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에 대해
◇ 비료를 왜 줘야 하나요?
비료란 식물 생육에 있어 뿌리의 발달, 줄기와 잎의 활성화, 개화와 결실을 좋게 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를 포함하고 식물에 흡수되어 생장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자연 상태의 식물과는 달리 원예용 화분식물은 화분이란 제한된 공간에서 생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영양분(비료)의 공급이 중요합니다.
◇ 비료의 성분과 효과는 무엇인가요?
※ 필수 요소 (질소, 인산, 가리)
- 질소(n)는 식물체를 구성하는 단백질과 핵산을 만드는 원소로서 식물의 성장을 촉진합니다. 흡수율이 높아서 결핍이 잘 됩니다.
- 인산(p)은 식물세포의 원형질을 구성하는 필수 원소로서 식물의 조직을 만들고 탄소동화작용, 호흡작용, 그리고 생화학적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줄기와 잎을 튼튼하게 하고 개화결실을 좋게 하고 과일의 당도를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
- 가리(k)는 식물체내 pH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시키고, 탄수화물대사·호흡작용·광합성작용·단백질합성·엽록소생성 등에 관여하여 뿌리(근채류) 및 열매를 충실하게 해줍니다. 더위와 추위에 강하게 해주고 병해에도 강한 내성을 갖게 해줍니다.
이외에도 칼슘, 마그네슘, 황 등의 필수요소도 있습니다.
※ 기타 요소 (칼슘, 마그네슘, 황)
- 칼슘(Ca)은 펙틴과 결합하여 세포막 형성과 병에 강하게 하고 뿌리의 발육을 도와주며, 유기산과 같은 유해물질을 중화합니다.
- 마그네슘(Mg)은 엽록소의 구성 성분이며, 인산의 흡수, 유지의 합성, 탄수화물대사와 인산대사에 필요한 효소를 활성화합니다.
- 황(S)은 식물체의 특수성분 형성, 산화환원, 생장의 조절 등 생리작용에 관여합니다.
※ 이 밖에 아주 적은 양이지만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미량 요소로는 철, 망간, 구리, 아연, 붕소, 몰리브덴, 염소, 규산 등이 있습니다.
◇ 비료의 종류는?
1. 무기질 비료
질소, 인산, 가리 등의 필수요소와 영양분을 포함한 화학비료를 말합니다. 화학적으로 합성 생산되어 성분함량이 높습니다. 단기적으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토양의 산성화와 연작피해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2. 유기질 비료
퇴비, 녹비, 유박, 어박, 골분, 계분 등 자연에서 얻어지는 비료를 말합니다. 대부분 성분함량이 낮고 미생물에 의해 서서히 분해 흡수되므로 지효성 입니다. 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통기성과 보수력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숙성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벌레발생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 비료는 언제 주나요?
비료는 일반적으로 식물의 생육이 활발해지는 봄과 가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이나 식물의 휴면기에 해당하는 겨울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 직후에는 비료를 주지 말고 3~4주 지난 뒤 뿌리가 활력을 찾은 후에 비료를 흡수할 수 있을 때 주도록 합니다. 분갈이 할 때 용토와 섞어 쓸 수 있는 구용성 비료도 처음엔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시판되는 비료에 따라 사용법을 꼭 숙지하여 알맞은 양을 줘야 비료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원예용 복합 비료를 사용하시고 엽면시비용 비료를 병행 사용하시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엽면시비 : 비료를 물에 녹여 식물의 잎에 분무하는 방식입니다. 뿌리가 부실하여 영양공급이 곤란하거나 특정 요소를 추가 시비할 때 사용합니다. 효과는 빠르나 지속효과는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