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시:2017년8월12일
06시 30분~13일 03시00분
장소:경남진해
물때: 부인이 낚시보내줄때
이용 유어선: 진해명동한주피싱
먼바다 갈치지깅에 3지4지급이 쏟아져나온다는 진해단골 유어선인 왕낚시의 문자홍보에 지깅준비를 하고 8월12일에 두자리 예약했어요.
그런데 11일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불어 취소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ㅜㅜ.
물때중에 최고라는 부인이 낚시보내줄때를 놓칠수 없기에 부랴 부랴 찾아서 한주피싱에 두자리 예약했어요.
성주형 집앞에서 만나 진해로 GoGo
출조점에서 꽁치미끼 네통 사고 4호 도래봉돌 한봉 사서 배에 올랐는데.
이미 선수쪽에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어쩔수 없이 선미쪽으로 자리 잡았어요.
내만 선상 갈치낚시에서 최고의 명당은 닻에서 먼쪽이 명당입니다.
이유는 갈치들이 집어등 불빛을 보고 조류를 거슬러 올라 오기에 선미 쪽에 닻을 놓으면 선수가 명당이고, 선수에 닻을 놓으면 선미가 명당입니다.
개체수가 얼마 안될때는 마리수에서 차이가 날수도 있어요.
그래도 앞에 분들 장비를 본 순간 오늘 만쿨 할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완전 중장비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ㅎㅎ 내만 칼치는 초리가 낭창한게 최고입니다.
명동항에서 출항해서 초리도를 지나 심리 방파제 앞 부근에 닻을 내립니다. 수심은 10m 정도이고요.
그리고 꽁치 이쁘게 끼워서 입수...
아직 해가 중천에 있지만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해가 저물고 집어등이 켜지고.. 루어에는 아직 반응이 없어서 집어를 위해 한번씩 흔들어만 줍니다.
처음에 볼락바늘 12호에 목줄을 2.5호 사용했는데... 이거 한두마리 올리면 터지고... 감당이 안되네요.
그래서 목줄은 4호로 올리고 바늘은 허리가 긴 칼치바늘 태도어 1호로 바꾸어주니.. 어느정도 버티네요. 나중엔 목줄을 5호까지 올렸어요.
내만 갈치 잡으실때 와이어 목줄 사용하면 입질빈도가 확실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축광고무 끼우고 해도 입질 빈도가 떨어져요.
해가 지고 한번씩 우악스런 입질이 들어와서 올려보면 고등어가 물고 있네요.
고등어는 미끼용으로 keep 하고요.
자꾸 고등어가 설쳐되서.. 내가 고등어 잡으러 여기온거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미끼용으로 keep 해놓은 고등어를 포떠서 사용해보니. 입질도 빠르고 갈치 씨알도 좋네요.
사람이나 갈치나 신선한게 좋은가봐요.
열심히 잡다보니 저녁시간이네요.
갈치회에 밥과 반찬...진해의 다른 유어선보단 조금 부실하긴 하지만... 맛있게 후루룩,
저녁을 먹고나서 루어를 던져 봤어요.
턱턱 하는데,,, 훅셑이 안되는.... 시알이 아직 잘아서 7g 3인치 웜에는 아직 조금 이른 느낌이 있네요.
그래도 한번씩 집어를 목적으로 던지는데... 리트리브 & 스테이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후드드득
"Hit"
오늘의 입질 패턴도 찾았겠다.. 일타 일피로 끄집어 냅니다. 다만 씨알은 2지가 주종이고요.
생미끼 2대에 루어 한대... 엄청 바쁘네요.
같이간 성주형과 함께 12L 쿨러 가득 채우고(절반은 얼음)
이번엔 18L 쿨러에 차곡차곡 채워 봅니다.
철수하기전까지.. 전투 낚시로 엉덩이 한번 안 붙이고 갈치를 꼬시고 꼬셔서
잡아봅니다.
처음 사간 4통의 꽁치 미끼는 이미 다 사용하고 고등어 4마리, 씨알작은 칼치 포떠서 미끼로 사용했어요.
활성도 좋은날은 1인당 4통은 사용해야되요. 아니면 저처럼 잡은 갈치나 고등어로 미끼 사용해도 되고요.
18리터도 만쿨하니(절반은 얼음)... 철수시간이 다되었네요.
쿨러에 얼음을 절반이나 채운 이유는 칼치내장에 있는 소화효소 때문에 얼음을 충분히 채우지 않으면 내장이 녹아내려요 그래서 초반에 얼음을 절반 채우고 더이상 갈치 담을곳이 없으면 얼음을 빼거나 바닷물을 넣어서 얼음을 조금 녹여 공간을 확보 하는 방법을 씁니다.
어떤 선사는 가면 얼음 많이 채우라고 하는데 조황사진을 풍성하게 보이고 싶은 선사의 마음도 있지만
칼치내장이 녹는걸 알면 스스로 얼음을 충분히 채우게 되더군요.
..
조황사진 찍고나서 바로 손질에 들어 갔습니다.
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내장빼고 꼬리자르고
내장 뺄땐 머리를 자르며 척추까지 자른상태에서 가위를 옆으로 제끼면 내장이 한번에 딸려 나옵니다.
손질하는데.. 약 2초 정도면 되요.
그리고 바닷물로 한번 행궈서 아이스박스에 넣었어요.
앙카 걷고 항구에 들어 올때까지 쉬지 않고 손질하니 다했어요.
집에서 손질하면 비릿내 난다고 와이프가 싫어하기에... 미리미리 해야 됩니다. ㅋㅋ
집에와서 크기별로 분류해서 다시한번 행궈 줍니다.
요건 바싹구워서 뼈채먹는 사이즈
그리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지퍼백에 한끼 분량으로 포장해서 냉동실로 직행.
몇마리는 포뜨고 세꼬시해서. 집사람과 맛봅니다.
우리집 공주들은 갈치구이로
사용태클
루어
로드:NS 다크호스 락피쉬 782UL T
릴:에어노스 1000s
원줄:고센 메바루야 0.3호
쇼크리더:선라인 베이직FC 10 lb
Hit lure: 풀치왕m,오너-컬티바 JH-67AX 1/4온스+마리아 마마웜
생미끼
로드:아르테미스에기골드 8.6ft
릴:세피아BB C3000HGSDH
원줄:다이와 j 브라이드 0.8호
목줄:묻지마 나이롱4, 5호
바늘: 태도어 1호
로드:내만갈치대
릴:소렉스 750
원줄:고센 메바루야 0.3호
목줄:묻지마 나이롱5호
바늘: 태도어 1호
#갈치낚시#선상낚시#갈치루어#진해낚시#갈치지깅#갈치회#갈치구이#만쿨#갈치손질
첫댓글 맛있는 조행기네요,,,
갈치 낚시부터 손질, 먹방까지 잘 봤슴다~ 추카드려요~~~
내만에서도 갈치가 많이 올라오네요.
즐거운 조행기 잘 봤습니다.
조행가 쓰느라 수고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