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 20200709 김효헌 - 코로나19와 나의 정신건강

[김효헌]

<1-C 20200709 김 효 헌 - 코로나19와 나의 정신건강>

사실 나는 올해 2월 달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코로나19 확진자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것을 보며 두려움과 심각성을 느꼈다. 정부가 신속한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더 불안했고 불만이 있었다. 평소 뉴스에 관심이 없던 내가 매일아침 확진자의 숫자를 확인하고 스스로 뉴스를 찾아보게 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나의 생활에도 많은 제약이 생겼다. 순천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생긴 후 부모님께서 집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셔서 집에만 있었던 적이 있었다. 나는 원래 집순이라 밖에 잘 나가지 않지만 막상 집에만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뭔가 답답하고 무기력했다. 그래서 잠시 바람 좀 쐴 겸 마스크를 쓰고 같이 살고 있는 강아지 모찌와 집 앞에 산책을 하러 갔다. 밖의 상황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달랐다.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또한, 마스크의 가격은 금값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위력을 또 한 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성인이 되고나서 하고 싶은 것도, 놀러가고 싶은 곳도 많았는데 그 계획들이 모두 무너져버렸다. 특히, 제일 기대했던 나의 대학교 새내기라이프를 즐기지 못해 너무 속상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생각에 설레고 들떠있었는데 비대면 강의가 확정된 후 아쉬웠다. 하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했을 비대면 강의를 코로나19로 인해 경험해본다고 생각하며 강의를 들었다. 이러한 경험이 나중에 생각해보면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어 있겠지?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한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것은 사람들의 경각심 부족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줄어들만 하면 또 늘어나는 확진자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다. 외출 할 때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에는 손을 씻으며 청결을 유지해야한다. 나 하나로 인해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잃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고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겼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생하고 계시는 전 세계 의료진여러분께 너무 감사하고 존경한다.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친구들과 활짝 웃으며 즐겁게 학교를 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고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나의 에세이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