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 이주영님(어린이문화연대), 정혜숙님, 노병갑님(국악놀이연구소), 김경범님(국악놀이연구소),
고동업님(신화극장), 송정희님(어린이문화연대)
# 공연 관람 후 나눈 이야기를 간단하게 올립니다.
이주영 : 공연의 내용이 빈약한것 같다.
원래 ' 난타'의 정신, 정서, 느낌이 전혀 없다.
내용이 없음에도 공연 중간중간 '재미(?)있다'라는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은 배우들의 역량인것 같다.
'난타'라는 이름을 빌려 아이들에게 장사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병갑 : PMC(어린이난타 공연사)는 메이져급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이름에 비해 작품의 구성이 떨어진다.
이 규모의 제작사가 왜 이정도의 공연을 하는 이유는 공연에 대한 비평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이 공연은 '쇼'적인 측면이 강한 것 같다 .
무대적 요소, 조명등이 강하다. 유아들의 눈높이를 낮게보고 어설프게 만든 공연으로 보인다.
고동업 : 최고의 제작진, 제작사가 아이들의 정서를 이런식으로 밖에는 이해하지 못했을까?
'화해', '도움'... 이런것을 표현할때 자연스럽지 않은 작위적인 느낌만 받았다.
아이들에 정서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문제인것 같다.
이 공연을 보면서 어린이공연을 만드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공연'이 순화되어 어른들의 정서를 먼저 바꾸어 인식의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주영 : 어른, 아이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정혜숙 : 흥미롭기는 했다. 그러나 중간 부분은 매우 지루했다.
공연 광고에 제작자 송승환이 있어서 나름 기대했다.
'난타'를 기대했는데 '난타' 부분이 별로 없어서 실망했다.
김경법 : 공연을 볼때는 그냥 순수하게 공연에 집중하는 편인데 이번 공연은 전혀 그럴 수가 없었다.
졸릴정도로 집중이 되지 않았다.
노병갑 : 난타가 앞,뒤에 2번 정도 있었다. 배우가 난타를 못하는 것도 아닌데 난타가 이렇게 없는 것은
아마도, 처음에는 난타가 많은 부분에 들어갔으나 아이들이 이런 두드림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기 때문에
지금처럼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다.
고동업 : '안녕, 핫도그Dog'를 할때도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 두드림이 많아질 경우 집중력을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다.
그들로 이런 점에 딜레마를 고민 많이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용을 만들면서 앞부분에 왜 마법사가 인간세상에 가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 너무 길다.
이주영 : 내용도 피자 선전을 하는 것 같았다.
노병갑 : 이희정(어린이건강연대)님이 보시면 반대할 만한 공연일 것이다.
어린이문화연대의 시각이 이런 점에서 필요한것 같다.
어린이문화연대의 시각에서 보면 '피자'라는 부분을 선전하는 것에서, 안무도 대중가요의 안무같은 점,
음악, 리듬도 아이들에게 좋은 느낌이 없는.... 이런 몇몇 부분에서 걸러져야 할 부분으로 볼것 같다.
특히 음악은 소리적 감동이 전혀 없었다.
고동업 : 음악은 (묘하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흥을 강조하기위한 이런 소리들은 아이들을 계속 들뜨게(흥분하게)하고
이런 것이 폭력이란 점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주영 : 대사 부분도 그렇다. 중간에 'Let's go.'라는 말을 하는데 꼭 영어가 들어가야 할 부분이었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고동업 : 내용에서도 문제의 해결을 '마법사'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점도 문제이다.
어떠한 문제에서 해결을 할 때, 자신의 노력을 하려는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
이주영 : 중간에서 요리사들간의 싸우는 장면에서도 그렇다.
싸움이 벌어진 이유의 개연성도 없고, 해결하는 방법도 손박수 몇번으로 해결된다는 식의 흐름도 문제다.
고동업 : 제작자가 무엇이 돈이되고, 흥행이 되는지 알고 있는 공연처럼 보인다.
그래서 개연성이 전혀없는 장면들을 나열한 것이라 생각된다.
김경범 : 안무는 연습도 부족하고, 구성도 너무 부족하게 보였다.
음악도 하우스풍의 음악을 시작하는 것도 문제, 노래를 부르는 부분의 음악도 문제이다.
직접 연주를 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너무 성의없다고 생각한다.
반주는 크고 노래소리는 작고, 음성도 귀에 걸렸다.
돈은 많이 들였을 것이나 보이는 것은 매우 저렴하게 보였다.
송정희 : 배우들의 의상, 무대가 돈이 많이 들었을꺼란 생각 못했다.
10주년기념공연이라 계속 사용해서 촌스러운건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재미도 없었다.
올챙이 점수
이주영 : 1마리 / 정혜숙 : 2마리 / 노병갑 : 1마리 / 김경범 : 1마리 / 고동업 : 2마리 / 송정희 : 0마리
(평균 올챙이 1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