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로초등학교에서 도우미를 하는 학부형입니다.
저희도 이번에 도서실 리모델링 지원을 받는 학교 중에 하나인 구로초등학교에요
저희는 지난 3월 31일 대방과 미래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대방부터 돌아 봤습니다.
2003년 학교 도서실 리모델링에서 2위를 했다고 해서 여기부터 다녀왔어요
규모는 교실 2실반 정도 ( 교실 두실과 복도 텄어요) 넓이였습니다.
입구는 강화 유리로 문을 만들어 소음을 차단했고 문과 대출업무를
보는 책상 사이에 사물함이 있었습니다
(복도가 아니라 도서실 내부로 끌여들였더군요)
전체적으로 어른의 시각에서 보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어두운월넛과 브라운 톤의 벽과 서가로 아이들에겐 어두운 인상을 줄듯 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기둥을 이용한 검색컴퓨터 코너.
자칫 처치곤란이 될 뻔한 기둥의 4면에 컴퓨터를 배치했습니다.
이곳의 그림책 코너는 온돌판넬 두장을 이어 놓고 예쁜 색깔의 좌탁을 두어 겨울에고 추운날 뒹굴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넓이는 한수도서실의 약 75%정도 였어요
그리고 DVD와 대형 티비가 마련된 공간에 월간지 코너를 마련해 두고 있고 등받이 없는 쇼파를 세개 두고 있습니다.
이곳의 구분은 키큰 서가가 하고 있어 출납을 보는 책상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은 벽도장과 바닥은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고 가구 몇가지만 포스에서 들여왔다고 합니다.
책상은 비용이 없어 예전의 (저희 학교다니던 때의 그 무직한 모습 그대로)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들린곳이 미래초등학교 .
2002년 3월에 처음 문을 연 학교 답게 복도도 넓고 교실도 넓더군요
2실이라지만 저희학교의 2실반정도의 공간이 였어요
이곳은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별도의 시설리모델링은 필요없는 듯 했고 아직은 책이 부족한듯합니다.
복도에 사물함과 도서반납함이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벽쪽에 붙은 키은 서가와 벽과는 50m정도 간격을 두고 둥근 서가들을 이어 파도모양으로 만들어서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서가 뒤에 숨어 벽에 기대어 책을 읽으면 좋을 듯했어요
또 대출업무를 보는 책상옆으로 아이들의 휴식코너인듯 쇼파코너가 마련되어있어 평소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공간이라고 하더군요 책상은 독서대형으로 기울어진 책상 4개와 조별 학습을 할 수 있는 둥근 책상이 6개가 마련이 되어 있고 벽쪽으로 일자형으로 책상에
켬퓨터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는 날 마침 새책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양천 도서관 학교 지원과에서 나오신 사서분들이 전화작업을 하고 계셨어요
그때 책임자인듯한 분의 말씀에 의하면 양천 도서관에 올해 부터
학교 지원과(02-2653-8179)가 새로 만들어져 새책 전산화 작업과 진급
프로그램에 데한 지원및 리모델링에 대한 상담도 해주신다고 하더군요
또 정심초등학교와 영화 계양초등학교를 둘러보면 좋을 거라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4월1일날은 마포초등학교를 다녀왔어요
이곳은 전자도서실 시범학교답게 요즘의 추세를 잘 반영한 곳이더군요
새로 증개축한 학교답게 이곳 또한 교실이 예전의 학교에 비해 넓은 편입니다.
도서실은 3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앙에 서고와 대출업무를 보는 책상이 있고 (1교실의 80%정도)양쪽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중앙의 서고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비해 너무 많이 높고 또 간격들이 좁아 아이들 두명이 양쪽의 책을 고르기엔 적당하지 않습니다.
대학도서관의 서고가 연상이 되더군요 게다가 대출업무를 보는 책상
비디오점의 카운터를 연상시키는데 너무 높아서 1,2학년의 작은 아이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어요 딱 어른의 키 높이에 적당한 ..예전의
아주 예전의 은행창구 높이 ..
중앙서고의 왼편으로 선생님의 책상이 있고 6인1조의 모듬학습을 위한 20인치 오나전평면 모니터가 달린 사각 책상이 6개가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규모는 1실정도
오른편은 같은 구조에 마치 독서실의 책상처럼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 6대의 DVD TV가 마련이 되어 있고 개개인의 헤드셋으로 시청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DVD와 아이의 눈 간격이 아무리 멀리잡아도 1M도 안될 정도였어요
이곳은 따로 열람실이 없었고 그 모니터가 딸린 책상에서 책을 본다고 합니다.
이곳은 전자장비가 잘 가추워져서인지 (빔 프로젝터가 3대있어요)
리모델링 비가 2억원에 육박했다고..
그러나 책은 탐나는 책들이 많았어요
세곳 다 독후활동이나 다른 여타의 프로그램은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습니다.
마포초교같은 경우는 담당 선생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갔던 곳인데 웬지 답답해서 다녀와서 체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 제가
너무 촌스러운건지 ....
앞으로 학교 도서실의 전자 도서실화에 대해서는 학교측과 이견이 생길듯 합니다.
앞으로 더 다녀야 하는데 또 다녀오면 올릴께요
근데 .. 글 쓰는 솜씨가 없어 알아 보실지 걱정입니다.
첫댓글 하재란님! 고맙습니다. 열심히 다니시고 예리한 분석까지... 도서관일을 하는 곳들이 아직 아이들 마음높이, 눈높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나봐요. 업체선정을 잘해야겠어요. 아니면 꼼꼼이 시어머니 역할을 하던지요. 사실 시설투자도 좋지만 그 운영내용에도 예산을 쓸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여기서 또 보는군요..^^..생각해보니..큰 딸아이보다 재란씨와 얘기하는 시간이 더 많은거 알아요??? 반가워서리.
후우~ 저도 오늘 미래, 마포, 그리고 영서까지 다녀왔습니다. 저 또한 체한 듯한 느낌. 하지만 서가는 탐나더군요. 높이만 좀 낮다면 좋았겠지만 목재서가보다 나은 듯도 했어요. 다행히 우리 담당 선생님께서도 마포의 분위기는 지양하자는 쪽이어서. 에구구... 이거 마포에서 보시면 섭하신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