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은 5월 둘째 주일 예배시간에 올린 공중기도인데 아내로부터 “기도(문)라기보다 책을 읽는 설교문”이었다고 꾸중(?)을 들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가정의 달과 어버이 주일에 맞추어 룻기를 중심으로 가정의 소중함과 위기(청년실업, 결혼기피, 인구절벽)를 다룬 기도문입니다. 읽어 주시면 좋겠고 고견을 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하님 => 아래 "아", 글자 확인글
예배 기도문(1919.5.12)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하님, 싱싱하고 아름다운 5월을 주시고, 저희들을 교회로 불러 창조주를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예배가 향기 넘치는 산제사가 되어 하님이 기뻐 받으실 헌신이 되게 하시고, 서광공동체가 모두 복을 받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하님, 사람을 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가정을 이루게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공동체 중에 제일 먼저 가정을 만드시고, 그 가정을 통하여 생명의 역사를 이으며, 이웃과 더불어 나라와 민족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가정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하기에 하님은 가정에 위기가 생기면, 형제를 대속자로 세워서 문제를 해결하고 가정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말씀을 따라 부모를 섬기고, 결혼으로 대를 잇고, 기업을 무른 이방여인 룻과 기생자손 보아스의 혈통을 빌려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들 가정이 지켰던 그 방법, 그대로 대속자가 되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하님 아버지, 가정의 달에 저희들도 자신과 가정을 돌아봅니다. 맡기신 가족과 자녀 양육에 하님보다 Baal 우상이 만든 세상풍조를 따랐습니다. 하님과 부모에게 생명을 물려받은 젊은 세대는 결혼으로 가정을 이루고 대와 기업을 잇는 것이 창조주의 뜻이고, 생명질서입니다. 아궁이에 던져질 풀 한포기도 생명이 있는 한 씨와 열매를 내고 대를 잇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이런저런 이유로 홀로살기를 좋아합니다. 특별히 청년세대의 당면문제인 결혼과 생업문제는 하님이 대속자를 세워서라도 반드시 해결해 주었음을 잘 모르거나 알아도 경히 여깁니다. 이와 같이 저희들은 맡겨주신 가정을 말씀대로 지키지 않았고, 가르치지 못했으니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시대는 결혼기피와 인구절벽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사오니 저희들 가정과 교회, 이 나라를 되살려 주옵소서. 몰락한 가정과 굶주림에서도 말씀의 순종으로 대를 잇고, 기업을 찾아낸 룻과 보아스의 삶에서 오늘의 가정문제, 청년실업, 당면한 세상문제가 풀려지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저희들 가정은 늘 하늘의 신령한 복으로 충만하게 하옵시고, 가정마다 넘쳐나는 주님의 은총이 침체한 교회를 살려내고, 이웃과 세상으로 복음이 전파되며, 사사시대와 같이 분열되고 혼탁한 정치와 경제도 회복되게 하옵소서.
하님,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나의 생명을 주신 부모는 하님 다음으로 소중합니다. 낳고 기르고, 진자리 마른자리, 먹이고 입히신 어버이를 공경하여 천륜과 인륜을 다하게 하시고, 주님이 약속하신 첫 계명의 복을 풍성히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 부모에게 꽃을 달아주는 학생들, 청년들의 앞길을 주님 인도하시길 원합니다. 저들이 자라서도 부모를 공경하며, 가정과 교회를 소중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삶에서는 대속자를 만나 어려운 취업의 문이 활짝 열려지게 하시고,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룻과 보아스가 말씀의 순종으로 세워졌던 다윗왕국보다 더 크고 장대한 천년왕국을 보게 하시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5월은 교회에서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계획과 행사를 지켜 주옵시고, 이를 준비하는 손길을 인도 하옵소서. 5월의 행사를 통하여 교회가 주님께 더 가까워지게 하시고,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서광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 목사님, 말씀을 전하시겠사오니 생명과 진리의 말씀이 선포될 때 죽은 영이 살아나며, 산 영혼이 복을 받게 하옵소서. 이 시간 예배의 수종자들을 주님 지켜주옵시고, 모든 성도들에게 신령한 예배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