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토욜 12시30분...
휴대폰 카톡 왔다고 울리는 소리...
번개 출사로 궁남지에 간단다.
요즘 넘 좋은 연꼿사진들이 카페에 올라오길래
보면서 나도 함 가서 찍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점심먹으면서 잠깐 갈까 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한 2초쯤후에 가야지...바로 결정!!
밥먹다 말고 컴 앞에 앉아 케이티엑스 시간 알아보고 바로 예매...
2시 56분 차로 내려가기로....
근데 이게 왠일~~
점심 다 먹고 치우면서 설거지 거리 가지고 부엌으로 간 순간...
아이고...배추랑 열무를 절여 놓은게 떡 하니 보이는게 아닌가....
주말에 비오면 김치거리 더 비싸진다고 사서
아침일찍부터 절여놨는데...
에라 모르겠다...씻어서 건져놓구 가뿌리자...ㅋㅋ
요렇게..
급하게 세수하고 광명역에 주차하고...열차타고 잠시후
울동네는 비가 안왔었는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는걸 창으로 보면서..
45분후 대전 도착하니 쏟아지는 수준...
어떡하나.. 하는데 길이 막혀 조금 늦게 도착한 노마드님이.. 연꽃은 비와도 찍어...한다..
저번 커피숍 출사때 뵌 빠니아니님이 운전하는 차로 궁남지 출발!!
가다 잠깐 휴게소에서 두분 연기 태우시고 빠니아니님 커피한잔 들고..다시 출발..
비가 엄청 쏟아지더니 궁남지 근처 가니까 신기하게도 비가 많이 안온다...아싸~~
주차장에서 마린보이님과 여동생분도 만나고...약간 어정쩡하게 인사를하고..
첨 와본 궁남지에서 사진 왕초보 인 나...드뎌 연꽃사진 함 찍어보다~~~ㅋㅋ
노마드님이 이렇게이렇게 찍어보셔....해서 열심히 찍다보니
어느새 다들 어딜 갔는지...각자 알아서 찍나부다...하면서
나름대로 찍다보니 시간이 얼만큼 갔는지도 모르고.....
울리는 전화소리...주차장으로 오란다...
허걱..벌써 8시가 넘다니...
근데 노마드님이 올라가는 표를 8시나 9시거로 하라했는데 그랬슴 어쩔뻔...
10시 14분거 하길 잘했지..ㅋㅋ
사진 찍을땐 몰랐는데 슬슬 배도 고프고 차안에서 노마드님이 준비하신 자두를 몇개씩 집어 먹고..
내 열차시간 늦을까봐 대흥동 현대식당?에 도착하면 바로 먹을수 있도록 닭볶음탕 예약하고...
식당 근처 다왔는데 어떤 이상한사람이 차를 한차선 다 걸쳐세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노마드님과 나만 먼저 가서 먹고 있으라고 해서 할수없이 먼저...
막 먹기 시작하는데 빠니아님 차대고 오시고....
이렇게 막 긴박하게 밥을 먹어도 맛은 꿀맛...정말 맛있었슴..ㅎㅎ
왜 울 동네는 이런 닭볶음탕집이 없을까? 하는 생각과
옛날 학교 다닐때 이런분위기의 닭볶음탕집에서 미팅했던 생각도 나고...ㅋㅋ
암튼 각자 공기밥 하나씩 다 먹고 두개를 더 볶아먹는 우리.....
요렇게...
엄청난 속도로 해치우고 차시간 늦을까봐 부랴부랴 대전역으로~~
서로 인사를 하고 막 타는곳으로 들어가 앉으니...
이런이런...넘 서둘렀나? 30분이나 남았네....@@
쫌이따 노마드님의 전화...내려주고 보니 시간이 많이 남았네?한다...ㅋㅋ
여기저기서 카톡오고 연락하고 하다보니 30분 금방 지나간다...
열차타고도 휴대폰 쫌 만지작거리고 사진 찍은거 다시 보다보니 11시도 채 안되 벌써 광명도착...
근데 내가 차를 어따 세웠더라? A,B,C,D?.... 아이고... 주차장이 뭐가 이렇게 많아...
정확하게 기억해둘걸...으그~~
주변은 또 왜캐 컴컴한거야...
그와중에 또 광명역을 찍어본답시고...ㅋㅋ
어찌어찌하여 차를 한참 만에 찾았는데
주차장 한바퀴 돌며 나와 방향감각 상실...
잠깐 이상한 시골길 같은데 들어가 또 헤매고...아는길인데 왜이러는지..
이래봐도 23년 무사고 베테랑 운전순데 오늘 귀신한테 홀렸나?
광명역이 눈앞에 보이는데 진짜 무섭고 못해본 경험...
갑자기 가슴이 콩닥콩닥...
혹시 낼이라도 밝을때 낮에 다시 와보면 이길이 없었던거 아닐까?
그럼 이길은 4차원세계? 별 생각을 다한다...ㅋㅋ
급하게 킨 네비는 지피에스에 연결 되면 그때 가르쳐준다하고...
우씨....겨우 빠져 나와 길찾았는데 그때 네비 들어오고...
15분도 안걸리는 곳인데...암튼 집에오니 11시반....
근데 또.... 으악~~~~!
배추랑 열무 절여논거 어쩔....ㅠㅠㅠ
뭐가 어쩔? 담그면 되지...하고 맘을 다스리는데
애들이 또 이거해줘 저거해줘...아휴..잠깐 야참 만들어주고..
그건 다 괜찮은데...
내가 열받은건 울 남편이 내가 오는것도 모르고 쿨쿨 잠만 잘 자고 있다는.................뭥미???
이렇게 좌충우돌 한여사의 하루가 지나가고 김치담그고 정리하고 누우니 새벽2시?
아이고...재밌다...ㅎㅎ
암튼 빠니아니님 운전하시느라 넘 수고 많으셨고...
노마드님 사진왕초보 동창 만나 고생하시는거 같은데...항상 감사하고....
궁남지에서 헤어질때 인사도 못하고 온 마린보이님도 반가웠고...
비오는 날 연꽃 찍어봐서 넘 좋았고.....모든게 잼나고 즐거웠던 하루였슴다...
다음 출사땐 더 많은분들 뵙기를 기대할께요~~~~ 꾸벅...
첫댓글 엄청 분주한 하루였네유...
원래 김치는 자정을 넘어 담아야 맛이 별미라는거....ㅋㅋ
서방님 성격 좋은신듯...
저라면 밥도 안주고....ㅋㅋ
세월이 가면 갈수록 왜그리 밥에 연연하게 되는지 원...
뭐 그렇다구유....^^*
고생 많으셨시유....
동그라미님도 동그라니까 성격 좋으실거 같은데요....ㅋㅋ
조은아침님께 배울점이 참 많은거 같아요~
부지런하시고 매사에 적극적이시고.. 멋지십니다...홧팅!!~
요번에도 못뵙고...ㅠㅠ 담엔 꼭 뵈요..
조은아침님의 사진에 대한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ㅉㅉㅉㅉㅉ
근데 이게뭐애요? ㅉㅉㅉㅉㅉ~~~혹시 혀차는 소리 쯔쯔쯔쯔쯔 인가?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근데 광명 아니구요..안양 평촌에 살아요~~
조은아침 열정에 짝짝짝<--------------------- 오해를 없애기 위해 ㅎㅎㅎ
대신 해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사후기도 어찌 요리도 재밌게 잘 스셨어!!!!
정신없이 이렇게 사시면 육체적인 건강도 오고 정신적인 치유도 되고 그러드래요...
알았더래요...감사하드래요..
조은아침님의 출사후기를 보니
바쁜하루와 사진에 대한열정이 대단하네요 .
바쁘지만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넘치는
열정으로 멋진작품 많이 만나길..홧팅
네...감사...낼뵈요~~
아 부럽네요.. 저도 선약 아니였음.. 연꽃 찍으러 가는건데..
완죤 물속에 빠질뻔 했는데.. 부여면 두시간이면 충분히 가는 거린데..
아깝다..
그러게요...저도 아쉽...
사진에 대한 열정인지...아님 갱년기 우울증과 빈집 증후군에 대한 발악인지...암튼 긴얘기 읽어 주신분들께 캄사 캄사~~
십분 이해된다면.. 이해해주시길..
안녕하세요...그날인사도 못하고 헤어져서 아쉽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다음엔 제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담엔 제가 제대로 인사 드려야지요~~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