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서울에서 문정섭 선생님과 전기설비사장님이 오셨어요.
도서관 전등을 LED로 바꿔주려고 오신거지요.
두 분은 같이 운동하면서 만나셨데요.
문정섭 선생님 도서관 수리 이야기(도서관 수리 작전 진행 상황)듣고
사장님께 같이 하면 어떨런지 물으셨데요.
두 분이 뜻이 맞으셔서 같이 내려오셨답니다.
도서관 전등을 꼼꼼히 살피며,
어두운 곳에는 전등을 더 달아주셨어요.
도서관에서 조사한 전등(명호와 종범이, 도서관 전등 설계도 보며 개수 조사 [2])
보다 더 넉넉하게 등을 챙겨오셨어요.
공간 쓸모에 딸라 등을 더 달기도 하고,
더 밝은 것으로 바꿔주셨어요.
사장님은 어, 어렵겠네, 쉽으면
어느새 다른 방식으로 바꿔서 일 하셨어요.
계단방에 전기선이 없어서 전등 달기 어렵다 하시더니,
제가 바깥에 다녀온 사이 스위치 전등을 다셨어요.
스탠드처럼 쓸수 있지요.
전등 달기에 가장 어려움 높은 천장 위에 전등 갈기
과연할 수 있을까...
탁자 두개, 사다리 두개를 연결해서 또 하나 사다리 놓아
달았습니다. 곡예수준이었지요.
제일 높은 곳은 동사무소에서 빌려온 사다리와
탁자 두 개를 더 놓아서 만들었지요.
보는 제가 더 아찔했어요.
두 분 덕분에 도서관이 환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공사 다끝나고 두 분은 다시 서울로 올라가셨어요.
아이들이 오더니 어, "도서관이 환해요"
도서관에 온 아이들에게 문정섭 선생님과 사장님이 전등 바꾸는 것을 해주셨다 말했지요.
"참 고마운 분이세요.."
민아와 명구가 자주보는 자리에 빛이 환합니다.
계단방에서 환한 불빛 아래서 훈민이랑 세강도 읽었어요.
책 다 읽고, 훈민이가 방안에서 음악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