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 방법 ]
1. [체스_모니터링] 게시판
2. [To.KEN♡] 말머리 설정 (※말머리 필수!)
3. 양식에 맞춰 모니터링글 작성
제목 : '관람 날짜' 뮤지컬 체스
제목 예시 : 20150619 뮤지컬 체스
내용 : 그림, 글 등 자유롭게 애정 듬뿍 담긴 객관적인 모니터링을 해주세요! (※길이 제한 없음)
4. 관람날짜와 좌석번호, 초대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뮤지컬 체스 공연티켓 이미지 반드시 첨부
(※반드시 글씨가 잘 보이도록 '촬영' 혹은 '스캔' 후 이미지 첨부 부탁드립니다.)
*이벤트 응모를 위해 티켓을 다른 분에게 양도 혹은 양수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양도하신 분, 양도받으신 분 모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재환 군에게는 세 번째 공연, 저에게는 두 번째 공연이었던 오늘 공연의 모니터링 후기입니다! 기억력이 안 좋아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빅티 부터 보고ㅋㅋ 작성해요~!
예상치 못하게 초대권이 생겨서 운 좋게 빠른 시일 내로 다녀올 수 있었어요.ㅠㅠ 원래 계획은 배경지식 하나도 없이 첫공을 보고 브웨판 체스랑 웨엔 체스 영상들도 좀 보고 이것저것 공부하고 보려고 했었는데 관극 텀이 짧아져서 또 아무 배경지식 없이 보게 되었네요. 그래서 확실치 않은 부분들도 많이 있어요ㅎㅎ 뭐 어차피 감상은 늘 그래왔든이 제 멋대로 하는 거 아닌가요?ㅎㅅㅎ 오늘은 6.25이기도 해서 두 가지 이념으로 대립되는 두 국가의 뮤지컬을 보게 된 건 저에게는 뜻 깊은 일이었던 것 같아요. 또 오늘 켄 군의 노래는 첫공에 비해서 훨씬 더 발전된 모습이었어요. 두 번 만에 이렇게 발전하다니.. 점점 더 막공에 대한 기대가 커져서 큰일이예요.ㅠㅠ
호흡
가장 도드라진 점은 호흡에 관한 부분이예요. 첫공 모니터링 후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부 넘버에서 호흡을 짧게 끊는 경우가 있었는데 1막 내내 와아........하면서 감탄했어요. 호흡을 짧게 끊고 숨을 들이마시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호흡을 조절하는 것 같았어요. 이 쪽으로 전혀 지식이 없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부자연스럽게 끊기던 호흡이 자연스러워 졌더라구요! 어떻게 이게 이렇게 짧은 시간에 바뀌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감탄하면서 봤던 거 같아요. 근데 2막에서는 약간 힘들었는지 초반에 약간 콧바람? 좀 힘들어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대사 전에 약간 콧바람 소리가 들렸는데 한숨 소리랑 섞이면 또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커버하는 게 프로 같았어요~! 2막 초반만 들리고 또 그 이후로는 안정적이었어요.
손동작
1막 마지막 넘버 앤섬! 앙상블 팀의 합창이 들리기 전에 다리에서 정말 소름이 쫙 올라오는 게 느껴졌어요. 실제로 소름이 물리적으로 느껴지는 일이 거의 없는데.... 와....... 이걸 들으러라도 더 예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또 엔딩 직전 러시아 국기가 내려올 때 또 왼쪽 다리에 소름이 찌릿찌릿! 그런데 앤섬에서 아쉬웠던 점은 손동작이었어요. ‘나의 심장’이라는 가사에서 심장 부근에 손을 가져다 대는 동작은 진짜 좋았거든요. 첫공 때 없었던 거 같은데 첫공은 정신이 없었어서 제가 기억을 못하는 거일 수도 있지만요.ㅎㅎ 앤섬 마지막에 심장 부근에서 손을 내려와서 양 옆으로 펼치는 동작이었는데 그 연결이 조금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약간 손이 방황하는 느낌이 살짝 들었는데, 그래서 2막 마지막에 플로렌스 역할의 배우님은 어떻게 하나 유심히 봤더니 차렷 자세에서 천천히 양 손을 펼치다가 ‘심장~’ 할 때 주먹을 살짝 쥐고 쫙 펴는 동작을 하시더라구요. 이걸 참고해서 심장에서 손을 내리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 천천히 팔을 양옆으로 펼치는 동작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발음
이건 재환군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고... 종종 배우분들도 가끔 대사가 잘 안들릴 때가 있는데....(그냥 제 귀가 문제인 걸지도.....) 그래서 재환 군 발음도 종종 신경써서 봤는데 ㅊ, ㅈ이 초성인 글자를 발음할 때 약간 취, 쥐 이런 식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이거 생각하고 스스로가 집요한 사람 같아서 약간의 자괴감이.............ㅠㅠ 굳이굳이!!! 찾자면 그런 것 같아요. 그냥 재환군의 버릇을 발견하는 즐거움 중 하나일 뿐...딱히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ㅅ◑...........
목소리
뮤지컬을 한 번 더 보고나니까 확실히 재환 군 목소리는 보물인 거 같아요. 빈틈 들으면서도 느꼈지만..ㅎ 상대 배우, 가수 분들이랑 케미가 좋은 것 같아요. 상대를 감싸안으면서도 절대 개성을 잃지는 않는 음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첫공이랑 이번 공연의 프레디, 몰로코프 배우 분들 음색이 많이 차이가 나는데도 전혀 위화감 없이 잘 어울려서 어떤 페어로 봐도 상관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또 저는 예매할 이유를 하나 더 찾게 되고...ㅋㅋㅋㅋ 연기할 때의 목소리 톤은 확실히 40대라기 보다는 20대 청년의 목소리라서 저는 20대 후반, 30대 즈음의 아나톨리를 상상하면서 극을 봤어요. 그리고 엠뮤에서도 아나톨리를 전체 다 20대로 캐스팅한 걸 보면 어느 정도 의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여기부터는 극 보면서 있었던 제 의식의 흐름인데요. 2, 30대의 고뇌하는 청년을 떠올리니 햄릿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런데 아버지의 복수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뇌하던 햄릿과 아나톨리는 또 다른 것 같기도 하구요. 자유와 조국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고뇌하던 아나톨리는 의외로 결단력 있게 망명을 선택하고 자유와 사랑을 택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스베틀라나와 플로렌스가 아나톨리가 어떤 걸 선택하게 해야하나를 고민한 것 같았달까...? 마지막에 다시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어찌보면 고민하다 조국을 택했다기 보다는 사랑을 선택한 자로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을 한 모습인 것 같구요. ‘승리 그것이 내가 택한 인생인가?’에 대한 아나톨리의 답은 사랑이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참 복잡한 인물이예요. 아나톨리가 내기에 지면서까지 왜 조국으로 되돌아가는 쪽을 택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자꾸 햄릿이 떠올라서 아나톨리는 우유부단한 인물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관극 하면서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아직 결론이 나질 않네요.ㅠㅠ 재환 군이 해석한 아나톨리는 어떤 인물인가요? (파워 의식의 흐름이네요 진짜ㅋㅋ)
체스의 킹과 퀸
첫공이 2열이라서 체스판 활용하는 걸 거의 못 봤는데 오늘 보니까 'quartet' 부를 때 조명을 보니까 각 배우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각 체스 말이 움직이는 방법과 같더라고요. 이 넘버는 각 배우들이 확실하게 체스의 말이라는 걸 연출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어요. 1층 뒤쪽에서 봤었는데 무대 안쪽까지 조명이 잘 보이는 건 아니라서 이번 주말에 3층 예매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체스 이 마약 같은 뮤지컬.... 1층, 2층, 3층 다 봐야만 이 호기심이 충족이 될 것 같아요.ㅠㅠ 어떤 말의 이동방법인지 다 알아내고 말 거예요.ㅠㅠ 이 넘버에서는 아나톨리와 플로렌스가 싸우듯 춤추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이 때 조금 더 관능적이라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 이후에 플로렌스와 사적으로 만나는 장면이 레스토랑인데 그리고 바로 키스신이 이어지는 걸 생각하면 이 때 둘 사이의 보일 듯 말 듯 한 그 미묘한 감정선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주면 둘의 로맨스에 대한 개연성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이고 자신 없는 감상입니다.ㅋㅋ 왜냐면 배경지식이 없어서 그게 맞는 흐름인지 모르겠어요...ㅠㅠ
그렇다면 과연 각 배역은 어떤 체스 말에 비유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봤는데 역시 킹과 퀸인 것 같아요. 이 뮤지컬이 종종 플로렌스가 주인공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는데 그것도 어찌 보면 일맥상통 하는 것 같고요. 체스 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킹이지만, 앞, 뒤, 좌, 우, 대각선으로 가장 자유롭게 이동하고 또 체스 판을 뒤흔드는 건 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의외로 킹이 공격력이 가장 떨어지기도 하고 말이죠. 또 한 칸씩 왔다 갔다 하는 모습도 자유와 조국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나톨리랑 어울리지 않나...라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네요.ㅎㅎ 어찌됐든 중요한 건 킹이든 퀸이든 그 이름은 가장 권력을 쥐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저 위에 그들을 조종하는 절대 권력자가 있다는 거겠죠. 아무리 그 위에서 흑이, 백이 잘났다고 한들 사실 누군가의 손바닥 위의 작은 말들이라는 점이 비슷한 것 같아요. 이 점에서는 그 잘난 프레디도 예외가 될 수 없고요. 어떻게 보면 가장 잘 흔들리는, 좌지우지되는 인물인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오늘 공연은 표정연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어요. 2열에서 망원경을 사용하면 얼굴이 클로즈업이 돼서 잘 보이는데 뒤쪽에서 보면 (1층 뒤에서 10번째 쯤 이었던 거 같아요.) 망원경으로 볼 때 전신이 담겨요. 그래서 표정보다는 전체적인 걸 더 잘 보자는 마음에 오늘은 망원경을 덜 사용했었어요. 잠깐 봤을 때 다 충분히 좋았기 때문에 따로 언급할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ㅎㅅㅎ
여담으로 지금 계속 머그컵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재환 군 얼굴 없으니까 말아야지 라고 마음은 굳혔는데.... 자주 보게 될 것 같아서....ㅠㅠ 적어도 막공 때는 하나 구비하고 있을 것 같고... 재환 군이 쓰고 있는 사진이라도 보게 되면 파워 구매할 것 같고... 살까 말까 할 때는...역시 사는 게 답이겠죠....?ㅠ 그리고 재환군 오늘 대사 아주 조그마한 실수를 하나 했는데 솔직히 흐름에 문제도 없었고 처음엔 살짝 의도한 건가? 싶었어요. 그러니 실수했다고 자책하지 않길 바랍니다~! ㅎㅅㅎ 오늘도 공연 수고했어요! 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팬으로서는 참 고마워요. 또 늘 공연에서 소름 돋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구요. 몸 상하지 않게 건강관리 잘 하면서 끝까지 화이팅!
(티켓은 비댓으로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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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26 03:17
첫댓글 비댓이 안됐어요!
헉 감사해요!!ㅜㅜ
@앨리스토깽 아니에요ㅎㅎ다행이에요
@수박히어로 깜짝 놀랐네요 ㅎㅅㅎ
@앨리스토깽 ㅋㅋㅋㅋ저도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