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파남보, 일곱가지 무지개빛으로 피어나는 아이들의 희망을 보다-제주 더럭분교

[하늬바람]

하늘에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마음 뛰노나니

나 어려서 그러하였고

어른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서도 그러할지어다.

-워즈워드의 무지개 중에서-

빨주노초파남보~

알록달록한 색색의 빛깔들로 단장을 한 제주의 학교가 있다하여 길을 나섭니다.

제주시 애월읍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

작지만 아담한 학교를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해버린 곳입니다. (2012년 6월 24일)

교문조차 달려있지 않은 학교의 입구~

노오란 기둥 아래 선 돌하루방들이 여행자를 맞이해주는 곳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행복한 공간^^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란 명패를 단

독서하는 소녀상을 보는 순간,

여행자는 어느새 유년시절의 추억을 향해 달려갑니다.

노오란 해바라기 환하게 불 밝혀주는 길을 따라가면

빨주노초파남보, 일곱가지 무지개빛으로 피어나는 아이들의 희망을 봅니다.

한때는 폐교 위기까지 갔던 더럭분교~

마을사람들이 합심하여 아이디어를 내어

학생수도 늘리고,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운빛깔 색색의 빛깔을 입은 학교 교실 앞에는

고운빛깔 색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교정 한켠에는 작은 연못..

그 연못 속에는 붉은 수련~

연못 속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담아봅니다.

봄이면 학교 곳곳에 환하게 불밝히는 벚나무들은

여름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 낮은 의자에 앉아 한낮의 더위를 피해도 좋을 듯 합니다.

이 학교는 지난 봄 삼성전자의 TV광고를 통해

'제주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색'이란 주제로

밝고 다채로운 색을 입혔다고 합니다.

단조로운 색의 학교가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채를 입으며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즐거운 색채 경험을 제공하며

꿈과 동심의 세계를 선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지요.

당신이 행복하면 참 좋겠습니다~

학교 내부에 적힌 문구들이 시선을 붙듭니다.

학교종이 땡땡땡~

어디선가 선생님이 불러줄 것만 같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빛 수도입니다.

운동장 끝에 자리한 창의인성실..

입구에 가득한 화분들은 이제 꽃들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터..

색색의 빛깔을 입은 시소는 하늘로 솟아올랐다 땅으로 내려앉았다~

미끄럼틀 위에서 바라본 학교는 넓기만 합니다.

학교 뒤쪽으로 돌아가봅니다.

이곳 역시 알록달록한 색들의 잔치입니다.

한쪽에는 오리와 닭이 사이좋게 모여 놀고~

다른 곳에서는 아이들의 야외교실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당신이 행복하면 참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학교, 아름다운 아이들일 듯 합니다.

이곳을 찾으실 때는 아시지요?

조심조심, 방해되지 않게요^^

"아니온 듯, 다녀가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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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빨주노초파남보의 더럭분교 너무 예쁘네요...
아니온듯 다녀갑니다~~~

[하늬바람]

ㅎㅎ 그렇지요?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학교가 열려 있었으면 안에도 살짜기 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우서]

정말 이쁜곳이네요........이럼 안되는데.....자꾸만 떠나고 싶으니...^^;

[하늬바람]

ㅎㅎ 그러다 어느 날 길 나서시게 될 듯 하신데요.
고운 날 되십시오~

[한량이]

아. 여기가 더럭분교구나..

저번에 지나가면 보고 너무 예쁘다고 그랬었는데...

들어가서 찍은 모습을 보니 더 더더 예쁘네요..

[하늬바람]

담에 제주 가시거든 들러보세요.
좋아요^^

[홍예]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학교라는 거 ...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쓰레기가 문제라는 ㅎㅎ

[하늬바람]

다들 아니 온 듯 다녀가시면.. 좋을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