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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67년생 양들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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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좋은책 서울역 회군(서울의 봄)
아하 추천 0 조회 268 23.12.07 23:39 댓글 4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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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2.08 00:08

    첫댓글 난 지금도 중1이었던 저 때의 내가 참 거시기해.
    광주에 살던 펜팔 친구 미경이가 보냈던, 당시의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편지의 내용이 지금도 옹이처럼 박혀 있지.
    난 왜 미경이의 절박함을 어른들에게 물어보지 못 했을까?
    빨갱이가 보낸 편지는 찢어 버리라고 할까봐였을까?

  • 작성자 23.12.08 00:14

    마찬가지임다
    그때 정규뉴스시간에 고읜지 실수인지 찰나간에 스쳐갔던 광주현장의 한 현수막글씨
    흰 바탕에 빨간 글씨로
    "살인마 전두환은 물러가라"
    당시 전두환 연두교시를 라이브로 받아적던 나로서는
    청천벽력같은 영상이었죠
    그렇게 세월은 흘러 반세기가 또 훌쩍 지났군요

  • 23.12.08 00:22

    그속에 나도 있었다네
    광주 5.18

  • 23.12.08 00:23

    @섬마을 그랬구나. 한때 미경이를 찾아보려고 작은 몸부림도 쳤었는데..

  • 작성자 23.12.08 00:27

    @섬마을 오 마이 갓
    이민와서 만난 형님 한분이 술이 과하면 늘 반복하던 그 문장
    "아냐? 내가 그날 도청에 있었어 너무 배가 고파서 먹을거 찾으러 나왔는데 총소리가 빗발치고 난 자동차밑에 꼼짝도 못하고 숨어있었어"

  • 작성자 23.12.08 00:26

    @닌자샘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기록하고 누군가는 알아가겠죠

  • 23.12.08 00:33

    맞아 역사는 지나온 과거 얘기지.
    만약은 없어.
    만약에 이성계의 회군이 없었다면
    만약에 멕아더가 만주에 핵을 날렸다면
    그저 가정일 뿐이지~~
    지나 온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온전히 전 해 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고 책임 일 뿐

    서울역은 내 등교길였지ᆢ

    갈때 마다 바뀌더라 ~~~ㅎ

  • 작성자 23.12.08 00:34

    기록은 방향을 돌릴수 있는 유일한 진실이죠
    늘 꺼내볼 이유도 필요도 없지만
    나오면 힘을 발휘하는것 말이죠

  • 23.12.08 08:01

    역사를 잊은민족은
    미래가 없듯
    기록해 놓은 자들로 인해 우린 역사를아는거고
    역사적 사실 ..
    기록
    기록하니
    일기 생각난다 ㅋ
    국민학교 일기장 검사ㅋ

  • 작성자 23.12.08 08:03

    그즁에서도 방학일기 검사
    그림일기 뿌드득

  • 23.12.08 09:04

    @아하 지금 생각하니 욱기긴 한데 몰아쓰다 베끼는거

    암튼. 기록 은 좋은거라는걸

    그때 일기는 맨날같아
    일상이 같아서

    요즘은 특별한 날만 써 ㅋ

  • 작성자 23.12.08 09:11

    @양금 특별한 날은 술마셔
    일기는 개코나 ㅠㅠ

  • 23.12.08 11:28

    @아하 한잔 하게 됨 알콜 노노 안줏발 세워주께?

  • 23.12.08 08:10

    서울의봄.. 난 저 상영영화를 볼자신이 음다 ... 먹먹해지는거 싫어서

  • 작성자 23.12.08 08:13

    큰온니? 자기 글에 가바바
    내가 질러나써 으흐ㅡ흐
    메~~~~~

  • 23.12.08 08:31

    보지마
    보고나서 후회
    자존심만 상해~

    근데머, 20.30대 젊은애들은 좀 봤음 싶더라

  • 23.12.08 08:43

    @아하 아씨 운전중인데~

  • 23.12.08 08:30

    현재 2023년 다시 예전으로 턴하는 역사는 후대에 꺼내어 보면 창피할듯 하다 내년에는 더 살기 팍팍해진다고 하던데 매일 술 파티 벌이는 흠

  • 작성자 23.12.08 08:32

    https://youtu.be/Edwsf-8F3sI?si=Ji_qmt38rT6v_q1W
    오늘은 불금이야요

  • 23.12.08 08:35

    @아하 불금은 제게 해당무 내일도 출근하려면 살살 그나저나 요즘 귀 호강

  • 23.12.08 08:39

    책받침에다가 빨갱이 쳐들어 왔다며 그린 그림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우리들에게 나누어주던 센세이~
    쪼금 커서 데모 앞열에 섰다가
    마주보는 전경친구들.
    암울했던 시간들은 지나가더라

    그리고
    전해주는 시간이 너무 더디드라!

  • 작성자 23.12.08 08:42

    울형 고딩동창이 전경이라
    인천 53사태였나 차출갔다가
    그야말로 개맞듯 쳐맞구 와서
    펑펑 울었뜨랬죠
    다 싫다고 제대후 원양어선탔어요
    얼마나 암울한 시대였나
    돌아보면 참

  • 23.12.08 09:23

    서울의 봄.
    이어서
    대한민국의 봄.
    과연 한반도에 봄은 올것인가?
    요즘들어 그때만큼의 암울함이.ㅜ

  • 작성자 23.12.08 09:28

    오죠 반드시
    빼앗긴 들에도 온다는 봄인데
    엄마 누나 강변 살 그날 옵니다

  • 23.12.08 09:45

    보수는
    이익하나만으로 결집된 무리들이라 잘 융합되고
    소위 진보는
    각자 외치는 정의가 다를 때 자기들이 생각하는 정의에 따라 나뉘어 지기에 융합이 잘 안돼.
    저기 서울역에 모인 사람들도
    나중에 정치 하는 거 보면 놀라웠잖아.
    암튼
    역사는 우리가 예측 하는게 아니니까
    기억하고 깨달아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지.
    ㅜㅜ
    요즘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 참담해.

  • 작성자 23.12.08 17:24

    응? 다미...안 바빠? ㅎㅎ
    즐거운 시간 보내야해요
    음 돌아오는 길이 흐믓한 자리^^
    맞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까
    언제가 나의 임계점일까 스스로도 잘 모르지 뭐

    희망은 고문이기도 하지만
    의지의 배이스캠프이기두 하잖우
    불금 잘 보내시오~~~

  • 23.12.08 15:05

    아하 안뇽~^^

    잘 지내는감?
    오랫만일세 ㅎ

  • 작성자 23.12.08 17:27

    어찌 블랙프라이데이는 소기의 성과를 내셨는가 옼양
    누차 얘기하지만 우린!!!
    공부하는 자
    일하는 자
    연애하는 자는
    절대 귀찮게 안한다
    암 ~
    난 아직 이 아름다운 별에 붙어이쏘 익숙해^^

  • 23.12.09 00:44

    @아하 ㅎㅎㅎ 귀찮게 안해줘서
    고맙다 해야하는거지? ㅋㅋ
    블랙프라이데이 잘 지나고
    이제 크리스마스세일과 박싱세일 준비중
    12월 마무리 잘 하고 1월에 뉴욕 뉴저지
    엘에이 거쳐 한국으로 갑니다. ㅋ

  • 23.12.08 16:02

    아직 철부지였던 그 시절
    광주에서 전학 온 친구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
    5.18의 모습들을 직접 목격도 하고 어른들께 들어 잘 알고 있더라.
    커가면서 더 많은 것들을 알아 가면서 불의와는 절대 타협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 했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강조하고 싶어.

  • 작성자 23.12.08 17:43

    하늘에 조각구름 떠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저마다 누려야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롭다고
    정의사회를 부르짖던 그들이
    뒤로 그들만의 낙원을 만들고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며 조롱하고 멸시하고 죽어서도 갈곳을 못찾아 헤메는게 통장에 30만원밖에 없어서라 믿으라잖아
    귀에서 귀로 입에서 입으로 피묻은 낙서로 찢어진 사진으로 체포된 함성들이 모여모여
    그렇게 기록이 되어지는걸까
    역사는 기록되어야한다
    설사 그게 부끄러운 상처일지라도
    공감해요

  • 23.12.08 21:33

    글로는 일일이 나열하진 못해도 떠올리기만 하여도 눈물이 맺히는건..

  • 작성자 23.12.08 21:45

    어느 기자의 회고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그는 5월 21일 신원도 모르는 시민군들에게 봉변을 당하고 만다. 다짜고짜 구타를 당하고 카메라 가방을 통째로 빼앗긴 것이다. 그런데 만 하루가 지나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한국일보 광주 지사로 그의 카메라가 돌아온 것이다. 시민군은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고스란히 돌려주는 대신 가방에 들어 있던 방독면과 헬멧은 취했다. 그는 “카메라를 돌려받은 덕분에 어렵게나마 취재를 이어 갈 수 있었고 그 사진들이 오늘날 소중한 기록으로 남았다”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아마도 그들이 원한 건 진실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 23.12.09 00:37

    @아하 그얘긴 나도 들었는데 마지막 말이 진실이었을거란 생각 나도 동감하고 있어..
    진실은 언젠가 돌고돌아 세상에 드러나기 마련..

  • 23.12.10 07:01

    광주 위 정읍에 살면서도
    티비로 보여준것밖에 모르고 살던 그때...

    서울에서 해산하지 않았더라면 광주의 비극은 없었으리라 믿어보고싶으이 ..

    진솔한 글 잘 읽었어~

  • 작성자 23.12.10 07:28

    정읍 낯설지않은 이름이라 검색을 시작했는데 ㅡ 동학혁명
    맞군요 이런글을 찾아냈슴다
    '조선총독부는 조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조선 8도의 지방관제를 개편하면서 군(郡)은 317개소에서 220개로 조정하고 4338개의 면을 2521개로 정리하였다. 1895년에 조선왕조가 지방관제 개편을 위해 군현제를 군으로 변경했던 고을을 대폭 줄였는데, 그때 그들이 폐지의 기준으로 삼은 고을이 역사적으로 기질이 강한 고을이었다. 동학농민혁명의 진원지인 전라도의 고부는 정읍에, ‘안의 송장 하나가 함양 산 사람 열을 당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질이 강한 경상도의 안의는 함양에, 그리고 이필제의 난과 의병장 신돌석의 고향으로 도호부였던 영해는 영덕에 귀속시켰다.'

  • 작성자 23.12.10 07:30

    '그것은 나라 곳곳에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혈(穴)자리에 박았다는 쇠말뚝이나 지명(산. 마을이름)을 바꾸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도의 정치적 술수로서 조선의 역사와 정신을 송두리째 앗아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때부터 유서 깊었던 그 고을들(폐군현)의 동헌이나 객사를 학교로 만들면서 그 고을들의 몰락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그랬네요 낯설지않은 지명
    새야 새야 파랑새야

  • 23.12.10 07:38

    @아하 댓글을 이리 달아주시면 황송하지요 ㅎ
    황토현 전적비로 소풍을 많이 갔네요
    거기 비석에 새긴시가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이후 전봉준을 녹두장군이라 불렀네요

    이웃동네 조소리에 가면
    전봉준 생가가 있다우
    한때 거기 도로 이정표엔
    전봉준 장군이었다가
    정권이 바뀌면 전봉준 선생으로 변하더이다

    그깟 오년짜리 정권이 감히 전봉준 장군님을 ~~


    질문?
    안중근이 고향에서 총 잘쏘기로 유명해 지역 젊은이들을 모아 부대를 만들어 동학농민군을 무찔렀다고 김훈 소설 하얼빈에 등장하는데,,,
    혹시 들은 풍얼이라도 있을까요?
    제가 동학농민군 편인지라 ㅎ

  • 작성자 23.12.10 07:51

    칼의 노래도 하얼빈도 읽지 못했죠 ㅡ.ㅡ
    검색에 따르면 이런 구절이 있네요
    '민비(이일화)에 대한 정치적 시선이 다소 평면적이었고 그것이 결국 ‘설화(김고은)’라는 캐릭터의 행동 동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 해도, 민비가 정치적으로 추악했던 측면(청과 일본 등 외세를 개인의 권력 유지에 이용하려고 끌어들인 점, 동학농민운동을 탄압하느라 청일전쟁을 유도한 점 등등. 안중근도 초창기, 동학농민운동 부대와 맞서 싸우기도 했었다. 그가 민중주의를 올바로 깨달은 것은 그 이후로 보인다)은 잘 드러내지 않는다. 영화는 오히려 그녀가 진정한 국모였다는 이미지만 강하게 남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 점은 다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상황에따라 변해가는 인간들의 우선가치를 덤덤히 받아들여야하는가
    공과 과 어느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
    제 답은 아직도 역시 '잘모른다'에요
    전봉준의 장수 김개남을 발고해 참수케 만든 그 매부 임병찬은 후에 최익현과 의병을 일으켰다 역시 투옥돼 숨졌다는데요
    말미에 기자가 그러네요
    구국의 목적은 같아도 방향은 달랐다

  • 23.12.10 07:52

    @아하 대단한 아하님 ㅎ 고맙소

  • 작성자 23.12.10 07:57

    @그리운섬 즐거운 시간에요^^
    덕분에 또 김훈과 전봉준을 기억케 되네요 술한잔 따라 올려야겠어요 장군님 넋이라도

  • 23.12.10 07:59

    @아하 김훈작가 팬이라 그분책은 대부분 읽었어 문체가 좋아서 ,, ㅎ대화체 없기로 유명한데 하얼빈에선 어쩔 수 없이 대화를 넣었더라고

  • 작성자 23.12.10 08:18

    기대돼요 글도 잘 쓰시고
    또 보는 시각에 배울점도 많고
    자주 올려줘요 컨닝할게요
    그리 배워가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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