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글/ 이미순
텔레비젼 화면 속에
바다낚시가 한창이다
1 미터를 넘나드는
펄덕이는 물고기를 치켜들며
낚시꾼은 감격에 겨워
기념 촬영하느라 바쁘다
투명하고 깊은 물속
그곳에서 너는 잠시 졸았거나
아니면 달콤한 낚시밥에
눈이 멀었던게지
잡은 자와 잡힌 자
낚시꾼은 또다시 미끼를 꿰어
낚시대를 힘차게
바다 위로 내던지고 있다
마음
글/ 이미순
까치 한 마리
나무 끝에 앉아
바람을 타고 흔들리고 있다
어쩌면
무언의 손짓으로
누군가를 부르는 듯
떠날 줄 모르고
앉아 있는 모습에
눈이 아프도록
고마운 마음이 생겨
창밖에 서 있는 나무 위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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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춘천문학 35
35집 춘천문협 원고 (시2편 ) / 이미순
이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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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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