만유의 주 앞에 22
C. Wesley 작사 · J. Darwail 작곡 ; 《통일 찬송가, 1983》 26장
1. 만유의 주 앞에 감사를 드리고 다 경배하면서 찬송을 부르세
후렴; 네 맘열어 한 소리로 기뻐 주를 찬양하라
2. 영원한 그나라 주 다스리시니 생명의 열쇠는 주님의 것이라
후렴; 네 맘열어 한 소리로 기뻐 주를 찬양하라
3. 죄짐을 벗은후 주 앞에 가리니 마음에 영원한 기쁨이 넘친다
후렴; 네 맘열어 한 소리로 기뻐 주를 찬양하라
4. 참소망 가지고 그 날을 기리며 주 다시 오실때 기쁘게 맞으리
후렴; 네 맘 열어 한 소리로 기뻐 주를 찬양하라 아 멘
《개편 찬송가, 1967》 18장에 처음 채택된 이 찬송은, 영국의 감리교회 창설자 중 한 사람인 찰스 웨슬리 목사가 작사하여, 그가 1746년에 낸 《우리 주님 부활을 위한 찬송가》에 처음 실린 찬송이다.
형 존과 함께 영국에서 감리교 운동을 시작 한 찰스 웨슬리(1707 ~ 1788)는, 새뮤 얼 웨슬리와 수산나 웨슬리의 19자녀 중 18번째요. 살아남은 여섯 자녀 중에는 막내아들이다. 1728년 옥스퍼드의 크라이스트처치대학 재학 시절, 찰스는 영적인 각성을 경험하고, 2명의 친구와 함께 『신성 클럽』을 만들었다. 성경연구와 기도에 있어 지나치게 규칙적인 그들의 습관 때문에, 친구들은 조룡을 섞어 그들을 메소디스트(형식 존중자)들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그 말의 오늘날 「감리교도」란 말이 될 줄이야! 이는 초대교회의 성도들 이 간 데마다《그리스도」를 전하자 그들을 『그리스도인』 이라고 별명을 붙인 것이나, 우리나라 초대교회 선진들이 입만 열면 『예수, 예수』하면서 예수를 전하자 그들을 『예수쟁이』라고 부른 것과 같다. 나는 그래서 『예수쟁이』임을 자부한다. 『 ~ 쟁이』란 전문가를 뜻하는 말이니 얼마나 기븐 일인가! 내가 「예수 전문가」라니!
1729년 11월, 찰스는 신성클럽의 주도권을 형 존에게 넘겼다. 이 단체는 규칙적으로 모여 성경과 고전을 연구할 뿐만 아니라, 자주 성찬식을 거행하고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금식을 하였다. 그들은 또한 사회사업에도 참여해 수감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였다. 그러나 『신성 클럽』은 웨슬리 형제가 미국 선교를 위해 옥스퍼드를 떠난 1735년에 해체되었다.
1738년 5월 21일에 그는 자신이 「하나님과 평화로운 상태에 있다」는 신비한 체험을 한 후, 감리교 신조를 매우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설교자가 되었다. 그이 오르간 실력은 한때 성 조지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섬길 정도였다.
성려의 감동을 받아 찬송가에 대한 애정과 작사에 발동이 걸리자, 찰스는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영감이 떠오르면 작사를 하였다. 성경에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 크리스천 문학가들이 소재로 삼는 일상의 잡다한 문제들까지 모두 찬양시로 엮어냈다. 그러므로 찰스의 찬양시는 다윗의 시편만을 내요으로 한 종래의 작사 범위를 훨씬 넘어서, 『생활 속의 찬양」으로 확대되어 찬송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작곡자는 영국 성공회 목사 존 다월(1731 ~ 1776)이라는 아마추어 작곡가다. 이 곡조는 보래 아론 윌리엄스(1731 ~ 1776)가 출판한 《새 만민의 시편가》에 시편 148편 곡조로 작곡된 것이라. 이렇게 딴 곡조를 몸이요, 곡조는 옷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좋은 옷으로 바꿔 입는 것이라.
그 예를 들어보자. 미국찬송가위원회에서 발행한 《시온의 노래, 1851》란 찬송가에는 모두 436편의 찬송이 실려 있는데, 왼쪽에는 가사 1절과 함께 악보를 싣고, 오른쪽에는 그 곡으로 부를 수 있는 찬송시를 2 ~ 4편씩 가사만 실어 놓았다. 거의 모든 찬송들이 오늘 우리가 부르는 곡조가 아닌 다른 곡조로 불리고 있었다. 대표적인 곡조 몇을 적어본다. 앞의 장수는 'Songs of Zion' 장수이고 괄호 안은 현재 우리 찬송가 장수다.
001장. 이 천지간 만물들아 (5) → 00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곡조로
031장 . 천사 찬송하기를 (126) → 281장 (합동 찬송가) 「심히 악한 죄인이」곡조로
127장 . 만 입이 내게 있으면(23) → 115장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곡조로
160장 . 비바람이 칠 때와(388) → 029장 「성도여 다 함께」 곡조로
213장 . 괴로운 인생길 가는(479) → 419장 (합동 찬송가) 「새 친구 얻었네」 곡조로
267장 . 고요한 바다로(373) → 221장 「주 믿는 형제들」 곡조로
279장 . 나그네와 같은 내가(376) → 174장 「대속하신 구주께서」 곡조로
313장 . 햇빛을 받는 곳마다(138) → 078장 「저 높고 푸른 하늘과」 곡조로
재미있는 것은 그레고리안 찬트를 편곡한 『주 달려 죽은 십자가』 (149장) 곡조는 377장에 실려 있는데, 여기 붙인 3편의 가사 모두가 「장례 예배 찬송」들이었다. 위표 127장에서 예시한 대로 『만 입이 내게 있으면』가사를 『기쁘다 구주 오셨네』곡조로 불러 보라. 아주 재미있다.
일본 찬송가는 이 곡조로 부르라고 적어 놓은 128장의 필립 닷드라지의 가사, 'Tbe Savior Comes'를 오늘까지 「기쁘다 구주 오셨네」로 부르고 있다.
이 곡조가 미국 찬송가에 처음 ㅁ나타난 것은, 윌킨스와 카터가 편찬한 《보스턴음악학교 교회음악교재》 187쪽으로서, 사용 가사는 『모두 승리하신 주를 찬양하라』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