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꿰뚫다.
20.설일체유부의 번뇌론 10 -30
10.심념주
욕계의 마음,색계.무색계의 마음,출세간의 마음은 여덟 쌍으로 이루어진 열 여섯 가지의 마음을 정리해 보고 설명을 붙여보세요
생명이 있는 곳에는 마음이 있고, 마음은 크게 악취(惡趣)와 선취(善趣)로 이루어진 욕계의 마음, 색계. 무색계의 마음, 출세간의 마음 등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이들 마음은 여덟 쌍으로 이루어진 다음의 열여섯 가지 마음이다.
→⓵ 탐욕이 있는 마음 : 수(受). 상(想). 행(行)의 번뇌와 함께하는 악취의 마음
⓶ 탐욕이 없는 마음 : 욕계 선취의 마음
⓷ 진심이 있는 마음 : 수. 상. 행의 번뇌와 함께하는 마음
⓸ 진심이 없는 마음 : 번뇌와 함께하지 않는 욕계 선취의 마음
⓹ 치심이 있는 마음 : 수. 상. 행의 의심 . 후회와 함께하는 욕계 악취의 마음
⓺ 치심이 없는 마음 : 의심과 후회가 없는 욕계 선취의 마음
⓻ 위축된 마음 : 해태. 혼침과 함께하는 마음
⓼ 산란한 마음 : 들뜸. 후회와 함께하는 마음
⓽ 집중되지 않은 마음 : 삼매가 없는 마음
⓾ 집중된 마음 : 근접삼매 . 본삼매와 함께하는 마음
⓫ 고귀하지 않은 마음 : 감각적 욕망과 함께하는 욕계의 마음
⓬ 고귀한 마음 : 색계. 무색계의 마음
⓭ 유상(有上)의 마음 : 아직 위가 남아 있는 색계의 마음
⓮ 무상(無上)의 마음 : 더 이상 위가 없는 무색계의 마음
⓯ 해탈된 마음 : 열반과 함께하는 마음
⓰ 해탈되지 않는 마음 : 열반을 경험하지 않은 마음
이러한 ‘여덟 쌍의 열여섯 가지’ 마음은 수행자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수행자의 마음이 욕계의 악취에 있는지 혹은
선취에 있는지를, 선정이 있는지 없는지를, 색계 선정의 마음인지 무색계 선정의 마음인지 혹은 열반을 성취한 마음인지 등을 끊임없이 자각하는 것이다. 사실 마음 자체는 달과 같이 비추어 아는 작용 하나뿐이다. 마치 달은 하나이지만 강을 비추면 강의 달, 호수를 비추면 호수의 달이라 하는 것처럼, 열여섯
가지 심소(心所) 중 어느 심소와 같이 있는가에 따라서 하나의 마음이 열여섯
가지로 보이는 것일 뿐이다.
욕계[欲界] 욕망이 지배하는 세계. 본능적 욕망이 성하고 강력한 세계.
현상적인 육체의 세계. 삼계(三界)의 하나. 식욕. 음욕. 수면욕의 삼욕(三欲)이 있는 세계. 위는 육욕천(六欲天)에서, 중간에는 인간계의 사대주(四大州), 밑은 8대 지옥에 이른다.
색계[色界] 맑고 깨끗한 물질로 성립되는 세계. 욕계의 위에 있는 천계로 욕계의 더러움을 여의고 물질적인 것이 모두 청정한 세계. 물질적인 세계안에서 특히 본능적인 욕망이 성하고 강력한 곳을 욕계라고 부르며, 그 만큼 욕망이 성하지 않는 곳을 단순히 색계라고 부름. 욕망은 끊었지만 육체를 갖고 있는 자의 세계. 깨끗한 물질의 세계. 이 계의 중생은 여러 가지 욕망을 여의고 남녀의 구별없이 광명을 식으로 하고 언어로 함. 욕계 위에 있는 천계. 깨끗하고 맑은 세계. 초선. 제2선. 제3선. 제4선으로 나뉨. 3계중 하나.
무색계[無色界] 삼계의 하나. 물질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 비물질성의 세계.
물질을 초월한 세계. 순수히 정신적인 영역, 육체를 갖지 않고 정신적 요소만으로 되는 세계. 신체. 궁전등과 같은 물질적인 것이 없고 수. 상. 행. 식 이라는 네가지의 구성요소(온蘊)만으로 되는 세계. 무색계에는 네 가지의 영역이 있음. 낮은 편에서 말하면, (1) 공무변처(허공과 같이 무변이라고 깨닫는 경지), (2) 식무변처(식이 무변이라고 깨닫는 경지). (3) 무소유처(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경지) (4) 비상비비상처(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경지)
전오식 즉 색,상,향,미,촉을 만나 생긴 의식에 대하여 정리하고 설명해 보세요
→전오식[前五識] 유식종(唯識宗)에서 우리의 대경(對境)을 인식하는 마음 작용을 여덟으로 나눈 가운데서, 앞의 5식(識), 곧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의 이름
안 . 이 . 비 . 설 . 신 이 색 . 성. 향 . 미. 촉을 만나서 생겨난 의식
제육식 즉 의근이 전오식을 대상으로 재인식하는 것을 정리하고 설명해 보세요
의근[意]이 전오식을 대상으로 재인식하는 것을 제육식이라 하고, 이 여섯 가지 식을 모두 모두 마음이라 한다. 마음은 악도에서 무색계 내지는 열반까지의 여러 심소와 함께하지만 그것들을 아는 작용을 하고, 과거의 모든 기억에 의해 형성된 의(意)가 대상들과 함께할 때 생겨난다. 마음은 그것들을 알지만, 그것에 물들지 않는 상태이다.
→제육식[第六識] 제 6의식 . 의식과 동일. 의식은 안식. 이식. 등의 6식 가운데 여섯 번째이므로 제6식→의식→제육의식
마음은 끊임없이 바뀌어 가며 생멸하는 무상한 것이다 자신과 이웃,중생들의 마음 또한 무상하다는 의미를 정리하고 설명해 보세요
→ 여섯 가지 식은 여섯 가지 감각 기관의 작용과 함께 생겨나고, 여섯 가지 감각 기관의 수많은 대상의 생멸과 함께한다.
심념주의 핵심 즉 무상한 마음은 의지할 대상도 아니고 집착할 바도 아님을 관한다는 의미를 정리하고 설명해 보세요
→여섯 가지 식, 마음은 끊임없이 바뀌어 가며 생멸하는 무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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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확립 경
서언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꾸루의 깜맛사담마라는 꾸구들의 성읍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이 길은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게 하고,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얻게 하고, 열반을 실현하게 하는 유익한 길이니, 그것은 곧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사념처)이다.”
3.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신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 챙기면서 머문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수수관受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심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법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생략
3. 마음의 관찰[심수관心隨觀]
34.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심수관] 머무는가? 여기 비구는
⓵ 탐욕이 있는 마음을 탐욕이 있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탐욕을 여윈 마음을 탐욕이 없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⓶ 성냄이 있는 마음을 성냄이 있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성냄을 여윈 마음을 성냄이 없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⓷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을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어리석음을 여윈 마음을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⓸ 수축한 마음을 수축한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흩어진 마음을 흩어진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⓹ 고귀한 마음을 고귀한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고귀하지 않는 마음을 고귀하지 않은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⓺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⓻ 삼매에 든 마음을 삼매에 든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을 삼매에 든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⓼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해탈하지 않은 마음을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35. “이와 같이 안으로 [자기의]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심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요소들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사라지는 요소들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요소들과 사라지는 요소들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요소들과 사라지는 요소들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이 있구나.’라고 그의 마음챙김이 잘 확립되나니, 그것은 오직 지혜를 증장하게 하고, 오직 마음챙김을 강하게 한다.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맛지마 니까야』 제 1권 「마음챙김의 확립 경」 (M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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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념주[心念住]: 심념처(心念處)와 같음
심념처[心念處] 마음은 무상하다고 억념(憶念)하는 일. 마음을 무상하다고 관하는 수행. 4념처(四念處)의 하나.
개인발표 사유 토론
욕계의 마음에 대하여 사유하고 토론하여 보세요
---2567. 7. 18 혜연 무구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