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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한 가을 바람에 묵직하게 고개숙인 벼이삭들이 춤을 추는 시절! 때마침 하늘이 열렸다는 건국신화로 만들어진 주말연휴가 직장인들에게는 그야말로 황금같은 시간들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시간들을 이용한 태달사 충청지부의 남강지태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짱아찌님과 지원조로 나섰다
쑥부쟁이 꽃이 만발한 단성면 소남리의 남강변! 4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들머리에 여명이 찾아들며 새날이 밝아온다
나름 준비를 마친 여섯명의 도전자들이 딸기하우스 농장입구에서 결의를 다졌다
풋풋한 모습으로 태극바위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충달사 6인의 용사들!
드디어 첫 봉우리인 왕봉산 산속으로 일행들을 떠나보내고!
약간 늦게 도착한 거달사의 방산님, 거제로님, 산뽕님들의 출발도 지켜본다
일행들의 진행상황과 적당한 거리계산으로 송곳봉이 바라뵈는 석대마을 도로변에서 새참지원을 하려고 자리를 물색했고!
자리를 준비해 놓고 주변 풍경들과 어울려 놀다보니 전사들의 모습이 2시간여만에 나타난다
출발 전날부터 꼼꼼하게 준비한 짱아님표 먹꺼리들! 그 첫번째로 부침개와 덕산막걸리가 새참으로 제공된다
간식을 마치고 밝은 얼굴들로 출발 ^!^)))
6인의 전사가 떠나자마자 뒤이어 도착한 거달사 용사들!
그 들에게도 막걸리와 안주로 오리훈제가 제공됐고~~!
석대산을 배경으로 거제팀도 한 컷! ^!^))
도로길을 찾다 망해봉으로 오르는 울님들의 뒷모습을 놓치고 목화시배지인 단성 ic를 지나 산청으로 넘어가는 1001도로를 달렸다 청계저수지를 지나 고갯마루에 자리를 펴고 점심상을 준비해 놓는다
석대산을 넘어온 아홉명의 전사들에게 따끈한 소머리국밥으로 시장끼를 채워주고 석대산 날머리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뒷설거지를 한 후 시천면 소재지인 덕산을 지나 59번도로인 밤머리재로 향하는데 도토리봉과 동왕등재 그리고 웅석봉 자락에 깃든 가을이 아직은 어설프더라!
산행시작 9시간여만에 대장을 필두로 도착한 여섯명이 밤머리재에서 삼겹살 구이와 구수하게 끓인 된장국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산그림자가 길게 누운 도토리봉으로 발을 맞춰 올라간다 "살아돌아오라"는 짱아찌님의 격려 아닌 명령을 뒤로 하고~~!
동부능선과 지리주능의 먼길을 떠나는 그들에게 성삼재에서의 해후를 기약하고 남은 반찬으로 여달사 태극나방님과 약간의 뒷풀이를 하고 덕산으로 다시 내려와 모텔에서 1박을 한 후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덕천강에서 아침을 맞는다
왠지 낯설어진 덕산 사리마을 회관을 둘러보고 덕산지태 들머리에서 많은 발길들의 흔적들을 살펴본다
조선 중엽의 선비인 남명 조식 선생이 낙향하여 노년을 보낸 산천재와 그를 기리는 문화관 개관식으로 분주한 덕산에서 저녁꺼리를 장만 한 후 다시 밤머리재를 넘어 남원으로 달린다
광한루
오작교 밑에는 수중군자인 잉어가 우굴우굴!
다리위에는 구경꾼들이 바글바글!
지태선배라고 후배들을 챙기고자 바리바리 먹꺼리를 챙기고 3일간의 소중한 시간들을 투자하는 짱아찌님! 광한루 연못을 거닐며 잠시 망중한의 시간을 가졌다
춘향골 남원의 광한루를 둘러보면서 잠시 여가시간을 즐긴다 우리나라 3대 누정에는 들지 못하지만 까치의 전설까지 간직한 광한루는 남원을 전국적인 관광지로 만든 명소이다
* 우라나라 3대 누정은 평양의 부벽루/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
숙회로 남원의 맛까지 섭렵한 후 저녁 지원장소인 성삼재를 가기 위해 요천을 지나는데 때마침 행사행렬과 마주치게 된다 좀 의아스러운 것은 임금이 타는 연을 지방 수령인 사또가 타고 있다는 것이다
사행(蛇行)로인 861번 도로를 빗길에 달려 시암재에 닿는다 단풍인파로 도로변까지 주차된 차량들로 지리산이 몸살을 앓지만 그보다도 더 불쾌한 것은 길목을 막아놓고 강도질을 하는 천은사 중들의 행태가 더욱 괘씸했다
아쉽게 비바람을 만나 저체온증으로 성삼재에서 산행을 접는 거달사 팀을 인월까지 데려다 주고 후미가 돼서 묵묵히 걸어오는 충달사용사들을 노고단 산장으로 마중을 나갔다
도로변에 자리를 펴고 콩나물국과 한우 등심으로 에너지를 보충해준다 식사가 채끝나기도 전에 다시 비바람이 몰아치지만 용사들의 의지는 확고하여 "끝까지 간다"는 일념으로 서북능선에 들어선다
비바람을 뚫고 고리봉과 만복대를 4시간여만 넘어온 일행들을 정령치에서 다시 맞는다 호텔 못잖은 피난처인 변소깐에서 약간의 알콜과 라면, 그리고 등심고기로 추위를 달래주고 짙은 안개까지 덮인 세걸산으로 님들을 재촉해 보낸다 마음속으로는 험난한 발길을 말리고도 싶었으나 결의에 찬 그들의 모습에서 꺾이지 않는 기백을 느낄 수 있었기에 어둠속을 향해 목청껏 파이팅을 외쳐주고!
이 곳부터는 "노력하는 삶'님이 리딩을 해주기로 하여 다소 마음이 놓이기는 했고!
스마트폰으로 진행상황을 체크하며 바래봉 아랫동네인 용산리 주차장에서 밤을 새운다 잠시 잠이 들었다가도 빗소리만 들리면 깨어 날씨 걱정을 했는데 어느덧 날이 새며 비바람도 잦아 들자 바래봉 산길을 오른다
비바람의 잔혹함에 맞서 일행들의 고난을 덜어주고자 정령치에서 부터 험한 밤길을 나서줬던 '노력하는 삶'님이 바래봉으로 일행들을 올려놓고 용산 주차장을 향하여 내려오고 있다!
찔레꽃 열매
밤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서북능선! 울님들이 졸음과 추위에 맞서 당당하게 헤쳐낸 고난의 산이다
노력하는 삶님을 다시 정령치에 데려다 놓고 하산시간을 맞추기 위해 곧장 인월마을로 달린다
땅두릅 열매!
물봉선
개선문처럼 길을 지켜 서있는 서어나무를 지나 산속으로 마중을 나가 본다
드디어 나타난 전사들!
거의 보조를 맞춰 걸어온 일행들이 마지막까지 한 호흡으로 한자리에 섰다
그들의 발걸음에 태양도 눈부시게 빛이 났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님들을 마중나온 짱아찌님이 덕두봉까지 지원을 나갔던 회장님과 감격의 포옹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새벽부터 먼길을 달려온 수다쟁이 충청지부장님도 기쁜얼굴로 일행들과 합류했다
보기에는 초라한 시골의 경로당이지만 산꾼들에게는 출발점이자 도착점으로써 설레임과 감격의 장소인 구인월마을회관!
드디어 모든 여정을 끝내고 6인의 용사들이 몸은 무겁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감격의 장소에 도착했다
유일한 왕복주자인 효령대군 회장님도 배낭을 내려놓게 됐고! "무슨 왕복이냐고~~?" "덕두봉 왕복이지~~! ㅎㅎㅎ"
지난 5월의 남강재태중 성삼재에서 중탈을 했던 따로님이 재 도전으로 두 번 실패는 없다를 실천했다!
충달사의 새로운 피로 등장한 정완섭님
이번 산행을 기획하고 일행의 구심점이 되어 무탈완주를 이끌어 낸 나마스떼 대장!
일행중 최고참으로써 든든하게 후미를 지켜 준 장뜰님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꼼꼼한 준비로 쾌거를 이룬 대전의 주목짱님!
본인은 초짜 산꾼이라고 겸손을 떨지만 홍일점으로 남성 못잖은 산력을 보였다는 사라님
마을회관 정자에 앉아 지부장님의 환영말씀도 듣고~~!
하늘마님표 어묵으로 추위와 배고픔을 해결한다
용사들을 맞이하는 인월의 하늘은 맑고 푸르르며 드높기만 했다
열매를 맺은 울님들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수다쟁이 지부장님의 점심접대로 아랫배까지 뿌듯해진 일행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2박3일간의 긴 시간동안 태극문양을 그린 그 들의 발자국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아울러 염려와 걱정! 격려와 응원으로 많은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허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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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osaebi45 원문보기 글쓴이: 요새비
첫댓글 감사 합니다.
갑자기 눈물이 울컥!
충달사 화이팅~~
글구 이건 추신 인디유~~ 회장님 말씀하셨듯이 휴가인디 갈데가 읎어서리 지리루 간규~~ㅎ~~~
역시 대세 충달사입니다.완주하신 여섯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그 보다 지원 하신다고 3일간의 소중한 개인시간을 쏟아부으셨던 요새비님 ,짱아찌님,뽀빠이님 지원하신다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완벽한 지원이 지태 성공의 어머니(?) 라는 생각이 듭니다.
2박 3일 지원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날의 기억이 꽤오래갈거 같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어찌표현해야 할지요~~^^ 항상건강하세요~~
요새비님, 짱아찌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지원하신 3인의 용사가 더..더..더..더..
고생하셨습니다~^^!!
태달사 화이팅! 충달사 만세~^^!!
성삼재 지원하시고 정령치 올라오실때 안개가 짇어 잘보이지도 않으셨을텐데 지원하시느라 너무 고생많이하신것 같아보였네요
거기에 용산주차장에 계시면 될것을 바래봉직전까자 마중나오시고
정령치까지 태워다 주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짱아찌님또한 음식을비롯 사소한것까지 챙기시느라 수고 하셨고 뽀빠이님 또한 대간팀을 위해 준비물때문에 쉬지도 못하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삶님.
카페서 산기는 자주 접했는데~~막상뵈니 상상과는 다른~~절 닮은 푸근~~한 모습~~~ㅎㅎㅎㅎㅎ 간만에 비슷~~한 사람을 뵌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자주 뵐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큰형님을 비롯하여 지원팀 수고 하셧습니다.
남강태극 충달사 6인 축하 드림니다.
내일 축하주 거하게 마셔 봅시다요.^^
크헉?.,?!
지는 다른분들 댓글은 다~~걍 그런디유 빠끄샤님 댓글엔 왠지~~식겁! ~- -!
누가 짱아찌좀 살려줘유~~~
ㅍㅎㅎㅎㅎㅎ
충달사 용사들,
지리 주릉에서 엇갈리며 만나 반가웠습니다.
엄청스레 축하드립니다.
지원조도 고생 많았고요. ㅎ
우선 힘들게 완주하신분들께 축하를 드립니다ᆞ비바람과 추위를이기고 끝까지 골인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ᆞ
그리고 염치없게도 요세비형님 뽀빠이님 그리고 짱이찌님의 분에넘치는 격려에도 끝까지 완주못해 미안할 따름입니다ᆞ
지태 성공하신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 지태 성공은 나이 즈긋하신 큰 형님에 세심한 지원이 큰 힘인가 봅니다.
이리도 세심하게 지원을 해 주시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큰일 나지요..ㅎ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이리 성공하니 지원하신 형님게서 뿌듯 하시지요?
고상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답의 길이나 있을런지요~~
완주의 기쁨보다 요새비님,뽀빠이님,짱아찌님의 지원하시는 모습에 감동의 여운이 더 크게 자리잡는 태극길이었습니다.
담겨진 사진의 지원여정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지태길을 다시금 되새김질하며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강지태를 기획에서 리딩까지 맡아주신 나마스떼 대장님 짱 입니다~!!
요새비님 짱찌님 뽀빠이님 세분께서 전폭전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 했으리라 봅니다
3일동안 수고 많으셨구요
정령치부터 리딩해 주신 노력하는삶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