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강
[질의문답]
질문 1. 순용격과 역용격에서 기신이 왔을 때 구신이 어떻게 대처하는가? 똑같이 바라볼 것인가, 구분해야 하는가?
순용격의 구신은 격기신으로부터 격을 지키는 역할이다.
격 기신운에 대개의 경우 신분 상승 내지는 영업장 확장 및 영업망 확장 효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순용격에 상신과 구신은 이와 다르다.
가령 식신격의 구신이 편재인데, 구신 편재를 극하는 비견은 기신이 아니라 상신이 된다.
곧, 상신이 천간에서 구신을 강하게 상극하면, 자신의 가치 및 가격을 조율하지 못하여 신분이나 영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역용격의 구신이라면 이와 다르다.
상관격에 구신은 겁재이므로 상신 정인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던 것이다. 구신 겁재를 강하게 상극하면 허가 및 규정에 어긋난 행동에 대한 제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자격정지 및 과태료, 영업정지 등의 불미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특히 일반적으로도 신용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학생 : 순용이나 역용이나 기신이 들어와서 구신이 어떤 역할을 할 때, 그 구신이 극을 많이 받으면 탈이 난다는 뜻인가?
창광 : 아니다. 나한테 투자한 사람들로부터 제제가 심해진다는 뜻이다. 부인이 뭘 못하게 하거나, 남편이 뭘 못하게 한다.
질문 2. 상신이 설기된다는 것
상신은 자신의 실력을 준비한 가치 및 이에 대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 일련의 이러한 과정에서 벌어지는 후원 및 기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상신인데, 자신의 인생을 준비한다는 것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후로 상신의 통변 단어 중에 노력, 의지, 후원, 부모 복, 인덕, 실력, 가격, 가치 등이 인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순용격에 격이 지나치게 건왕하면 상신의 설기가 발생하고, 특히 음간이 상신일 때 생화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는 머지않은 날에 쓰임이 종료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가령, 癸水가 격이고 辛金이 상신일 때 土生金을 얻지 못하며 우물의 깊이가 낮으므로 쉽게 고갈되며, 甲木이 무수하면 목다수축으로 水는 마르게 된다. 위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개인적인 신체로는 치매 현상과 기억상실 및 암기력 저하 등이 오고, 직업적으로는 나이가 들수록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흔히 조후가 안되면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우울증도 발생한다.
건강으로는 열정이 식는 모습으로 드러난다.
질문 3. 인비나 비식의 프리랜서 현상
인비나 인겁은 환경에서 요구하는 실력을 준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고유한 특성을 타인과 공유하기 위해 자산으로 내놓은 재능이라고 본다. 비평하자면, 개인적인 개인기에 불과하나 제화를 이룬다면 대중성을 띄게 된다. 또한 인비식이나 인겁상을 이루게 되면 대중성은 띄지 못하게 되더라도 매니아 층을 얻는 대단한 효과를 거두게 된다.
질문 4. 격국으로 성격된 사주와 오행의 재능배합이 잘 된 사주 중에서 어떤 부류가 더 잘사는가?
령과 희기신은 각 개인의 재능을 개발하여 업무능력을 발휘하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이론이며,
격과 희기신은 직업 활동에 필요한 직무 능력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이론이다.
단순 비교를 한다면, 령은 일반적 재능이며 격은 관리능력이다.
령은 종목에 대한 실력이지만 격은 신분에 맞는 역할과 같다. 령이 일꾼이라면 격은 권한이라고 한다.
마땅히 격이 신분적 우위가 있으나 령은 재능적 우위가 있다.
가령, 이미자 가수가 우월한가 또는 경영하는 가수 매니저가 우선한가? 중국집 주방장이 우월한가 또는 경영하는 중국집 사장이 우월한가? 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더큼학당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어정리고 령은 업무, 격은 직무, 령은 임무, 격은 역할이라는 구분을 지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결론을 내리면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령의 배합이 없어서 재능이 없고 격만 배합 맞으면 신분이 제일 높다.
령이 맞고 격도 맞으면 재주와 신분을 둘 다 가지려 하니, 신분이 약간 낮아지고 재능도 최고는 아니다.
령이 맞고 격이 안 맞으면 재능이 최고로 우수하나 신분이 낮아진다.
령이 안 맞고 격도 안 맞으면 재능도 없고 신분도 없으니 평생 보호받으며 살아간다.
창광처럼 격 상신도 있고 령의 희신도 갖추면 신분과 재능이 둘 다 최고가 되지 못한다. 진짜 최고는 격만 갖추고 재능이 없는 것이다. 왕은 말만 하면 되지 밥할 줄은 몰라야 하지 않는가. 재능이 완벽한데 격이 없다면 신분은 미천하면서 일만 잘하는 것이 된다. 단 하루도 못 놀고 일만 해야 한다.
질문 5. 지지의 土도 재극인이나 상관견관을 할 수 있는가? 계절에 맞으면 상극을 할 수 있는가? 가령 辛金 일간에 丑土라면 도식을 하는가? 甲木 일간에 戌子가 재극인이 되는가?
토극수 = 戊癸, 戊壬, 己癸, 己壬
토가 토극수를 못 한다는 전제를 깔지 말아라. 계절에 따라 토극수의 용도가 다른 것인지, 토극수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가령, 호미를 들고 땅을 판다면, 봄에는 심으려고 땅을 파고 가을에는 캐려고 땅을 파는 것이다. 여름에 땅을 파는 이유는 풀을 메려고 하는 이유이고, 겨울에 땅을 파는 이유는 감춘 돈을 캐려고 파는 것이다.
학생 : 토극수를 육신으로 재극인이라고 할 때, 戌土 子水를 土剋水 하면 재극인인데 이 부분에서 예전에 선생님이 재극인이 안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여쭈고 있다.
창광 : 甲木 일간에 戌土 子水가 있다면 육신으로 말하면 재극인이 안 된다. 인성으로는 관인상생이므로 재극인이 되지 않는다. 이 오류는 육신의 생화극제의 문제를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연결해서 발생하는 오류이다.
육신의 생화극제를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같이 보는 것은 헌법을 조례 규칙보다 낮은 단계로 보는 것과 같다.
학생 : 오행 상생상극이 잘되어야 육신의 생화극제도 잘 되는 것이 아닌가?
학생 : 그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오행의 상생상극은 육신의 생화극제에 연결할 수 있지만, 육신의 생화극제를 오행의 상생상극로 연결할 수는 없다.
甲木 일간에 戌子의 관계는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토극수는 잘 되지만 인성을 기준으로 볼 때 재극인은 잘 안 된다. 인성을 재성이 극하려면 관인상생을 안 해야 한다. 관인상생이 안되어야 인성이 재극인 당한다.
甲木 일간에게 戌은 재생관하는 재성과 관이고, 癸水와 甲木 관계는 상생이 잘 되는 관계이다. 관인상생이 잘 되므로 재성은 재생관을 하지 재극인 하지 않는다. 만약 천간에 인성이 드러나면 지지에 재성이 천간의 인성을 극할 수는 없다.
질문 6. 사주에서 인성이 설기이 되어 명의를 계속 빌려주는 일이 발생하는데, 명의를 빌려주는 것을 그만해야 하는 시점이 언제인가?
인성이 설기되는건지 설화하는지가 다른데, 인성의 입장인가 비겁의 입장인가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
인성을 비겁이 설기해가면 상표를 빌려주는 것이고, 비겁이 인성을 설기해오면 내가 상표를 빌려오는 것이다.
명의를 빌려준다는 것은 인성이 비겁에게 설화하는 것이다.
학생 : 명의 빌려준 것을 그만하고 되찾고 싶은데 어떤 운에 해야 하는가?
창광 : 그냥 명의를 안 빌려주면 된다. 언제인가의 시점의 문제가 아니다.
학생 : 명의를 빌려줬다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창광 : 관성이 없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관성이 없으면 인성이 설기 된다.
설기는 도용 또는 변호사법 위반이 된다. 비겁에 인성이 설화되면 명의를 빌려주는 일이 생긴다.
질문 7. 세운을 볼 때 정관운이 들어왔다면 정관을 봐야 하는가? 아니면 격을 봐야 하는가?
만약 재생관을 하는지 보고 제겁을 하는가 살핀 후에 격을 살피는가? 세운을 볼 때 격국을 살펴야 하는가?
육신으로 우선 파악해라.
정관운에 환경이 나에게 정관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요구, 명령, 소임 또는 지시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래정법이라고 들어봤는가? 손님이 나에게 온 이유를 찾는 것인데...
정관운에 손님이 왔는데 신약하다면 적합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고,
정관운에 손님이 왔는데 신왕하다면 부적합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니 조직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 내용에 대해선 상구신으로 살펴야 한다.
질문 8. 이혼 소송에서 승소 여부나 자녀 양육권을 가져오는 문제에서, 개인적으로 제화의 여부를 살피고 있다. 간혹 손님이 몇월 몇일에 판결이 난다고 정보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년으로 보면 되는 것인지 달이나 일진까지 살펴야 하는지 알고 싶다.
이혼 소송은 먼저 협의에 있다. 그러므로 이기고 지는 것은 아니다.
이기고 진다는 표현은 그들의 감정의 표현인 것일 뿐이다. 명리학에서 이기는 것은 제화이고, 지는 것은 극제에 해당한다. 그러나,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고 양보 없이 다투는 것은 생화극제로 판단하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는 간합이 파괴되는 자가 뜻이 무산되니 패자에 해당된다.
이것은 년운으로 봐라. 사건이 벌어지는 때는 월운이지만, 전체 운은 년에서 간합이 깨질 때 해당한다. 간합은 천간끼리도 해당되고 간지가 만나는 것도 해당하며 지지 간의 간합도 모두 해당한다.
부부 중에 아내가 질문했는데, 만약 아내 사주에 간합에 파괴가 없다면 뜻을 이룰 수 있다고 해라.
이긴다고는 하지 말아라.
학생 : 손님들이 이런 질문을 하면 이기는가? 지는가를 묻는데, 손님이 가고 나면 손님 말에 휩쓸렸다는 생각에 후회하게 되더라.
창광 : 그렇다. 손님들의 말에 휩쓸리고 원하는 말에도 휩쓸린다.
사주를 볼 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사주를 보지만, 개인들이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려고 이 학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질문 9. 양인격이 비겁을 만나서 천간에서 쟁재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다.
양인격은
첫째, 살로 자격 조건을 삼고, 재생살로 영역을 다스리는 의무를 지닌다.
둘째, 살인상생으로 의무를 수행하고, 식신을 제지함으로 공적인 마인드로 충성심을 지닌다.
만약, 重刃하면 지나친 통제를 행하여 독재자라는 명칭을 얻고, 自刃(일지 양인)하면 가정사가 늑대와 같다. 혹 천간에 비견이나 겁재가 향하면 개인적 영달을 위하여 영역을 따로 구축하려 하고, 쟁재하면 구몰이 되어 사회적 물의나 국가적 물의를 일으켜서 직업과 가정이 파탄나는 구몰을 겪게 된다.
또한, 일간이 천간합을 이루면 국사를 돌보지 않고 잠시 한눈을 팔게 되며, 살이 합되면 직위를 이용하여 권한을 남용하는 우를 범함으로 인한 질책 사유를 만든다.
양인격이 운에서 쟁재하면 조직을 배반한다.
건록격이 쟁재하면 전향하여 타락한다. 정신적으로 타락하니 기방을 다니거나 선비의 도를 잃는 것이다.
식신격이 쟁재하면 시장을 바꾼다.
상관격이 쟁재하면 대상자를 바꾼다.
정인격이 쟁재하면 상품의 출시로 대중화를 이루게 된다.
편인격이 쟁재하면 대중화로 일파를 만든다.
편관격이 쟁재하면 권력을 잃는다.
정관격이 쟁재하면 권한이 변경된다.
정재격이 쟁재하면 자산을 구입하느라 돈이 들어간다.
편재격이 쟁재하면 영업망을 구입하느라 돈이 들어간다.
재성이 천간에 드러나면 쟁재의 우려가 있다.
질문 10. 결혼식 날짜?
여자를 기준으로 하되, 장소를 활용하는 것이니 택궁에 삼합이 들기를 바란다.
하객이 오고 가니 칠살이나 상관은 피하도록 하거라.
이성과의 만남이니 비겁과 관살의 합이나, 식상과 관살의 합이 좋을 것이다.
질문 11. 위에 양인격의 自刃이 가정사가 늑대와 같음에서, 다른 격에서도 일지 自刃은 가정사의 문제가 있지 않은가?
간여지동이니 불통이라는 뜻이고, 그중에서 自刃은 명령을 한다는 뜻이다. 말도 안 통하는데 명령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 庚申 일주는 간여지동이고, 丙午나 壬子일주는 自刃을 겸한다. 재생관이 무력하면 폭력성도 나온다.
질문 12. 사주에서 삼합이 있고 년운이나 대운에서 삼합이 또 들어오면 통변을 어떻게 하는지? 또 원국에 삼합이 없는데 운에서 삼합을 만났을 때도 궁금하다.
월지나 일지가 삼합이 있고 운에서 삼합이 들면, 지속적으로 자기 계발을 해야 하는 힘겨움이 생긴다. 반면에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원국에 삼합이 없는데 운에서 삼합이 들면 노력의 필요성을 알지 못하는 인물이, 노력이나 창작 개발 등을 해서 자기 계발을 해야 하는 변화의 필요성이 있는 환경을 만난 것으로 어려움이 있다. 대부분은 도태되고 만다.
심술을 부려서 원성을 사기도 하며, 전문가들을 우롱하거나 디스하여 노력하지 않는 자기 자신을 부추겨 세우기도 한다. 특히 속세를 떠난 성인처럼 구는 모양이 꼴불견이다.
이러한 내용은 대운이나 세운이나 마찬가지로 살펴라.
창광이 임상을 해보니 년지의 운에서 삼합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직업의 틀을 확정하는 경우는 종종 보았다. 하지만, 용신론에 어긋나므로 이를 통변하기를 12신살에 적용하였다. 그러므로 년지 삼합은 더큼학당 12신살편을 활용하시기 바란다.
학생 : 그럼 상담시에 운에서 온 삼합운에 능력을 만들라고 하는 통변은 잘못된 것인가?
창광 : 맞는 통변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비관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학생 : 寅午戌로 化 될 때, 그 化 되는 오행을 통변하지는 않는가?
창광 : 그냥 삼합만 통변하고 육신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 化 되었다고 해서 해당 오행이 旺 해졌다고 해석도 안 된다. 삼합으로 국을 이루면 열정이 그곳에 다다랐다는 뜻이지, 戌이나 寅이 火로 변하는 것이 아니다.
질문 13. 辰戌丑未 월령에서 삼합으로 용사해서 격이 되는 경우에, 그것이 격이 되기는 하지만 그 오행이 없는 경우에 제화나 생화로는 사용할 수 없지 않은가? 이게 너무 햇갈린다.
제화는 할 수 없어도 생화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한 적은 없다.
학생 : 사주에 金이 없는데 巳丑되면, 어떻게 되는가?
창광 : 그건 金이 있는 것이다. 제화의 용도가 아니지만 생화로 잘 사용한다.
삼합은 자기를 만들고자 사용하는 것이지 누구를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질문 14. 일간이 무근한데 운에서 근을 만나면?
일간이 무근하다는 것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주장보다는 조직의 생리에 맞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운에서 근을 만나면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고 추진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긴다. 간혹, 아니꼬와서 조직을 이탈하는 경우도 있는 것은 재생관이 불미하기 때문이다.
질문 15. 사주라는 시간적인 환경이 때와 장소라는 개념으로 볼 때, 때라는 시간적 개념과 장소라고 하는 지역적 위치가 있을텐데, 풍수가 운명에 미치는 개념에 대해 알고 싶다.
창광 : 명리학에 장소라는 개념은 없다.
학생 : 그래도 선생님의 술사적인 견해를 알고 싶다.
창광 : 알았다.
명리학의 장소는 월지로 본다. 天時라는 때는 월지를 월령으로 이름하여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 방합은 장소 내지는 지역 특징을 의미하는데 월지가 방합이 되면 공간으로 여기고, 삼합이 되면 시간으로 여기는 점사를 행한다. 가령, 子月生이 子丑 방합이 되면 공간을 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간다. 창광의 사주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계룡산에서 살아가고 있다.
학생 : 연월일시가 같은 사주가 있을 때, 자기가 태어난 장소나 지역이 다르지 않은가?? 쌍둥이의 경우 사주가 같아도 대운을 거꾸로 보듯이, 태어난 장소에 따라 같은 사주라도 운명이 달라지는 것이 있을 것 같다.
창광 : 장소라기보다는 풍수를 의미하는 것 같다. 성장 배경이 미치는 같은 사주의 영향을 질문하는 내용인 듯하다. 이 질문은 내가 아는 내용이 아니라 내가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학생 : 선생님의 주관적인 견해를 듣고 싶다.
창광 : 창광의 경우는 내방한 때를 기준으로 해서 사주를 다시 뽑는다.
말하자면, 1961년 12월 14일생인데, 이런 사주가 올해 와서 장소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2021년 12월 14일으로 사주를 다시 뽑는다.
년운을 볼 때는 그해의 입춘 날 입춘 든 시각을 기준으로 사주를 뽑아서 보고, 월 운을 설명할 때는 그달의 절입 일을 뽑아서 운을 설명하고 있다. 그렇듯이 그해에 생일을 놓고 새롭게 사주를 뽑아서 풍수의 유리함을 살핀다.
辛丑 庚子 辛巳 戊戌이라는 내 사주를 올해 뽑아보면, 壬寅 壬子 辛丑 戊戌이 된다.
우연히도 똑같이 辛金 일간이다. 이렇게 뽑은 사주로 그 사주의 풍수를 살펴본다.
학생 : 월지에서 월령이라는 것이 타고난 때와 시, 장소에 지령이라는게 있어서 사주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가? 이것이 알고 싶다.
창광 : 왜 없겠는가? 있다. 나중에 한 번 찾아오셔라.
질문 16. 운에서 寅巳申과 丑戌未 형살에 대한 통변이 궁금하다.
창광은 모른다. 형살에 대해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질문 17. 입태일로 사주를 보는 것에 의미가 있는가?
옛날엔 다 의미가 있다고 했는데... 현대적인 해석에서 소우주론에 의해 의미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요즘은 전혀 적용하지 않고 있다.
질문 18. 세월이 거꾸로 가는 법이 없는데, 왜 대운에 역행이 존재하는가?
세상에서 세월이 거꾸로 가는 법은 없으나, 사람에게는 몸은 이 세상에 있더라도 마음은 이 세상에 있지 않는 “역수반원”이라는 것이 있다. 일종에 수행하는 것과 같다. 내가 원래 타고난 곳으로 돌아가는 수행인데 연어의 귀소본능과 같다. 항상 자기의 몸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과 자기 마음이 요구하는 것을 별도로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창광의 경우 신축생이니 음남에 해당한다. 삶은 순행하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살아가지만, 마음은 역행하니 깨달음을 얻고자 직업 외에 “자아찾기”를 하며 살아간다고 보면 된다.
역행은 역수반원(逆修返源)이라고 하여 원래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똘끼라고 봐도 좋다.
질문 19. 대운에서 천간에 오는 기운을 해석할 때, 만약 사주가 지지에서만 격을 이룬 사주가 대운에서 천간에서 투간되는 대운이라면, 직업적으로 확장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한다고 해석해도 되는가?
창광 : 직업 틀을 튼튼하게 잘 만드는 시기가 왔다고 하면 된다.
학생 : 격 자체가 왕한 사주가 있고, 상신이 건왕해서 격을 잘 보좌하는 사주가 있는데...
창광 : 진짜 실력자는 상신이 건왕해서 격을 보좌하는 사주이다.
학생 : 상신이 건왕해서 격을 잘 보좌하는 사주가 격이 왕한 사주보다 사회적인 역량, 위치, 실력, 가치, 가격이 더 높은가?
창광 : 그렇다. 격이 혼자서 왕한 사주는 속은 없으면서 겉만 번지르르한 사주에 해당한다. 격만 크면 상신이 있어도 상신이 돕지 않는다. 왕자병, 공주병처럼 자기가 실력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나태함을 감추기 위한 도도함이다. 모르는 것을 감추기 위해서 나서지 않는 것과 같다.
또한 대운의 천간은 직업적인 용도로 해석하지만, 지지의 경우는 계절의 변화로 해석해야 한다. 순환상생으로 해석해라. 세운은 모두 사건 사고로 해석해야 한다.
질문 20. 기신 운에 상신, 기신, 격 기신운에 움직이려는 사람들의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인가?
창광 : 경쟁하려고 하는 것이다.
학생 : 경쟁에서 밀린 것인가?
창광 : 경쟁에서 우월하려고 하는 것이다. 밀리니까 경쟁하려고 하고, 밀리니까 검증받으려고 한다. 무명 가수전과 똑같다. 무명 가수니까 유명해지려고 대회에 나가는 것이다.
학생 : 그럼 움직여야 효과가 있는 것인가?
창광 : 그렇다. 대단한 효과가 있다.
질문 21. 명리학을 공부하거나 사주 내담자들에게 명리학이란, 행동하도록 부추겨야 하는 것이 맞는가? 운이 온다고 저절로 뭐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명리학은 과정을 통하여 결과를 만들고, 실천을 통하여 계획을 달성한다. 명리학은 실용 학문이지 경학이 아니다. 경학은 성인군자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과정이나 실천 없이 얻어낸다는 것은 명리학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변화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명리학의 대 화두도 동양철학에서 온 것이므로 변화하지 않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마지막 강의 올렸습니다.
다음주 (2월 13일) 부터 매주 월요일에 2020 가을학기 임상반 "대운과 세운/운보기" 강의록이 올라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평소 궁금하던것들이 많이 들어있네요.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백꽃필때님 감사합니다.
귀한 내용이 많은 질의문답이었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어제 들은 김병우 선생님 강의와 맞물리는 부분들이 많아서 아침나절에 또 무르팍을 팍팍 쳤었더랬습니다. 생수, 성수, 그리고 왜 월령이 중요한가?! 앞으로 가도, 뒤로 가도 똑같고, 접어도 똑같은 그것은 바로 음양!
나도 듣고 있는 중이여. 재밌는 강의네. 다 듣고 나서 토론합세~
곱씹으면서 읽고 새겨야할 내용들이 참으로 많네요.
20강이나 되는 강의를 손수 정리해서 함께 공부할수있도록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요한 내용이 많지욤. 여수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리자님 ~너무 감사합니다 ^^
한줄 한줄 읽으며 궁리해야할 내용이 또 생겨나는거 같습니다.
공부할 수 있도록 정리해 주셔서 겸손한 마음으로 또다시 공부해야겠습니다 ~
네. 궁리할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페르세우스님도 학습자료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리자선생님~🥰 세상에나~! 눈이 번쩍~🤩번쩍~🤩 뜨이는, 요로콤 보석같이 귀한 질문강의록을 올려주셔서 넘~넘~ 감사드립니다~🙇♀️
진정 매 질문마다 창광선생님의 답변에 밑줄 쫙쫙쫙~끝고서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 표시해가면서 숙독하고 숙지해야만 되는 보기 드물게 귀한 공부자료 강의록 이었습니다~^^! 예로,관인상생이 잘 되면 재성은 재생관을 하지, 재극인 하지 않는다; 육신의 생화극제를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연결할 수 없다(헌법을 조례 규칙보다 낮은 단계로 보는 것과 같다);....월령에 지령의 영향; 대운의 역행과 역수반원 등등의 새로운 명리개념 용어들과 개념 정의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ㅛ! 또 부족히한 제 지식까지도 보강할 수 있어서 요 근래 올려주신 훌륭한 강의록들 중에서도 당연 으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공부합니다ㅛ~러뷰~쌤~❤🙏❤
모든 자료가 다 보석이죠~^^
역시나 나만 알고픈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리자 ㅋㅋㅋ ~쌤~❤️ 폭풍공감 함니다ㅛ~😄😊
많이 읽고 숙지해서 변화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큰나무님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5월에 만나요~
항상 감사합니다.^*^
우주의기운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감탄의 연속입니다!
"명리학은 과정을 통하여 결과를 만들고, 실천을 통하여 계획을 달성한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