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人民話 「十長生圖」
*작가: 金正海 (雲香·養德山房) Kim jeong hae
*제목: 문인십장생도 文人十長生圖
*제작년도: 2012년도
*재료: 한지, 분채
*규격: 43×136×10(10曲屛)
*작품설명
십장생도는 십장생을 주제로 그린 민화로 장생도長生圖 라고 불린다
상상의 선계仙界를 형상화한 민화로서 조선시대 정초에 왕이 중신들에게 새해 선물로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상류계층에서 새해를 맞아 문에 붙이는 세화歲畵와 오래 살기를 비는 축수용 그림으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옛 글을 보면 숫자로 장수를 표현했는데 백이라는 숫자가 자주 등장한다.
이는 만수滿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십장생은 우리 규방문화로서 자수 작품만 해도 백수전도, 백수백복도, 백락도, 백동자도 등, 수와 복을 백 가지의 도안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있는데 그것을 집약해서 표현하고 있는 십장생도는 자수나 회화 외 금속 공예나 목공예, 도자기에도 장식 도안으로 많이 애용되어 왔다. 오래 산다는 십장생의 물상은 해·산·물·돌·구름·소나무·불로초·거북·학·사슴이다
☺작가노트
*제작 배경 및 동기
지금까지 십장생 그림은 일률적인 색채로 원색적이어서 대개는 식상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우리 한지韓紙 바탕에 한 가지 색을 도출하기 위해 7~9가지 분채를 혼합하여 은은하고 부드러운, 깊은 맛의 파스텔톤 색감으로 표현 즉 문인적 민화라고 명명하고 싶다.
동방의 아주 작은 한 점이 발원하여 세계화 되듯이,하늘에서는 음양을 한 원으로 구성한 해와 달이 세상을 안는다. 이는 불가분의 음양 곧 평등사상이며, 오른쪽에는 육상의 장생물을, 왼쪽에는 수중의 장생물을 그렸다. 산과 바위는 마르지 않는 물을 머금어 생명의 녹색으로, 그리고 선의 세계로 가는 통로를 열어 공간과 땅의 일체감을 담백한 육색肉色으로 표현하였고 민족의 강인한 열정, 곧고 붉은 줄기의 금강송金剛松이 화면을 분할하면서도 그 사이사이에 갖가지 장생물을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