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보는 연극! 호러 연극은 처음인데 나름 스릴 있고 감각을 깨우는 재미가 있었다.
나의 친한 친구들은 한 명도 대학을 가지 않았다.
한 친구는 서울에서 여공이 되었고 다른 친구는 레스토랑에서 카운터를, 또 한 친구는 일본으로 건너가 알바를 하며 랭기지코스를 했고, 한 명은 고향에 남아 가정 일을 했다.
대학이 방학을 하면 서울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서 각 대학의 도서관과 연극구경을 했는데 큰고모 댁도 서울이었기 때문에 숙식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절은 레스토랑에 연극이나 뮤지컬의 초대장이 있어서 친구 덕분으로 무료 공연을 많이 보았다.
그런 습관으로 대학로 연극이나 뮤지컬은 종종 아들과 함께 관람했었는데 요 몇 년간은 심신이 피로하여 보지 못했는데 이번 연수에 연극 관람이 있어서 보게 되니 새로웠다.
정신병에 대해 생각해보면 우리가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유전적이건 후천적이건 한 개인이 이 병을 앓으면 온 가족이 불행해지고 삶이 파탄에 이르기 쉽다.
개인이 건강해야 가정도 사회도 건강하고 국가도 운영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개인이 어쩔 수 없을 때 국가가 그 삶을 영위하도록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치료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나라가 복지국가이며 내 가족이 아니라고 방임하지 말고 국민 모두의 경제적(세금), 심적(자원봉사) 참여가 필요하다고…….
첫댓글 심도높으신 견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