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첫 집 구매자들을 위한 지원금이 늘어나며 유급 육아 휴직이 확대되는 등 개정된 정부의 복지 정책이 실효에 들어간다.
4월 1일은 정부 수당과 학생 수당, 연금을 비롯한 정부 복지 정책의 변경 사항이 적용되는 날이다. 앞으로 첫 집을 구입하는 중간 소득 가입자들은 새로 지어진 집을 구매할 시 지원금을 2배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오클랜드에 거주하며 키위세이버에 가입한 지 5년이 된 연간 소득 12만 달러 이하의 부부는 2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구입하는 집의 가격은 55만 달러 이하여야 한다.
유급 육아 휴직도 14주에서 16주까지 늘어나며 부모부양공제도 150달러에서 220달러까지 늘어난다. 44만 명의 내국인을 위한 복지 수당도 생활비 인상에 맞춰 0.51% 상승한다. 학생 수당과 주택 보조도 같은 비율로 인상된다.
앤 톨리 사회개발부 장관은 지난달 정부가 기혼 부부의 연금을 뉴질랜드 평균 임금의 66%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금은 다른 복지 수당보다 조금 높은 2%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의 그란트 로버슨 재정분야 대변인은 대부분의 정책 변경은 미봉책으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로버슨 대변인은 "홈스타트 제도의 경우 일부 주택 구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주택분야의 큰 위기를 해결하는 데에는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 수당 인상으로 인해 대부분의 수당 수령자들의 수당은 주당 2달러 미만으로 인상되는데 렌트비 인상폭을 고려하였을 때 이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학생연합의 로리 맥코트 회장은 학생들을 위한 주택 보조금이 90c 인상되는데 실제로 생활비가 늘어난 것에 비해 인상폭이 매우 하찮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의 경우 렌트비가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파머스톤 노스나 기스본, 해밀턴만 해도 렌트비가 3달러 올랐는데 주택 보조금은 이 정도 수준으로 인상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은 언제나 가난했지만 현재 다른 점은 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을 만큼 돈을 빌릴 수 없다는 것과 학생의 소득에서 주거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굿데이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