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해대로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15.2Km)
운길산역에서 신원역까지 “두 강이 만나 하나가 됨을 느끼는 치유의 길”
일시: 2021년5월1일 토요일 비
동행: 김헌영 원의연
동선
운길산역→북한강철교→양수리환경생태공원→두물경→두물머리나루터→세미원(스탬프4)→양수역→가정천→용담교→부용 2.3.1교→에듀셀파 기숙학원→한음 이덕형신도비(스탬프5)→목양2리회관→동막골→샘골고개(부용산)→몽양 여운형 기념관(생가 여운형묘)→신원역
언약은 9시30분이지만 약속 시간보다 10분 이르게 트레킹이 시작되었지만 일기상항이 좋지 못하여 전국이 비 소식이다 배낭에 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챙기고 북한강 철교로 이동하니 이제부터는 남양주시에서 양평군을 걷게 되는 것으로 양평군에서 길손들에게 하는 말이-
양평군에서는 “발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걸어 보라고 유혹을 하고 북한강철교는 양수대교라고도 부르고 폭 3m로 왕복 자전거길과 공유한다
오늘 평해길 4길은 물래길과 물소리길 1코스와 공유하는데 나는 물래길은 2017.2.25. 토요일 토산회 회원들과 걸었고 물소리길은 2017년3.13 토요일에 홀로 걸었고 그 후 토산회회원들과도 걸어 봤으니 물소리길은 세 번째로 걷는 다
우산은 비를 막아주기도 하지만 바람에도 흔들거려 바람부는 방향도 가늠하여야 하니 신경 씌였고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자전거 길과 작별하고 계단따라 물래길로 접어들면 양수리생태공원 알림이 제일 먼저 눈에 들고 산책길은 때로는 야자매트도 깔려지만 흙길에는 물이 군데군데 괴어 있어서 걷기에 불편스러워 등산화가 흙투성이가 되었다
물래길이 있는 두물머리와 세미원은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란 다
⁕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 있는 명소로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져서 한강의 머리가 된다는데서 유래됐다.
운길산, 예봉산 북한강물을 바라보면서 구불구불 따라 걸으면 버드나무와 억새군락지도 볼 수 있고 두물머리 남단에 이르면 “두물경” 표석이 있고 표석뒤에는 황명걸의 시가 있고 앞에는 족자도와 족잣여울이 있는데 이 풍경을 겸재 鄭敾(1676~1759)은 진걍산수화로 유명한 獨栢灘이란 작품을 남겼다. 이 곳을 조선시대에는 독백탄이리고 불렀다
두물머리에서- 황명걸
겸재의 족잣여울과는 달라졌으나
북한강 남한강 두 물 합치며 妙를 이룬
두물머리는 한 폭 청록산수라
예나 이제나 산자수명이라
내 본향 평양 유동
양각도를 품은 대동강 가, 두물머리 닮아
양평을 제이의 고향 삼아 살며
두물머리에 나가 대동강을 그린다
아침에는 북한강 물안개에 할머니 뵙고
저녁에는 남한강 잔물결에 삼촌을 만나고
사방이 시원히 트인 두물머리에 서서
북한강 남한강 두 물이 합수해 한강 이루듯
남북이 하나 되어 고향 길 열리길 비네.
황명길외에도 “두물머리”를 소재로 시를 남긴 사람들이 많이 있다
⁕ 양평 족자도와 족잣여울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의 두물머리 아래 넓은 한강 족잣여울에 그림같은 섬은 족자도로 “잣나무 한 그루가 있는 여울” 이란 뜻의 독백탄이다
한강에는 8경이 있고 제1경은 두물지구로 두물머리의 일출모습이고 한강8경은 양평군에 2곳 여주시에 4곳 충주시에 2곳이다
2경: 교평지구(억새림-둔치 및 제방특화)
3경: 당남지구(이포보 초지경관)
4경: 천남가산지구(자연형 魚道 물억새군락지)
5경: 연양지구(황포돛배)
6경: 강천지구(단양쑥부쟁이 자생지)
7걍: 능암리섬(물억새군락지와 철새도래지)
8경: 탄금대(하중도)
두물머리 나루터를 지나고 보후수 느티나무 나이는 400살이라하니 100년도 못사는 人生인데 비교가 안되니 씁쓸하고 비는 내리다그치다를 반복하니 우산도 접었다 폈다해야 했고 소원나무가 보이는데 소원을 빌면 소원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나무다 하여 나는 “쌍둥이로 늦동이라도 보게해주세요” 라고 소원을 빌어볼가 하다가 내 나이가 八十壯年이라 해도 지나친 욕심이 아닌 가- 참았다
⁕ 두물머리나루터
두머리나루라고도 하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마을에서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귀실마을로 건너가던 나루터이자 남한강 수운의 하항(河港)이었다. 마을에 40가구 정도 거주하던 시절에 배가 30척 넘게 있었다고 하며, 주변의 산판에서 생산된 땔감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무 등도 운반했다. 馬房도 있었다고 한다. 이는 두물머리 일대가 남한강의 기항지인 동시에 육로상의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토산회 회원들과 물래길을 걸었던 추억이 되살아나오면서 그 때가 그립고 그 때 함께 걸었던 회원들의 安寧을 빌면서 세미원 앞에 이르니 동행 원의연이 말하기를 간식으로 “핫도그 하나 잡수세요” 하길래 추억의 상념에서 벗어나니 세미원앞이고 그 앞에 “연잎수제핫도그” 매점이 있다
⁕ 洗美苑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은 환경이 재산이 되고 문화가 될 수 있는 그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소이다. 일년내내 아름다운 수련 꽃을 볼 수 있는 세계수련관과 수생식물중 환경 정화능력을 실험하고 현상을 교육하는 환경교육장소와 국태민안과 한강의 늘 청정함을 기원하는 한강청정기원제단과 수생식물중 수련과 연꽃의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여 한강을 맑고 아름답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가를 실험하는 시험재배단지로 구성하고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여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예술 작품들의 전시회를 열고 또한 물관련 문화재들과 詩燈들도 설치되어 자연과 문학과 미술이 용해되는 새로운 환경과 문화가 융화되는 터전이다(자료출처: 세미원)
⁕ 교통편
전철: 중앙선 양수역 하차, 700m
버스: 청량리역에서 167번 양수리 하차, 500m
강변역에서 2000-1번 양서문화체육공원 하차, 100m
세미원에는 詩燈이 있고 詩중에 다산 정약용과 정인보 백거이 것을 옮긴다
洌水- 丁若鏞( 1762~1836)
해마다 정월달이 돌아오면은
임금님 타신 가마 화성으로 행하시네
가을이 끝날 즈음 배들을 모아- 이하생략-
蓮花詞 三疊- 鄭寅普
君子國 花中君子 뿌리 깊어 몇 千年고
비바람 불어친들 짙은 정 어이하리
옛날 빛 새로히 나니 鳳도 울까 하노라
淸水에 높이 솟아 엄연할싸 순화롭다
향내는 咫尺인데 어이 그리 멀으시고
담은봉 트랴는 소리 들레는 듯 하여라
약하다 웃을 것가 묻을 무엇 없으시니
萬丈峰 깍은 芙蓉 네 얼굴가 내 精神가
넋 널리 보람을 뵈어 萬壽無疆 하소서
池窓(연못 창가에서)- 白居易(唐 772~846)
池晩蓮芳謝: 저무는 연못에 연꽃향기 흩날리고
窓秋竹意深: 가을 창가에 대나무 정취 깊어라
更無人作伴: 둘러봐도 함께 거닐 사람이 없어
唯對一張琴: 마주 대한 것은 오직 거문고 하나
양수리생태공원에서 세마원까지는 5.2Km이고 물소리1코스가 시작되는 양수역까지는 2Km-
常春園은 다음에 들리기로 하고 세미원을 벗어나니 양수리 다운타운으로 양평으로 이어지는 차량통행이 많은 대로가 나왔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물래길과 평해로는 나누어진다 풀래길은 직진으로 양수역 방향으로 진행하고 평해길은 우틀하여 S.K 주유소를 지나서 숲길로 좌틀하여야 한다 그리고 양수리는 년간 200일 이상 안개가 자욱한 곳이지만 박문재 시인은 양수리로 오라고 하는데 권유문(詩)은 뒤에 있다
용담연못이 나왔다 가정천에서 흘러들어 온 물이 연못을 만들었고 연꽃이 곱게피고 고니와 오리들이 살지만 연꽃은 7월에나 피기 때문에 고니를 볼 수 없었다 – 연꽃 피면 꽃순이 손목 잡고 다시 와야 할 가 보다-
철교 밑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잠수교를 건너면 양평 물소리길 1코스와 평해길은 공유한다
물소리길 처음 걸었을 때는 마을로 들어갔다가 입산하고 한동안 진행하다가 능선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하산하면 단종애사를 불러 일으킨 영의정 정창손의 묘소가 있고 딸기밭을 지나서 용담교로 이어졌는데 다시 와 보니 코스가 변경되어 평해로와 함께 가정천을 따라가니 물소리길 1코스는 코스가 변경되었다
⁕ 아쉽다
길을 걸으면서 종종 역사적인 흔적과 시와 그 곳의 노래가 스며 있으면 금상첨화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소리길은 가정천을 끼고 용담교 부용 2,3,1교를 지나면 마을은 용담리 부용리 목왕리가 차례로 나온 다 농촌은 일손이 바빠졌고 비는 단비가 되었다
⁕ 柯亭川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에서 시작하여 남동방향으로 흘러 양수리를 거쳐 북한강으로 유입되는 한강수계의 지방하천이다. 하천연장 5.7km, 유로연장은 8.79km, 유역면적 18.62㎢이다. 유역 동남쪽에는 청계산이 있다. 하천 주변의 토지 대부분은 임야와 농경지로 이용된다. 유역 중류지역의 남쪽에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한음 이덕형선생묘와 신도비가 있으며, 하천이 지나는 부용리에는 경기도기념물 제96호로 이준경과 부인의 봉분이 함께 있는 이준경선생묘가 있다. 하천의 경사도는 1/40~1/125로 비교적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두산백과)
가정천을 끼고 걷다가 부용1교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넜다가 오른쪽으로 틀면 부용2리 마을로 에듀설파를 지나서 논둑으로 “ㄱ”형으로 진행하면 일차선 포장도로가 나온 다
⁕ 에듀설파
독학기숙학원, 기숙학원, 윈터스쿨, 재수독학반, 재수선행반, 겨울방학캠프, 여학생 남학생 기숙학원,
여기 에듀셀파는 남자 독학기숙학원이다 예전에는 절을 찾았거나 고시학원에서 공부를 했는데 지금은 에듀설파가 도입되었다
에듀설파는 독학으로 학습하는 곳이지만 김삿갓은 학습은 홀로 배우면 늦게 께 알게되고 누가 도와주면 일찍 깨우치게 된다고 “自知는 晩知요 補知는 早知” 라고 말했거니 오늘날에는학원이 문전성시로 私敎育費 때문에 젊은 부부들의 허리가 휘어진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진다
가정천을 다시 왼편으로 끼고 농지(비닐하우스) 끝자락에서 입산하여 다시 좌측으로 꺾으면 한음 이덕형의 신도비가 있고 신도비 앞은 공터다 스탬프함이 있어서 세미원 앞과 이곳에서 다녀갔다는 확인도장을 가이드북에 찍고 다시 입산하여 산자락길을 오르내리면서 진행하다가 힌음 이덕형의 시가 기록된 오석이 있지만 다른 詩를 옮긴 다
⁕ 漢陰 李德馨(1561-1613)
事與風雲變 : 경치와 더불어 바람과 구름은 변하고
江同歲月流 : 강과 함께 세월은 다달이 흐르는구나.
英雄今古意 : 지금이나 옛날의 영웅을 헤아려보니
都付一虛舟 : 모두 한결같이 빈 배에 의지하였구나.
한음은 인품이 넉넉하고 남다른 우국충정과 도량을 지닌 명신이요, 외교가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인사들이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풍파에 휩쓸리고 비난에 시달렸으나, 이덕형만은 드물게도 입방아에 별로 오르내리지 않았다. 그는 분쟁을 일으키지 않는 인물이었다(백과사전)
남양주시 송촌마을에는 별서(별장) “大雅堂”이 있었고 한음은 수종사를 종종 올랐고 그곳에는 Slow City 길이 있다하니 한 번 걸어 봐야지-
산자락에서 벗어나서 포장도로로 언덕을 가파르게 오르면 목왕1리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평탄한 길로 직진하면 목왕2리 회관 앞에서 우측으로 동막골로 빠지면 이정목에 날머리 신원역은 2.7Km로 되어 있지만 부용산(366m) 허리인 샘골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산길은 경사가 심하지만 지그재그로 진행되고 숨이 턱에 찰즈음 돌무더기가 있는 샘골고개로 좌측으로 진행하면 형제봉이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부용산이다
⁕ 부용산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표고 366m이고 군사전략적으로 남한강을 굽어살펴 볼 수 있어 중요한 산이다 이곳은 정상 주변에 산성이 있는데 여주 이포보 앞의 파사산성과 함께 남한강의 주요 지점이다 그리고 운길산 아래 송촌리의 “마음의 정원” 수변공원에 있는 북한강변 용진나루터와 함께 임진왜란 때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평해로는 샘골고개를 넘어 내리막으로 걸으면 신원리 마을이고 좌측으로 신원리 마을을 빙돌다가 좌측으로 휘어졌다가 다시 우측으로 꺾으면 밋밋한 고개가 나오고 고개를 넘으면 몽양 여운형 기념관이 나온 다
기념관 앞에는 조그마한 체육시설 “조선 스포-쓰 도장”이 있는데 씨름판도 보이는데 몽양 선생은 만능스포맨으로서 민족정신을 이어가는데는 건강한 육체가 필수라면서 그는 권투 멀리뛰기 농구 높이뛰기 수영 씨름 야구 철봉 축구 택견등을 할 수 있었다
기념관 밑에는 “妙谷愛吾窩公園”이 있는데 여기서 애오와는 “나의 사랑하는 집”이라는 뜻이고 공원 아랫길은 몽양 어록길로 큼직한 돌에 그의 어록이 쓰여 있다
하지만 몽양 여운형은 是非論이 따르는데 공산주의자라는 것이다 나는 마음이 착찹하다 시비론에 말려 들기 싫지만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까닭은 溫故知新을 참작해야 한다고 하니 “나에게, 우리에게 해로운 짓거리가 무엇인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지탄 받는 자들의 후손들은 얼마나 가슴 아플 가
김삿갓도 할아버지 때문에 평생을 떠돌면서 살지 않았나-
⁕ 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창조하는 것
신원역까지는 0.5Km로 몽양 어록길 따라 내려오다가 철교 밑을 통과하여 좌틀하면 신원역이 나오고 역사 옆에 “황금연못” 이라는 상호의 음식점이 있는데 특선은 기장 멸치회다 그리고 40년 전통이란 다
평해길은 운길산에서 신원역까지 15.2Km는 “두물머리나루길” 이고 양평 물소리길은 양수역에서 신원역끼지 9.8Km는 문화유적길인데 예전에눈 “문화유적숲길”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신원2리는 풀무골 또는 冶谷里로 풀뭇간(대장간)이 있었다고 한다
餘談
한음은 오성 이항복과 포천 출신으로 우리나라의 “管鮑之交”라고 할 수 있고 “오성과 한음” 일화는 동심의 꿈이었고 자제들에게 訓子弟帖을 남겼는데 이는 송대 명인들의 인품과 덕행과 언행을 요점정리를 하여 자식들에게 좌우명으로 삼으라고 보냈다 남양주 운길산 자락에 송촌 마을에 한음 선생의 별서가 있고 운길산 시를 옮긴다
僧從西崦扣柴關; 운길산 스님이 사립문을 두드려
凍合前溪雪滿山: 앞 개울 얼어 붙고 온 산은 백설인데
萬疊靑螺雙練帶: 만첩 청산에 쌍련대 메었네
不妨分占暮年閑: 늘그막의 한가로움 누려봄 즉 하련만
귀가하면 김용임의 “오늘이 젊은 날” 노래나 들어 보자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
나이가 대수냐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이 순간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요약 편집-
양수리로 오시게----박문재
가슴에 응어리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확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 이루는 용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 떼 사랑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침 안개 자욱한 한 폭의 대형 수묵화
이따금 삼등열차가 지나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 몸으로 오시게
돛단배 물 위에 떠서 넌지시 하늘을 누르고
산그림자 마실 나온다 저녁답 지나
은구슬 보오얗게 사운거리는 감미로운 밤이 오면
강 저편 불빛들 일렬종대로 서서
지나는 나그네 불러 모으는 꿈과 서정의 마을
마흔 해 떠돌이 생활
이제사 제 집 찾은 철없는 탕아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의 거리를 지나
가슴 넉넉히 적셔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아주 오시게
※ 이 시는 양수역 2층에 있고 박문재 시인은 양평문화원의 詩동아리.
평해대로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
황금연못
뒷풀이 장소는
신원역 옆에 있고
기장멸치회에
반주 곁들인다
비오는 날
운길산역에서
신원역 까지
15.2Km
9시20분부터 13시50분까지
4시간30분 걷기를
물래길과
물소리길 1코스다
柯亭川 끼고
용담리 부용리 목왕리를 스치면서
한음선생
신도비를 지나면
飮酒歌- 李德馨
“ 달이 뚜럿하여 허공에 걸렸으니
지금의 취객을 위하여 장조금준 하노매라
쿤 잔에 가득 부어 취토록 먹으면서
만고 영웅을 손꼽아 헤어 보니
아마도 유영 이백이 내 벗인가 하노라”
주막 있음
들리고 싶고
부용산자락
샘골고개를 넘으려니
숨고르기 바쁘고
몽양 여운형의
생가를 지나면 날머리다 2021년5월1일 토요일 비
물래길
양평군 두물머리
7.89Km
사랑하는 사람
손목잡고
한바퀴 돌면서
百年佳約
언약을 할 때
洗美苑은
물과 꽃의 정원
연잎수제핫도그
입맛만 다시고
“두물머리 새벽하늘에
신비롭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셨나요”
알림글은
戀人들을
하룻밤 유혹한다
북한강과
남한강 물이 합수되면서
산하와 어울린 모습
겸재 鄭敾도
화폭에 담았다
우산 쓰고
둘이서
발 가는 대로
마음 가는대로
실실 걸으면
가정천
용담연못에
고니가 부럽지 않다
2021년5월1일 토요일 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