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해줍니다.
책을 읽으며 "주인공이 왜 이런 행동을 했지?" 이해하기도 하고, 반문해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나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지요.
문학을 읽으며 내 고민, 내 생각을 객관적으로 읽는 힘을 얻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듯 " 내 이야기와 상황을 부모와 선생님과 나눌 기회를 갖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 창작문학은 주변에서 실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들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심리적 상황을 잘 파악하고 다독여 줍니다. 국외 창작문학은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우리와 같은 고민을 우리와 다른 사람들도 하고 있구나 알려주는 역할도 같이 하지요.
고전 문학은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검증(?)된 글입니다.
부모나 친구와의 갈등, 삶에 대한 불안, 경제적 문제, 사회적 문제, 사회적 문제로 인한 개인적 삶의 고통 등을 재미있게, 혹은 너무 슬프게 알려주지요.
인문학이라는 범주는 상당히 넓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인문학'을 가르쳐 주고 싶다는 생각에 막연히 접근하지만 시작도 그 끝도 잡기가 힘듭니다. 저는 문학으로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학이 읽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삶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담아 놓은 글입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우리 아이에게 고전 완역본을 읽히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고민고민 끝에 완역본은 아이더라도 잘 정리된 '어린이를 위한 고전'을 읽히자고 마음을 내려 놓았습니다. 부모 욕심에 '고전 완역본'이지 초등 3,4학년에게 모든 책을 완역본으로 읽히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있습니다. 5,6학년 때 고전 완역본을 읽히려면 준비 단계가 필요한데 그 단계를 고스란히 뛰어넘고, 완역본을 들이 미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책은 <아이세움 논술명작 100> 입니다. 완역본은 아니지만 지금 아이들이 읽기 쉬운 문체로 되어있고 그림이 만화체여서 3~4학년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희 둘째도 오다가다 하나씩 빼서 읽기도 하네요. 제 수업을 다니는 아이들도 참 재미있게 읽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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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 전집을 사놓고,,, 언제 읽을까 지켜 보았습니다. "왜 안읽지?" 조바심이 나기도 했고, "이거 읽어봐" 하고 들이밀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꾹 참았습니다. 아이가 머무르는 곳에 책을 두고 숙제하다 보고, 쉬다가 보고, 편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어느 날 한권을 빼 읽더니 정신없이 몇 권을 읽기 시작하더군요. 어려워서 못 덤비는 책은 제가 들고 옆에서 읽었습니다. "이 책 읽어봤니? 얘 되게 이상하다. 웃기네" 이런 말들을 하며 관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독서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스로 선택할 시간을 주고, 같이 읽고 공감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얼마전 두번째 고전문학을 들여 놓았습니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저의 로망이기도 했던 책이지요.. 그런데 3학년 아이가 자기가 '아이세움'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700페이지 짜리 책을 꺼내 읽더라고요. ^^* 물론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부담갖지 않고 접근 한 것만으로도 큰 전진이 있었다 생각합니다. 언젠가 다시 읽겠지요~
오즈의 마법사를 읽으며 오즈의 마법사 2를 읽게 되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읽고 거울나라의 엘리스를 찾고, 15소년 표류기를 읽고, 쥘 베른의 해저2만리를 읽는 것으로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이 책은 5학년 이상 독서력이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3,4학년 이어도 자신이 읽었던 책이라며 찾아 꺼내기도 합니다.
<시공 주니어의 네버랜드 클래식>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6AE46580AE614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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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드리는 책은 오롯이 제가 선택한 개인적 취향입니다. 이 외에도 좋은 책들이 워낙 많습니다.
책을 읽히는 방향만 공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스스로 선택할 시간을 주고
같이 읽고 공감해 주는것...
기억해야겠어요~^^
넵~ 분위기 만들어주면 아이들은 자기 힘으로 하는 것같아요~. ^^
좋은 접근법인 거 같애요.
저희애도 축약본 먼저 접하고 완역본도 찾아 읽더라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고 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