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내 하루에 내 마음에 좋은 아침 인사말로 위로와 격려로 응원과 희망 메시지로 전하는 시와 글
내 어머니의 밥 짓기 김옥춘 볏짚 똬리 위에 동이 이고 해당화 꽃잎 밀어내며 샘물 길어다가 아궁이에 나무 때서 가마솥에 감자 섞은 옥수수밥을 지으셨지요. 화로에 된장찌개 끓이셨지요. 나 아주 어렸을 때 내 어머니 꽃다웠을 그때에 강원도 산골에서 동화처럼 전설처럼 사셨어요. 아름다운 동화 삶 자체가 신비로운 전설 물 한 바가지 붓고 펌프질해서 물 퍼 올려 숯과 모래에 걸러 볏짚 아궁이에 때서 풍로 돌려 왕겨를 때서 가마솥에 보리밥을 지으셨지요. 양은 솥엔 국을 끓이셨어요. 나 어렸을 때 내 어머니 젊었을 그때에 충청도 농촌에서 영화처럼 사셨어요. 고생까지도 아름다운 영화 수돗물 받아 석유풍로에 냄비 밥 연탄불에 냄비 밥 지으셨지요. 나 청춘일 때 내 어머니 중년에 서울 달동네에서 끼니 걱정하며 드라마처럼 사셨어요. 불굴의 드라마 수돗물 받아 전기밥솥에 밥을 지으시고 가스레인지에 찌개 끓이시고 나 직장인이 되었을 때 내 어머니 환갑에 캄캄하고 눅눅한 반지하에서 르포처럼 사셨어요. 진실을 찾을 수 없는 현장보고서 수돗물 의심스러울 땐 정수기 물을 받아 전기압력밥솥에 밥을 지으시고 도시가스로 찌개 끓이십니다. 며느리 어디 간 날 아주 가끔 나 중년이 된 지금 내 어머니 노년에 서울 임대아파트에서 가족들과 살얼음처럼 사십니다. 2년 뒤엔 어찌 될지 모르는 살얼음 물을 사 먹는 세월에 붉은 해당화 꽃잎 맴돌다 빨래터로 흘러내렸던 동화보다 아름다웠던 우리 집 샘물이 생각납니다. 2011.3.30
| 실패가 실패가 아니었다. 김옥춘 새싹 사진을 찍었다. 잘 찍겠다고 찍었는데 초점이 맞지 않았다. 형체가 없다. 색깔만 있다. 무엇을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초록과 연두의 색감이 아주 예쁘다. 잘못 찍은 사진에서 아름다움을 느꼈다. 불빛을 찍었다. 잘 찍겠다고 찍었는데 흔들렸다. 흔들렸는데 흐르는 듯한 불빛이 아주 멋지다. 잘못 찍은 사진에서 아름다움을 느꼈다. 넘어졌다. 넘어져서 아픈데 사람들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성공해서 기쁨 주고 싶어서 열심히 살았는데 나의 실수에 사람들 웃음보가 빵 터졌다. 성공도 아름답지만 실패도 행복하다. 성공도 행복하지만 실패도 아름답다. 실패와 좌절이 또 다른 성공일 수도 있다. 슬픔과 아픔이 또 다른 행복일 수도 있다. 내 인생에선 내 귀한 인생에선 실패까지도 좌절까지도 슬픔까지도 아픔까지도 아름답다. 사랑한다. 생명인 자체로 아름다운 나 웃고 우는 내 귀한 인생 2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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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길 김옥춘 꽃길이었다. 그 길이 들꽃 길이었다. 참 아름다운 길이었다. 나 고개 떨어뜨리고 어깨 늘어뜨리고 걸었는데 그 길이 작은 꽃들로 가득한 들꽃 길이었다. 지구는 아름답다. 나 우울할 때 걷는 길도 꽃길이다.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들꽃 길 환호했다. 그 작은 꽃들이 하나도 작지 않은 몸짓으로 온몸을 흔들어 환호했다. 나 주저앉았는데 땅 꺼지게 한숨만 쉬었는데 바닥으로 가라앉은 나를 향해 손 흔들고 목이 터져라 소리치며 환호했다. 수많은 꽃들이 아름다운 들꽃들이 지구는 훌륭하다. 아름답다고 사랑한다고 보잘것없는 삶 아니라고 못난 삶 아니라고 절대로 작지 않다고 비난 대신 갈채를 보냈다. 인간들의 열렬한 팬인 신을 대신해서 나의 완벽한 지지자인 엄마를 대신해서 꽃길이었다. 내가 걸은 길이 꽃길이다. 내가 걸어야 할 길이 사랑한다. 나! 내 인생! 2011.4.22
| 하늘보다 나보다도 너 김옥춘 세상에서 내가 가장 귀하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 내 엄마만 알고 있는 사실인데 나도 몰랐었는데 세상에서 내가 제일 아름답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 내 엄마만 알고 있는 사실인데 나도 몰랐었는데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스럽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 내 엄마만 알고 있는 사실인데 내가 세상에서 최고라고? 네 맘이 내 엄마 맘이라고? 고마워! 나를 알아봐 줘서! 내가 하늘보다 귀한 사람이라는 거 믿는 사람 무조건 내 편인 사람 내 엄마뿐이었는데 그거 알아? 내 엄마도 모르는 사실인데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 너야! 사실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 너야!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 너야! 하늘보다 나보다도 귀한 사람 너야! 세상에서 네가 최고야! 하늘보다 나보다도 귀한 너 너를 사랑해! 201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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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로필 김옥춘 나는? 하늘이야! 나는? 신비로운 우주야! 나는? 지켜야 하는 지구야! 나는?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가치 있는 자연이야! 나는? 섬기고 섬겨야 하는 사람이야! 나는? 내 엄마의 딸이야! 나는?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야! 언제 태어났느냐고? 내 엄마가 나보다 젊었을 때! 어느 정도 배웠느냐고? 나는 귀하고 너도 나만큼 귀하니 나와 너를 하늘처럼 섬겨야 한다. 그 정도 어떤 일을 하느냐고? 너를 섬기고 나를 섬겨야 하는 일! 사랑! 2011.5.24
| 하늘아! 김옥춘 하늘아! 맑았다가 흐렸다가 비도 내리고 눈도 내리는 하늘아! 내 마음 닮았다. 내 마음아! 흐렸다가 맑았다가 눈물도 흘리고 콧물도 흘리는 내 마음아! 하늘 닮았다. 하늘에 내 마음이 있더라. 내 마음에 하늘이 있더라. 하늘아! 내 마음아! 오늘도 향기로워라. 우울하더라도 향기로워라. 내 마음아! 하늘아! 오늘도 따뜻해라. 춥더라도 따뜻해라. 아파도 기쁜 게 인생 아니더냐? 눈물 흘려도 행복한 게 인생 아니더냐? 하늘아! 내 마음아! 오늘도 힘내자! 알았지? 20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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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김옥춘 나이 철조망이다. 담이다. 벽이다. 나이 벼슬이었다. 능력이었다. 2011.5.27
| 천둥 치던 밤 김옥춘 밤새 천둥이 나를 깨워 자냐고 물었다. 허리 아프다고 말 걸지 말라고 돌아누워 금세 몸이 쑤시는 꿈을 꾸었다. 밤새 천둥이 나를 깨워 지금 비 온다고 말했다. 졸린다고 어깨 결려 깨우지 않아도 자꾸 깨지는데 제발 깨우지 말라고 외마디 앓는 소리 내고 되돌아 누워 몸이 쑤시는 꿈을 꾸었다. 유난히 고단했던 날 밤 천둥이 쳤다. 몸이 부서져라 쑤신 날 밤새 천둥이 나를 깨우겠다고 애를 썼다. 20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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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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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형 글 공유 동참 매우 고맙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2010.9.2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2004.9.19
https://blog.naver.com/mindkeyi/221692072057
좋은 글 중에서, 언더우드의 기도, 해바라기 연가 중에서, 고마운 당신, 모 출마선언문, 당신의 고마움, 인생이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 주는 것 책 중 일부,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노래 따라 부르기와 공유 중 글 훼손 뺏기 누명 씌우기 바로잡기.
글 변형과 글 뺏기가 네티즌집단괴롭힘과 네티즌집단가해로 느껴져 일상생활(먹고 사는 일)이 어려울 만큼 공포감이 매우 컸습니다. 절망과 테러의 느낌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 원문형 글 공유에 동참해 주신 수많은 네티즌 여러분! 여러분이 한 생명 살리셨습니다. 살아갈 용기를 주셨습니다. 생명 사랑이 된 글 사랑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과 메일로 제발 게시물을 바로잡아 달라고 부탁드린 일이 모두 마음의 상처가 되었을 것이니 백배사죄 드립니다. 용서를 빕니다. 부디 마음의 상처 씻으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