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 웨 이 트.... 스페셜 에디션 ....인도 음식 " 탈 리" 에 대하여 이야기 함.

[부오재인]

오늘 글은 내용이 참 없습니다.

한줄 요약 : “인도 애들이 밥 먹는데 보니깐 언뜻 보기에 우리나라 백반하고 비슷한 게 있더라”

음식 이름은 “탈리[thali]”네요.

아래 글은 “네이버 지식 백과”에서 복사 해왔습니다.

탈리(thali)는 큰 접시에 여러 가지 음식을 담아 먹는 인도의 식사법 또는 여기에 사용되는 접시 자체를 의미한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담아 먹는 탈리는 밥을 가운데에 두고 나머지 재료들을 빙 둘러 담는다.

탈리(thali)는 큰 접시에 여러 음식을 담아 먹는 인도의 식사법이며, 이 때에 사용되는 접시를 가리키기도 한다. 테두리가 있는 큰 금속 접시로, 쟁반과도 흡사하다. 탈리는 주로 점심에 먹지만 저녁에 먹기도 한다. 카토리(katori)라 불리는 작은 용기에 각기 다른 종류의 음식을 담고 이것을 다시 탈리에 담는다. 인도 남부에서는 전통 방식대로 바나나 잎 위에 음식을 담아 먹기도 한다.

탈리는 주로 쌀밥(차왈, chawal)이나 빵(로티, roti) 등의 주식과 빠빠드(papad 또는 빠빠덤, papadum, 렌틸콩가루 반죽을 얇게 튀긴 것), 달(daal), 커리(curry), 처트니(chutney) 또는 피클의 일종인 아차르(achar), 다히(dahi),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다.

한줄 요약 : 큰 접시에 담아 먹음.

어원,기원과 역사,탈리의 지역적 분포,종류,만드는 방법 ==> 모두 생략

- 탈리 먹는 방법

탈리는 전통적으로 손으로 먹는다.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화장실이나 식당 입구의 세면대를 이용하면 된다. 가정에 초대된 경우 주인은 손님에게 작은 수건을 주면서 세면대의 위치를 알려주며, 고급 식당에서는 손 씻을 물을 테이블로 가져다 주기도 한다. 손으로 식사할때는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한다. 왼손은 커리를 밥 위에 붓거나 음료수 잔을 집을 때처럼 음식에 직접 닿지 않는 경우에만 사용한다.

바나나 잎을 이용해 식사할 때에는 음식을 받기 전에 개인 물컵에 담긴 물을 조금 따라서 바나나 잎을 닦아준다. 먹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탈리에 담을 음식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 탈리의 기본 구성에 불만을 표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한줄 요약 : 닥치고 주는 대로 오른손으로 집어 먹으셈~

탈리를 먹는 동안 밥은 추가가 가능하고, 식사가 끝날 때까지 서버는 스테인리스 볼 여러 개를 연결한 그릇에 음식을 담아 가지고 다니며 손님의 빈 그릇을 살핀 후 이를 계속 채워준다. 서버가 빈 그릇을 채워주려 할 때 필요하지 않다면 사양해도 된다.

한줄 요약 : 말 안하고 있으면 계속 줌.

현재까지 글에 대한 요약 : 인도 애들 먹는 음식 중에 언뜻 보면 차림이 우리나라 백반 비슷한 게 있는데, 큰 접시에 음식을 종류대로 담아 놓고 오른손으로 집어 먹으며 계속 리필 해 줌.

이상 설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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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글이 여기서 끝나면 섭하겠죠~~

부 오 재 인 그동안 글 쓴 것 보면 주절주절 한참 쓰더니만.......

자!  조금 더 쓸데없는 얘기를 곁들여 가면서 탈리 얘기를 더 해봅시다.

일단 사진 부터 구경....

사진에 탈리를 구성한다는 쌀밥(차왈, chawal),빵(로티, roti),빠빠드(papad),달(daal),커리(curry), 처트니(chutney),아차르(achar),다히(dahi),디저트를 구분하여 이름을 적어 보았습니다.

인도 애한테 물어가며 적었으니 나름 정확할 겁니다. 

빵도 지역에 따라 로티,도샤,짜파티 등 종류가 많습니다.

저 납작한 빵을 한국 사람들은 "걸레빵"이라고 부르죠.

지저분하다는 뜻은 아니고 생긴 형태에서 따 온 이름 같습니다.   

한 끼 식사에 보통 서너가지의 커리를 함께 먹습니다.

우리 현장 식당에서도 그정도 숫자로 매일 공급됩니다.

달은 콩으로 만든 건데 커리와 비슷하며 사진 상으로는 구분이 힘들다고 합니다. 

쟤들이 먹는 밥이나 빵에 각종 카레와 반찬 종류 그리고 후식까지 다 얹은 1인상이라 보시면 됩니다.

우리도 백반 배달 시켜 먹으면 큰 접시에 음식을 담아서 옵니다.

상당히 비슷하지 않습니까?

볼 수록 비슷합니다.

빵 올려 놓은 것만 빼면.....

우리 백반...ㅋ~~...먹고 싶어...ㅠㅠ

인도 애들 식판도 음식 문화의 차이로 우리랑 참 다르네요.

인도 남부에서는 바나나 잎을 깔고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먹는 모습...

전에 다른 글에서도 몇 번 언급 했지만 이쪽 지역은 수저가 없습니다.

그냥~~~ 손으로...

탈리와 백반....

자 !   섞어 놓으니 구분이 잘 안갈 정도입니다.

고급 탈리와 한정식....

뭐...생각 해보니 사실 인도가 우리와 생면부지의 나라도 아니고, 과거에 제법 왕래가 있었으니 음식이 비슷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서부터 부 오 재 인 횡설수설 하기 시작함....)

저는 김해 김씨로 인도와 친숙한 성씨입니다.

서기 48년, 자칭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라고 소개하는 웬 처자가 배를 타고 약간의 하인을 거느린 상태로 금관가야 국경선 해안가에 도착합니다. 지금의 진해시 용원동의 망산도라고 하네요. 이름은 허황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수로국에 도착하고 나서 이 이름을 얻었을 것 같습니다. 발음이 비슷한 한자를 빌어서...)

뭐...대충 이런 모습으로 도착했을 거고요....

오빠 장유화상과 같이 왔다고 하니 사진 왼쪽에 인상 쓰고 머리 풀어헤치고 있는 사람이 오빠가 아닌가 추측합니다.

허황후가 배에서 내려 옴... 

가야 왕은 이런 모습으로 마중을 나왔을 거고...

결혼식 장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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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요즘으로 치면 미성년자 신분인 이 인도 아가씨는 김수로 왕이 마중 나와 천막을 치자 대차게 바로 결혼식을 올리고 첫날밤을 치루려고 침실에 듭니다.

거기서 놀랍게도 김수로 왕과 허황후는 연애의 정석이 깔린 대화를 합니다.

(분명 말이 안 통했을텐데...)

“저는 아유타국의 공주입니다.

성은 허(許), 이름은 황옥(皇玉), 나이는 16세.

제가 본국에 있을 때......중략......

어젯밤 꿈에 황천상제를 뵈었는데

가락국의 임금 수로는 하늘에서 내리신 왕.

성스러운 사람이니 공주와 짝을 짓도록 하라.

그런 말씀을 남기고 다시 하늘로 오르셨다.....”

라고 허황후가 구라 섞인 멘트를 날리자, 이에 김수로 왕도 지지 않고........

"나는 공주가 멀리서 올 것을 알고 있었다오.

그래서, 지금까지 왕비를 맞지 않고 있었는데.....

라고 응수를 합니다. (둘 다 선수 같애.....결론은 둘 다 운명이었다 이거지?)

어쨌든 허황후는 가락국 초대 왕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엄청 부부간 금실이 좋았으며, 이후 무려 10남 2녀의 자식을 둡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무려 4백만 김해 김씨의 시조로 받들어 모셔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초의 공식적인 국제결혼이고, 작금에 이르러서는 다문화 가정의 본보기가 되고 있죠.

얘기가 옆길로 줄줄 샙니다.

어쨌든 할려고 하는 얘기는 관련 글을 읽다가 나온 문장

“왕후를 따라온 신하 천부경 (泉府卿) 신보(申輔) 종정감(宗正監) 조광(趙匡)은 30년을 살다가 죽고 나머지 노비들도 고향을 그리워하다 모두 죽으니 그들이 살던 빈관(賓館)은 텅 빈채 아무도 없었다.”

라는 부분을 보니...

“이 사람들이 인도 사람이니 카레가 대단히 대단히 먹고 싶었을 거고, 이런 저런 재료로 카레를 만들어 반찬 그릇에 담아 한국 밥상에 올려서 먹었던게 “탈리[thali]”의 원형이 되고.....다 여기서 죽은게 아니라, 그 중에 몇 명이 인도로 돌아가서는 한국에서 먹던게 버릇이 되어 밥상에 작은 그릇 빙 돌려 잔뜩 올려 놓고 먹으니 동네 사람들이 좋아 보여서 다 따라하고....그게 오늘날까지 전해져 현재의 “탈리[thali]”모습이 되었다”는 그야말로 억측에 억측을 연결한  부 오 재 인의 추리를 말해 봅니다.

어쨌든 맛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

탈리 사진을 보시면 뭔가 국 같고 소스 같고 한국의 된장,고추장 같아 보이는 것은 모두 커리 종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흰색 국 같은 것은 대충 요거트 맛이고요....

제가 먹어 보면 음식이 매일 다 그놈이 그놈인데.......얘들은 전부 틀리다고 하네요...

하기야 거꾸로 인도 애들이 우리 김치 보면 배추김치,총각김치,겉절이,오이소박이,부추김치,물김치,깍두기 전부 그 맛이 그 맛이라고 하는 거랑 비유되겠네요.

전에 제가 딴데서 썻던 글도 캡처해서 한번  올려 봅니다.

인도에 커리 종류 많습니다.

집집마다 식당마다 지방마다 다 틀리다 보시면 됩니다.

정말 꼭 우리 김치 같애요.

또 하나, 전 세계인이 다 즐기고 있지만 인도에서 유독 많이 쓰는 요리 재료 중 하나는 “닭”입니다.

인도인은 그냥 닭이 만만한 호구인 겁니다.

인도인들은 소,양,개,원숭이,뱀,코끼리 등 모든 동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소에게는 무려 36000위의 소와 관련된 신이 깃들어 있고 소에게 먹이를 한번 주면 36000위의 신에게 한꺼번에 공양을 한 것에 해당됩니다.

참 쉽죠~~

한 방에 36,000위의 신께 공양....

하지만 닭에게는 신이 없답니다.

닭을 마구마구 잡아서 그냥 이 요리 저 요리 막 해 먹어도 조금도 꺼리낄 것이 없습니다.

신의 노여움을 살 일이 없으니깐요...

암튼 인도에 각종 닭 요리가 엄청 많습니다

또 하나 인도를 대표한다고 알고 있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 사람들은 대부분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있을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뇌리에는 커리 만큼이나 터번이 인도를 대표하는 것으로 각인되어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터번을 하지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파키스탄,아프카니스탄 등의 중동 국가에서도 일부 인구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파키스탄과의 접경지역, 특히 인도 북부 펀잡주 시크교 남자들의 의상입니다.

인도 전체 인구의 겨우 3%이죠. (하지만 인도 인구가 워낙 많아 3%라도 거의 4천만임)

위에 동그라미 쳐놓은 곳이 펀잡 입니다.

이 영감님들은 라자스탄(Rajasthan) 영감님들 이라네요. 위 지도를 보시면 라자스탄(Rajasthan)은 펀잡 바로 밑 파키스탄과의 국경지대 입니다.  

아무튼 이들 터번을 쓴 시크교도들은 주로 채식을 하고 술을 안 마십니다.

물론 그 중에 일부 골통들은 닭을 먹고 술도 마시겠죠.

제가 이걸 왜 아느냐고 하면 현장에서 인부들이 야간 작업 할 때 도시락 주문이 들어오는데 꼭 채식주의자(vegetarian)용 도시락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 출신이 거의 인도 펀잡주입니다.

계속 얘기를 엉뚱한데로 끌고 가자면....

채식주의자도 여러 등급이 있습니다.

1등급 : Fruitarian (프루테리언)

2등급 : Vegan (비건)

3등급 : Lacto-vegetarian (락토 베지테리언)

4등급 : Ovo-vegetarian (오보 베지테리언)

5등급 : Lacto-ovo vegetarian (락토오보 베지테리언)

6등급 : Pescetarian(Fishtarian) (페스커테리언)

7등급 : Pollo-vegetarian (폴로 베지테리언)

8등급 : Flexitarian(Semi-vegetarian) (플랙시테리언)

8등급까지 모두 채식주의자입니다.

이걸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아래 그림으로 표현 됩니다.

Fruitarian (식물도 죽이면 않됨. 따라서 열매,약간의 곡류 정도만 먹음)

Vegan (과일+모든 식물 먹음)

Lacto-vegetarian (과일+식물+우유까지 먹음, 알(달걀) 안먹음)

Ovo-vegetarian (과일+식물+알(달걀)까지 먹음, 우유 안먹음)

Lacto-ovo vegetarian (과일+식물+우유+알(달걀)까지 먹음)

Pescetarian(Fishtarian) (과일+식물+우유+알+생선까지 먹음)

Pollo-vegetarian (과일+식물+우유+알+생선+백색육(닭고기)까지 먹음)

Flexitarian(Semi-vegetarian) (과일+식물+우유+알+생선+백색육에다가 붉은색 고기(소,돼지 등)까지도 때때로 먹음)

제가 그렇게 알고 있었고 보통 사람들이 채식주의자로 알고 있는 것은 Fruitarian(프루테리언)과 Vegan(비건)입니다.

하지만 실제 서양에서 자신을 채식주의자(Vegetarian)라고 하는 사람들의 절반 가까이는 Pescetarian(Fishtarian)(페스커테리언)이고, Vegan(비건)은 1% 내외라고 합니다.

점점 얘기는 황당함 속으로....

채식주의자를 넘어선 경지는 “호흡식가”입니다.

이건 뭐...“야채 따위도 필요 없다”입니다.

그럼 에너지는 어디서?

땅,숲,태양,대기에서 기를 충전함.

그것조차 없다면?

사랑과 믿음만으로도 됨!

Waterian (워터리언) : 물만 먹어도 됨.

Breatharian (브리테리언) : 호흡만 해도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흡수함.

더 이상의 소개는 중단한다!

사진도 올리려다가 얘기가 너무 황당하고 감당 못할 쪽으로 가니깐...이제 그만~.

차라리 “초사이언” 얘기라면 더 할 수 있는데........

마인부우 살아났다던데..... 또 “초사이언”하고 붙어서 원기옥 딥따 맞은거 아냐?

쿠웨이트 나와 있었더니 영 소식을 못듣네.....계왕님께 전화 함 해봐야겠다.

한참 못 봤는데 휴가 들어가면 피콜로한테 한잔하자고 해야지.

글을 더 난장판으로 만들자면....

저도 채식주의자입니다!!! (진지... -_-;;;)

Flexitarian(플랙시테리언)에 해당 됩니다.

제가 고기를 먹고 싶어서 먹는 줄 아십니까? 저는 고기 안 좋아합니다.

회식이나 모임 등 주변에서 먹으니 분위기 상 어쩔 수 없이 먹는 겁니다.

더 많이 먹어서 탈이지....

인도사람 만나서 식사 할 거면 혹시 채식주의자가 아닌지 확인하세요.

인도 인구의 30%는 채식주의자라고 합니다.

특히 인도 펀잡 사람이면 거의 채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펀잡 사람인 줄 어떻게 아냐고요?

미리 물어 보면 됨... ^^;;;

아니면 이름에 씽(singh)이 들어가면 펀잡주이고, 본인 또는 조상이 시크교도이며, 채식주의자일 가능성이 대단히 대단히 높습니다.

우리 현장에도 이름에 씽(singh)이 상당히 많습니다.

인도 애들한테 씽(singh)은 전부 펀잡이냐고 물으니깐...그렇다네요.

펀잡 사람들은 어느정도까지의 채식주의 일까요?

역시 인도 애들한테 물어보니깐 일반적으로 우유는 마시고 계란은 안 먹는 답니다.

Lacto-vegetarian 이네요.

펀잡주 “탈리[thali]”는......음~........

역시 고기가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상 “쿠 웨 이 트 아 조 르 노 스”에서 부오재인이었습니다. 바이~~

[스카이워커]

재미있는 탈리 이야기 잘 봤습니다. 저도 인도식당에서 손으로 먹기 도전해봤는데 외국인이 젓가락질 처음하면
엄청 어색하듯이 어떻게 먹을지를 모르겠더군요.. 포크 플리즈를 외쳤죠 ㅎㅎ 저는 고기가 좋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