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의 첫 겨울나기는 귀농귀촌인들에게 해결해야 할 하나의 과제입니다.
도시에서는 도시가스나 지역난방과 같은 이용하기 편리한 에너지원이 있었지만
귀농을 해서 군단위로 오면 싸고 저렴한 에너지원이 없습니다.
보일러도 등유인데 요즘 리터당 1350원 정도 합니다. 참나무 장작도 일년치가 백만원정도 합니다.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면 가지치기나 벌목으로 어느정도 땔감은 수급할 수 있지만 임야가 없다면
땔감이 남는 집에서 얻거나 사는것, 벌목회사에서 톤단위나 루베 단위로 구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태양열은 시설비가 많이 들어가지만 효율성에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만큼 아직가지 완전한 정착 단계는 아닙니다.
지열냉난방도 있지만 시설비나 설치비가 많이 듭니다. 이것도 아직 효율성이나 단점이 보완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효울성이 있는 난방방법이 없을까...
많은 생각을 했지만 내가 직접 집을 짓지 않는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건축기술의 발달과 시스템창호의 발달로 우풍은 어느정도 잡을 수 있습니다. 건축시 단열제를 잘 이용만 한다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죠~ 하지만 집을 짓는다는 조건과 단열제의 선택 시공에서 크나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므로
이것 또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기존 집에 할 수 있는 부분은 방풍비닐을 창문에 설치하기~ 난로설치하기
보일러선택 등이 있습니다.
그 동안 겨울을 나기 위해서 알아본 난방용품에 대해 간략한 경험담 적어봅니다.
1. 난로 : 장작의 수급이 원활하면 좋은 난방방법입니다.
벽난로 - 생활의 여유를 떠나서 집 공간이 아담하게 작으면 조금의 효과는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실이 넓으면 난로 근처만 따뜻하고 다른곳은 춥습니다. 벽난로는 기본적으로 백만원 단위가 넘어갑니다.
가격대비 효율성이 없어서 비추천!!
벽난로겸 보일러 - 난로에 불을 지피면 난로 안에 물탱크에 있는 물을 데워서 기존 보일러에 연결하여 난방을 하는 방법인데
난로의 열을 물탱크에 빼앗기기때문에 난로로의 기능이 줄어들고 난로에 있는 물탱크의 용량이 적기 때문에 이것 또한 그닥
난로로써의 기능과 보일러의 기능이 어설픕니다. 가격의 설치까지 400만원에서 500만원정도 합니다
가격대비 효율성이 떨어져서 비추천!!
주물난로, 철판난로 - 거실 가운데 설치 하고 연통을 조금 길게빼면 집안이 훈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물이나 철판 난로는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대신 방바닥은 차지만 훈훈함은 느낄 수 있어
추천합니다.
2. 보일러
기름보일러 - 보일러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니지만 기름값이 비싸죠~ 정말 따듯하게 지내려면 한없이 들어가는
기름은 감당하기 힘듭니다. 겨울내내 온수만 사용해서 한드럼은 들어갈거라 생각듭니다. 요듬 한드럼에 27만원정도하죠~
화목보일러 - 화목보일러의 제조사도 많아졌습니다. 기존 보일러 회사부터 중소기업까지~
설치비는 보일러기준으로 볼때 비싼편입니다. 150만원 부터 250만원 사이정도 되는데 초창기 화목보일러는 수명이 2년정도
했다고 합니다. 나무를 때면 목초액이 나오는데 목초액이 강산성이라 철판을 녹이거나 부식시키기 때문에 오래 사용못하고
청소하고 관리를 잘해주어야 4~5년정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화목보일러는 부식에 있어 어느정도 보완을 했고, 기술적으로도 보완을 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난로 청소나 관리(장작과 종이만 태우기)는 필수적으로 해줘야 합니다.
물탱크 용량은 평수에 따라 틀리지만 50평정도 커버하는 보일러가 200리터 정도 물탱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축열식 화목보일러도 있는데 물탱크 용량이 1200리터정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많은 물을 데우고 순환 시키기 까지의
장작 소비량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그닥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장작을 계속 넣어줘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장작 수급만 원활하다면 화목보일러는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하지만 제일 강추하는 방법은 겨울을 한해 나보신 총무님이 말씀하신
창문마다 방풍비닐 설치하고 거실가운데 철판난로 설치하고 옷도 두텁게 입고 양말도 신고~
현실에 적응하면서 사는방법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집은 조만간 화목보일러를 설치합니다...
1층과 2층 모두 커버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설치하는데...
사용해보고 후기 올릴께요~
저희집은 거실이 넓어서 가운데에 철판 난로 있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연통도 길게빼서 집안도 훈훈해지고
고구마나 밤, 달걀도 구워먹구요~
하지만 장작수급과 난로 청소시 나오는 먼지는 어쩔 수 없습니다.
첫댓글 난로에 들어가는 장작 문제 인데요, 전 이번에 시범용으로 압축장작 수입품 샀습니다. 20키로에 1만4천원 인데요
일반나무보다 열효율성도 좋고 오래 탄다고 하네요, 아직 사용을 해 보지 못했어요 왜냐면 하루종일 집에 있는날 태워봐야만 얼마나 들어가는지 확인해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부의 길은 멀고도 험한듯 싶네요,
건축 설비에 기획제정관리까지.....다행이 여러분야의 업종이 뭉치면 한결 수월하겠죠?
대단들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