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에서 신혼으로..^^..잘한거vs 못한것

[결혼하는거야?]

저도 신랑도 자취생활을 하다가 바로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둘다 어느정도 살림거리도 있었고
생활도 나름대로 해봐서 ..^^ 여러가지로 비교가 잘되네요

우선..가장 만족하는건...드럼세탁기입니다..
둘다 일반세탁기 있었지만 작은거라서 어차피 새로 사야했거든요
트롬 8kg짜리 샀습니다. 이정도면 일반세탁기 10킬로랑 용량이 같다네요
세탁해놨을때..옷의 느낌이 아예 다릅니다..
자취하다보니 드라이 가격도 아까워서
니트류는 그냥 울빨래하거든요.
원래 갖고 있던 하얀 니트 빨린거 보면...정말..아..다르구나 싶어요...
(..제가 11월에 결혼해서..아직 장마를 못 겪었기때문에
삶는 기능은 딱 한번 실험삼아 써보고
전기세 걱정으로 못쓰고 있어요..)

그리고 삶는 기능있지만..왠지 삶으면 색깔옷에서 물빠질것 같아서
삶는 기능은 아예 안쓰게 되더라구요..
수건에도 색있으니...쩝..-0-;;;
이건 좀 아깝네요..

오디오는 신랑이 갖고 있던 미니..초저가..13만원짜리..그냥 가져왔구요
결혼후에 신랑 mp3하나 사줬어요..
오디오..절대 쓸일 없읍디다.

밥솥...두말할것 없이..쿠쿠..추천합니다..-_-;
삼성 밥솥 두달 정도 사용하다가 친정가서 제가 자취때 쓰던 쿠쿠로 바꿔왔어요
밥맛이 달라집니다..
둘이서 밥 먹으니까 대용량으로 밥하면 왠지 밥도 맛없고 오래 묵히게 되니까
영 아니더군요..당분간 자녀계획없으시다면..^^ 6인용 권합니다.
밥솥이 커지면 밥을 조금할경우 밥이 별로 맛없어요.

후라이팬~
엄마가 두개를 사주셧어요. 막쓰는 싼 후라이팬이랑
곱게쓰라고 테팔거..
한달동안 테팔꺼 아껴두다가 요즘 테팔만 씁니다..
막쓰는 후라이팬도 필요 해요
감자나 멸치 같은거 볶을때 비싼 후라이팬 박박 긁어가며 복으면
기스나고...눈물납니다..^.^

홈세트 그릇..다들 필요없다고 하시는데..
적당히 좋은걸로 구입하세요..^^
행남자기 홈셋트 구입했는데 솔직히 안쓰는 그릇이..많아요..--;
안쓰고 아껴두기만 하면 의미없다고 이왕산거 우아하게쓰고 살라는
엄마의 말에 따라..열심히 쓰고는 있지만..1/10밖에 못쓰네요
집들이할때도 반 정도 그릇 나가고..시부모님 오셔도 4인분 밖에 못쓰니..
8인용 셋트..솔직히 많이 아깝네요..
셋트만 구입했다가..계란 풀 그릇이 없어서 시장가서 막쓰는 그릇 두개 사왔는데
그걸 더 잘써요..--;;(도자기 그릇에 계란 넣고 숫가락 휘저을일은 없죠.-_-)

국자등 조리기구 셋트
...쓸모..엄청나게 많습니다..
이걸 왜사왔냐고 엄마한테 뭐라했었는데..
6개 다 안쓰는게 없네요..(국자 3개, 부침용, 거품기, 채)

크리스탈 셋트..
엄마가 그냥 사오셨더군요..-0-;..의외로 활용도가 높습니다만
셋트는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둘이서 우아하게 마실 정도의 와인잔이나 맥주잔 정도만 있으면..
집들이때 소주를 크리스탈 양주잔에 마시려니..웃기더군요..--;;
양주는 딱한번 마셨습니다..
설겆이는 꼭 따로하셔야 이가 안나가요..무척 약하기때문에
이걸로 물 마시는 분들은 없습니다..^^;.


후회하는 목록
침대..에이스 벨라...사제가구점에서 통판형으로 프레임 하고
매트리스는 에이스걸루 했거든요
메트리스의 쿠션감이 불만이 아니라..
따로따로 했더니 영 모양이 안나요
프레임은 라텍스용으로 낮게 나와있는데
메트리스는 투메트리스로 높따랗거든요..굉장히 언벨런스해요
게다가 침대 사이즈가 애매하게 커서 안방에 붙박이장과 침대 두개
놓고 나니까 화장대도 거실로 나앉졌습니다..

붙박이장..이것도..엄마가 사제로 맞춰주셨어요
가격이..가격이...브랜드 두배였습니다.....-_-;..제가 기겁해서
다른 가구는 전부 제가 준비했습니다.(엄마에게 맡겼다가는
집안뿌리 뽑힐것 같아서요..-_-..)
너무너무..아까워요..ㅜ.ㅜ....게다가 안방이 작기때문에
슬라이드식 도어로 했다면..하는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침대 발치에 걸려서 문을 활짝 못열거든요..ㅁ
맞춤붙박이장이라서 안의 구조를 제맘대로 짜 맞춰넣을수 있었는데..
바지걸이 두개 했거든요..최악이예요..지금 그부분
아예 못쓰고 있습니다..
바지에 주름이 좌악..-_-;
차라리 바지걸이 옷걸이를 여러개 사세욧..

냉장고...
디오스 600리터 남짓 스페이스 디오스로했거든요
색깔 좀 있다고..더 비쌉디다..-_-;(최소한 제눈엔 그렇게 보임)
같은 가격이면 차라리 베이직형(하얀색) 홈바있는 모델로 할걸...
얼음 얼리는게 정말 힘듭니다..
얼음통이 붙어있어서 물한번 얼리려면 반을 바닥에 쏟아요..ㅜ.ㅜ.

에구..힘드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정은짱]

님아 물 얼음얼리는 그릇에 불때 비스듬이 놓구 위에서부터 흘러내리게하면 물 많이 안흘립니다...ㅋㅋㅋ

[럽겐죠]

님..정말 요목조목 잘 적어주셨네여 ^^ 저둥 자취하는뎅 좋은 정보 감사합니당~~ ㅎㅎㅎ

[썬^^]

디오스나 지펠 이런 냉장고는 사지 말라던데요. 크기만 컸지 막상 공간이 부족하다구, 넣을곳도 없다던데~

[통이언냐]

좋은정보 감사~ 정말 도움되네요

[후후..]

와 정보가 많네요..감사..꾸벅..

[냥이마누라]

저도 지금 자취인데요 와~ 도움이 많이 되는데요^^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