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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공립 임용고시 합격기
잃었을 때는 두 배로 걸어라
1. 자기소개
1) 중등공립 임용고시 응시횟수와 합격과정
반갑습니다. 저는 2016년 전문상담 과목 전북 합격생 김한솔입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쁩니다. 이렇게 글을 써봄으로써 저 자신도 지난 1년여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어 마음 깊이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저는 2014년 8월 말부터 시작해서 2015년 정시와 상반기 추시, 2016년 정시까지 총 3회 중등 공립임용고시를 치렀습니다. 첫 번째 시험을 치렀을 때에는 3개월 정도 공부를 한 채로 시간상 여유가 없었고 체계적인 공부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이며, 가깝게는 추시대비로, 조금 멀게는 2016년 정시를 목표를 두고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치른 상반기 추가시험에서 1차에서 0.3점 차이로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당시 매우 안타까웠으나 이후 2016년 정시를 위해서 전보다 두 배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세상 어느 것도 긍정적인 면이나, 부정적인면의 한 측면만을 가지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 번의 실패가 정말 큰 성장의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호기로운 기질이 장기적인 노력을 요하는 임용공부에서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2) 교사자격(사범대학, 교직과목이수, 교육대학원, 기타)
저는 심리학 전공, 영문학 복수전공을 했습니다. 학부 때 교직이수를 하게 되어 전문상담 정교사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교직 복수전공을 이수해서 전문상담과 영어 중등 정교사 교원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두 과목 중 전문상담교사를 선택한 이유는 저의 적성과 소질에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생 때 경험했던 보람을 자원삼아서 교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키우게 되었고 임용고시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임용고시 합격을 위한 대학의 지원환경
졸업 후에 임용고시를 시작했기 때문에 딱히 대학의 지원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가 있어 수강을 했지만 저와는 학습스타일이 맞지 않았던 것 같아 큰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교직학부와 전공 교수님들께 더 적극적으로 교육적 지원을 요청하고 다가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학부 때 교직이수 과정을 하면서 배운 교육학과 전공지식을 토대 삼아서 임용의 세계에 발을 디딜 수 있었고, 공부기간 내내 익숙한 환경에서 도서관과 면접 준비의 장소인 강의실 등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임용고시 준비 배경과 시기
1) 임용고시 도전 배경과 임용고시 준비 시기
학부 때 교육학과 심리학 관련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저 자신에 대한 이해와 가치관 정립에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저는 인생에서 어느 부분에서는 꼭 상담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학생들과 마주 앉아서 그들의 조그만 변화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회생활 경험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그리고 열정이 너무 컸습니다. 따라서 졸업 후 평소 어학에도 관심이 있던 차에 재외공관에 입사하여 2년 동안 근무를 했습니다. 그곳에서도 좋은 사람들과 만남과 성장의 기회가 참 많았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앞으로 교사로서 다문화 가정 자녀 지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임용 준비생 선생님들 중 혹시라도 임용 전에 나의 적성을 시험해 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저는 용기 있게 도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해보지 않고는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재직 하면서 무척 행복했지만 마음 한편으로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바로 아이들과 함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2014년 8월 말 퇴사를 결심하고 임용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3. 임용고시 첫 번째 시험과정-잃었을 때는 두 배로 걸어라 (실패는 디딤돌)
1) 임용고시 첫 번째 시험부터 마지막 시험 전까지의 시험 준비과정
“그래도 용기를 얻을 수 있겠니? 불리한 패를 쥐고도 두 배로 내기를 걸 수 있겠니?” 제가 실패에 좌절할 때에 힘이 되어주었던 사회학자 칼 필레머의 저서의 한 구절입니다. 이 두 문장이 저의 수험 생활에서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질문을 던지던 글귀 중 하나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중등 임용고시 첫 번째 시험은 2015년 정시 시험이었습니다. 당시 3개월 정도 공부를 했고 강의도, 교재 공부도 체계적으로 공부가 이루어 지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간 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았고, 교육학 공부는 계획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전공 또한 기본적인 내용도 잘 숙지가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가 남들보다 많이 뒤쳐져있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낮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의 진행과정 및 분위기 등을 한 번이라도 경험 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 1년을 어떻게 공부할지에 대한 계획적 접근의 필요성을 자극시켜주는 역할을 해 주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1월부터는 강의와 교재 두 영역에서 전체 분량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1/n으로 나누었습니다. 매일매일 쪼개어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공부 방법을 시도 했습니다. 세분화해서 계획하고 실천하는 습관이 불안을 낮추고 동기를 높이는데 정말 중요한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제가 치렀던 시험은 상반기 추가시험인 6월이었습니다. 그동안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생활하고자 했고 학원 모의고사를 통해 연습량을 늘렸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내심 기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간소한 차이로 1차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결과에 상심하고 있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실패 원인을 직면하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교육학이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전공 공부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전공과 교육학 투자 시간을 6:4로 조정하여 계획표에 반영 했습니다. 둘째, 전공시험에서 문제를 너무 깊게 생각한 나머지 너무 쉬운 내용을 실수한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고 전체적인 숲을 보지 못하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고 분석하는 것이 좋겠다고 사료되었습니다. 기출 책을 한권 더 구입하여 풀고 이전 책에서 중복되게 틀린 문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구멍 났던 부분들이 점점 채워지고 스터디를 하면서 예상문제를 더 주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내공이 쌓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행착오과정과 갖추어야 할 스펙 등(실수를 통해 배우기)
왜 나는 실수만 할까? 정말 바보 같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저는 아들러의 자기 간파 법을 사용합니다. 속으로 중지 또는 그만!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듯이, 모든 시행착오 속에는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룬 것을 보면 그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시행착오는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찾아내야 하는 것, 직면해야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첫째, 저는 교수님의 논술 첨삭과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고 수용하고 분석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둘째, 카페, 강의, 스터디, 개론서 등의 경로 통해 접할 수 있는 문제 등을 스스로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노출하도록 했습니다. 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그리고 성장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일 순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기간제 교사 등 자신에게 있었던 활동 기록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기)
새로운 경험은 저에게 자극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학부 때에 어학에 관심이 생겨 영국에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통역활동을 하면서 나이와 국적을 불문한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했습니다. 그 중 재외공관에서 2년 동안 사회생활을 경험한 것은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교육에 관련한 활동으로는 4-50대 어머니들의 중,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위한 교육 자원봉사, 초등 보육교실에서 교육봉사, 학습부진아 교육 멘토 활동 등을 경험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내가 가르치는 것이 소질에 맞는지, 왜 내가 교사가 되고자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미리 정립하는 계기가 되어서 제가 교사의 꿈을 갖는데 아주 중요한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공립임용고시 최종합격 시험과정
1) 시험 준비 과정(월간계획, 주간계획, 일일계획)
첫째로, 월간계획입니다. 주로 달력모양의 다이어리에 전체적인 개괄작업으로써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 하는 식으로 계획 했습니다. 추시를 마친 7월부터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서브노트와 기본서를 챕터별로 나누어서 반복해서 정독하는데 월간계획이 방향제시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주간계획입니다. 주로 수업을 듣고 나서 적어도 수요일 까지는 교육학과 오답이나 부족했던 측면을 한번 쭉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메모리카드나 스터디에서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으로 암기를 했습니다. 일요일은 꼭 일 주일동안 잘했던 점, 못했던 점등을 스스로 평가 하고 다음주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시간을 30분 정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일 계획입니다. 주로 타임테이블 앱을 이용하여서 스스로 규칙적인 패턴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타임 테이블 앱은 과제를 등록해 놓으면 시간에 맞춰 알람이 울렸기 때문에 잊어버리지 않고 다음 과제로 옮길 수 있는 점이 매우 편리 했습니다. 일일 계획은 다이어리/평가표에 매일 기록하고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만들어서 하나씩 메워 나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성취감과 함께 규칙적인 공부패턴이 생기는 듯해서 매일매일 자신과 공부 방법에 대한 신뢰가 쌓였던 방식이었습니다.
2) 교육학논술과 전공준비과정
(1) 1차 시험
교육학에서는 주로 첫째, 강의에서 배운 서론, 본론, 결론 공식을 꼭 적용시켜서 논술을 작성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서론은 교육학 교수님이 제시한 단도직입적 표현을 적극 활용하고 본론은 첫째-둘째- 이런 식으로 두괄식으로 쓰도록 연습 했습니다. 둘째, 실전처럼 개요작성시간은 15분 이내에 마치고, 논술작성은 시간을 조금 타이트하게 잡고 주어진 시간 5분전에 마치도록 연습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당황하거나 처음 보는 문제에 시간이 지체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연습하는 것이 실제 시험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공에서는 수업에서 모의고사 반을 수강했던 것이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실에서 실제처럼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서 논술을 작성해 보는 것은 실전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2) 2차 시험
첫째, 면접시험도 1차 시험과 같이 기출문제 분석이 우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출제한 면접 문제들에 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따라서 면접 교재를 나침반 삼아 연습해보고 분석해보면서 예상 문제들을 만들고 스터디에서 시연해 보았습니다. 둘째, 교육 다큐 시청은 실제 학교를 이해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짝스터디 선생님과 EBS 학교란 무엇인가, 다큐프라임 등의 다큐멘터리 등을 보며 현 학교와 교육제도의 문제들을 브레인스토밍하고 의견을 나누었던 것은 스스로의 교직관, 인생관을 정립하는데 큰 토대가 되었습니다. 셋째, 연습도 실전처럼 했습니다. 동영상으로 면접 내용을 찍고 실전과 똑같은 문제를 제시하며 시간도 맞추도록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스터디원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작은 태도라도 고치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루하루 저의 면접 스킬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면접 능력은 시험 성적을 역전할 수 있는 큰 무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3) 건강관리, 마인드 컨트롤 노하우 등
첫째, 건강하게 먹기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내 주관대로 선택할 수 있는 부분들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저는 먹는 것만이라도 조금 더 건강한 것으로 선택해서 야채, 견과류, 과일 위주로 식사했습니다. 건강한 몸이 마음을 만든다는 말에 200%공감합니다. 둘째, 표현하기입니다. 교수님과의 상담시간, 스터디 원 들과 고민나누기, 글쓰기 등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조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셋째, 운동하기입니다. 매일 집에서 저는 자기 전 40분 동안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푸는데 운동이 정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넷째, 명상음악 듣기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마음이 불안하거나 할 때 저는 명상음악과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거나 잠자기 전에 잠깐 명상을 했습니다. 짧게나마 명상을 하면 집중력을 높이는데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5. 임용고시 공부방법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이기에 시간 순으로 1)교육학, 2)전공과목, 3)면접을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교육학-역전 할 수 있다!
(1-4월) 우선 저는 학부 때 교직이수과정으로 수업을 듣긴 했지만 교육학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낮았습니다. 따라서 1월에서 4월까지는 조금 많이 헤맸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틀만이라도 이해하고자 졸업한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인강과 기본서 위주로 공부를 했지만 논술에 대한 이해와 연습의 양이 매우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5-6월) 6월 추시를 앞둔 상태여서 희소학원에 신태식 교수님 강의를 직강으로 수강 했습니다. 이후 교육학은 가장 자신 없던 과목에서 그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그 수업이 저에게는 매우 효과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수업이 매우 정교화 되어 있습니다. 논술의 틀을 제시하고 연습과 반복으로 이해를 돕기 때문입니다. 둘째, 서브노트가 매우 체계적입니다. 서브노트를 2달 동안 수업을 들으며 집중적으로 요약하고 복습하고 암기했더니 추시와 정시 모두에서 교육학 18점 이상의 점수를 받게 되었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저에게 교육학에 대한 큰 자신감과 동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7-10월) 추시를 치르고 신태식 교수님의 월요일 아침반 직강에 등록해서 수업에 충실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피드백 받은 것을 토대로 학원 자습실에서 메모리카드를 활용해서 암기한 후 다시 개요작성하고 써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제가 반복되면서 교육학에 투자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효율성이 높아졌습니다. 연습할 때 주의할 점은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 아님을 인식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익숙하다고 해서 중요성을 간과하면 정말 큰 부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메모리 카드의 앞쪽에는 문제나 간단한 용어만 적고 뒤편에 내용을 적어서 스스로 말해보는 연습이 매우 중요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모리카드 사용예시(*1)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1월-12월초) 시험이 한 달 여 남은 시기에는 매우 불안합니다. 이 불안이 시험에 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면 실전처럼 연습을 많이 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따라서 첫째, 저는 개요작성이라도 매일매일 빼놓지 않고 써보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인지적 갈등을 일으켜서 내가 알듯 모를 듯 하는 부분을 명확히 건드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수업에서 제시되는 요약자료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강의에서 시험 보기 전에는 요약자료를 더 자주, 양이 많게 제시될 때가 있는데, 시간이 없다고 해서 그냥 지나치지 않고, 메모리카드, 카톡스터디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한번이라도 문제를 내고 말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저는 카톡 스터디로 매일 저녁 문제를 내는 스터디 진행 했습니다. 즉, 강의에서 요약본을 주시면 짝 스터디에서 그 내용을 주로 문제로 냈습니다. 카톡 스터디 예시는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2)
2) 전공 -체계적 접근의 중요성!
(1-2월) 이진영 교수님의 기본 이론반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이 수업이 전체 1년을 시작하는데 아주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교재와 프린트 모두 전체적인 틀을 잡고 내용을 개괄하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에서의 이점은 첫째, 이진영 교수님의 강의가 매우 체계적이라고 느낀 것은 1-2월에는 이해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설명을 해 주시고 이후 심화되는 수업과 문제들을 제공해 주시는 게 저의 학습스타일에 적합했던 것 같습니다. 둘째, 이진영 교수님께서 스스로 문제 분석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모델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3-6월) 우선 첫째로, 강의 부분입니다. 3월부터는 이진영 교수님 추시대비 강의를 직강을 선택해서 들었습니다. 인강에서는 자신감도 없고 용기도 없어서 피드백도 제대로 못 받았지만 추시를 봐야 했기에 나름의 용기를 내어 직강에 등록 했습니다. 역시 직강에서는 피드백을 더 정확하게 받을 수 있고 제가 알 수 없었던 논술에서의 잘못된 습관이나 내용들을 바로잡을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의 실력을 점검하는 것이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둘째, 기출문제 분석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기출문제 강의를 들으며 교재를 챕터별로 나눠서 총 2번씩 풀고 익혔습니다. 이진영 교수님께서 항상 하시던 기출문제는 가장 좋은 개론서라는 말씀에 매우 공감합니다.
(7-12초) 첫째, 이 기간에는 실전문제 풀이반과 모의고사 반을 수강하는 것이 정말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기본서만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면 반복되는 내용에 간과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기는데 교수님이 제시해 주시는 문제를 가지고 그 내용을 한 번 더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짝 스터디 활동에서도 수업에서 제시된 문제들을 가지고 복습하고 응용하는 문제들을 내고 답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둘째, 학원 자습실에서 수업이 없는 날에도 아침시간에 등원해서 모의고사를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추시 대비 반때 주셨던 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다시 한 번 시간에 맞게 실전처럼 풀어보려 노력했습니다. 이때, 스케줄 정리는 타임테이블 App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저의 타임테이블 사용 예시를 아래에 붙이도록 하겠습니다.(*3) 마지막으로, 저는 상반기 추시 때 실수한 부분이나 기출문제에서 틀린 부분을 다시 한 번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에 치른 희소 모의고사 또한 실전 시험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자 부족한 부분들을 체크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이제까지 모의고사 등을 보면서 틀린 문제들을 모으니 매우 양이 많았습니다. 이것을 외면한다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것 같아서 교재의 관련 내용부분들에 표시하고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3) 2차 면접 준비- 처음엔 누구나 못 할 수 있다. 나처럼!
처음 저는 면접에 정말 자신이 없었습니다. 면접에 대한 방법도 모르고 머릿속에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면 긴장이 되어 아무 말도 못한 채 얼어버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시험에 가서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저의 면접 스킬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우선, 1차 발표 전에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습니다. 학원의 교육학 교수님들의 면접 특강이 있는 경우 참가하는 게 매우 유익했습니다. 보통 일정이 시험 후에 바로 이루어져서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면접에 대한 정보가 전무해서 정보를 교환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특강에서 만난 다른 선생님들과 스터디도 4명으로 구성해서 일주일에 이틀정도 만났습니다. 면접교재를 분량을 나누어서 스스로 요약하고 카페에서 연습했습니다. 다음으로, 1차 발표 후에는 다음과 같이 진행 했습니다. 첫째, 짝스터디를 구성하고 대학 강의실에서 서로 예상문제를 내고 매일매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동영상 촬영하며 피드백을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찍은 동영상을 두 번 다시 보기 싫을 정도로 정말 못했습니다. 하루하루 연습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렇게 몸도 마음도 매우 지치고 힘든 때에 힘이 되어준 스터디 원에게 아직도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둘째, 학원 교수님께 찾아가서 면접 시연동영상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정말 좋은 조언과 용기를 주는 말씀이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면접은 정말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보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강이나 스터디 하실 때 기회가 생긴다면 꼭 용기내서 시도해 보시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참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합격을 위해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
제가 생각할 때 합격과 불합격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합격했다고 해서 대단한 노하우를 가진 것이 아니고 불합격했다고 해서 실력이 부족한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좌절과 실패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했기 때문에 이 자리가 더 소중한 마음입니다. 교사로서 어떻게 학생들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바로 중등임용고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생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교사이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도 누구보다 간절한 꿈을 가진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되고자 힘쓰겠습니다. 꿈을 향한 도전은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선생님들도 저도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내주시고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 붙임글
만약 네가 할아버지, 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죠?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 주면 좋을까?
찬란하게 달렸던 눈부신 경주 이야기를 해줄까?
아니면, 숨 가쁘고 고통스럽고 두려웠던 경주 이야기를 해줄까?
삶이 네게 건네주는 역경과 시련
그리고 땀
그래도 용기를 얻을 수 있겠니?
불리한 패를 쥐고도
두 배로 내기를 걸 수 있겠니?
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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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립니다^^
멋져요ㅎㅎ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