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많은 골프장, 환경을 생각하자 3317 이태경

[이태경]

최근 몇 년간 코로나 시기와 겹치면서 국내에서 골프가 대중화되었다.
골프는 다른 운동에 비해 체력 소모가 적으며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특히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골프는 심각한 여러 환경문제를 일으킨다.
 2020년 기준으로 전국에 운영 중인 골프장은 541곳이다. 잔디를 관리하려면 많은 양의 농약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신문 기사 ‘골프붐에 대형 골프장 짓겠다 늘어…환경오염  행위적발도 증가(2022.09.10)’에 따르면 541개 골프장 면적은 5만 500헥타르이며 전북 익산시 정도, 서울의 80% 수준이고 티 그라운드(골프에서 각 홀의 공을 처음 치는 구역), 그린(잔디를 깎아 정비 해놓은 그 주변 구역), 페어웨이(잔디를 짧게 깎아 플레이하기 편하게 만든 구역) 등 골프장 내 농약을 뿌리는 곳은 2만9천 520헥타르이며 경기 김포시보다 넓고 강원 태백시와 비슷하다. 농약을 뿌린 전국 골프장 면적을 다 합치면 지역 하나를 만들 수 있을 정도다. 

출처: SGIS 토양 지하수 정보시스템
위 통계를 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농약사용량뿐만 아니라 골프장 면적, 농약사용 면적 등 점점 많아지는 걸 알 수 있다.
농약을 많이 치다 보니까 농약이 골프장 곳곳에 남아 있고 그린, 페어웨이, 해저드(연못) 등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물이 외부로 빠져나가 유출구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다. 잔류 농약이 검출된 골프장은 전체 90%인 487곳이다.
 더 문제는 골프장들이 환경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적발되는 일들이 많아진다. 골프장 환경오염행위 적발 건수는 2018년 3건, 2019년 10건, 2021년 75건, 2022년 70건이다. 환경오염행위 내용을 보면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와 ‘개인 하수 처리시설 설치 기준 부적합’ 등 물과 관련된 경우가 95건으로 전체 60%였다. 진주산업대학교 환경 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논문 ‘골프장 건설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1998)’에서 농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며 농약 중독증은 7년 이상 축적되어야 질병으로 표면화되고 농약의 일반적인 피해사례는 심한 한증, 호흡곤란, 만성두통, 구토, 복통, 설사, 시력장애, 말초 신경계 마비, 신경둔화, 경련, 감각기관 상실, 태아 중독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등의 우려가 있다고 한다. 골프장에 사용되는 농약의 특성들이 환경뿐만 아니라 인체에 해롭다는걸 알 수 있다.
 
환경일보 기사 ‘[2022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 골프, 취미생활을 위한 환경파괴? (2022.10.12)’ 에 따르면 2022년 기준 5년간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벌목된 나무는 158만 9695그루고 이 정도면 1년간 탄소 약1만4000t을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만들어진 골프장으로 인해 산림훼손은 여의도 면적의 24배일 만큼 산림파괴가 심각하다. 나무는 잔디보다 4배 정도의 수분 보유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림파괴는 숲이 가지고 있는 저수지 역할을 사라지게 하며 홍수 위험에 노출되고 산림벌채 과정에서의 지표 노출로 인해 토사침식이 일어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진주산업대학교 환경 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논문 ‘골프장 건설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1998)’에서 동식물 피해 사례로는 경기도 아성군 금광면 상흥리 하석마을에서 흙탕물이 흘러 이 물로는 버섯 종균이 활착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94년 7월~95년 5월 간 경남 김해시 OO골프장을 짓는 공사장에서 흘러 내린 토사가 바다의 김바지락 양식장을 뒤덮어 모두 7억여원의 피해를 입혔으며 전북 무주군에서 골프장 건설로 흙탕물이 흘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개똥벌레 서식시가 오염되고 먹이인 다슬기가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산림파괴는 화재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고 화재가 발생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로 이어지고 산림이 파괴돼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줄면서 대기 중의 온실가스가 높아져 다시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태국 푸켓에서 열린 ‘21세기를 위한 민중의 행동, 제 3세계 관광포럼’에서는 매년 4월 29일을 ‘세계 골프 없는 날’로 지정했다. 골프장에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농약을 사용하고 이로 인해서 토양오염, 수질오염, 건강피해가 우려가 되고 골프장 건설로 인해  무분별한 산림파괴가 발생하면서 생태계 파괴도 같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걸 볼 수 있다. 취미생활을 하지 않은 것이 쉽지 않겠지만 환경 파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골프 없는 날을 정하여 국제적으로도 노력하는중인 만큼 우리도 취미생활보다는 환경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수행평가 감상

골프장이 많은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것을 잘 몰랐는데 조사하면서 알게되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

친구들이이랑 서로 글을 읽고 피드백해줘서 글을 더 잘 쓸 수있었던것같다

표현전략

설의법: 환경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중부정: 하지 않은것이 쉽지 않겠지만

[김나민]

이때까지는 골프장으로 인해 환경오염만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 그 악순환까지 쉽게 볼 문제는 아닌 듯 하다. 그리고 농약을 뿌리는 골프장의 면적으로 지역 하나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이 정말 놀라우면서도, 인간이 이만큼 욕심을 많이 부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민경]

‘세계 골프 없는 날’이 있을 정도로 골프장이 이렇게 많은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특히 환경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골프장이 많고,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매우 크다는 것이 놀라웠다. 환경 오염 실태와 피해를 수치적으로 나타내서 더 잘 와닿았다.

[채은]

잔류농약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나타내서 골프장의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이 더 잘 와닿았다.

[1113 이다윤]

읽으면서 단순히 인간의 재미만을 위해 생태계를 파괴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도 좋아져서 스크린 골프같은 것도 생겨났는데 그런게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커서 골프는 안 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