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的便利店如今已摇身一变成为“全能战士”,小型咖啡厅、银行、自助洗衣店、汽车共享等服务应有尽有。
近日,某大学学生会馆内的便利店里有30多名学生在吃早午饭,其中一名学生表示,便利店相当于学生食堂。然而更为吸引人眼球的是,该便利店内的“化妆区域”与“更衣空间”。配有照明设施的后台化妆镜、仿佛置身百货商场的更衣室……学生们不仅可以在便利店补妆、甚至还可以用卷发器打理头发。不仅如此,便利店内还用挡板隔出了一块专门区域,里面有白板、书桌等办公用品,在此进行小组讨论或是听歌、看书的学生也不在少数。
该便利店相关人员表示,自从有了这样的学习、补妆空间,便利店访客增加30%。消费者们停留在店里的时间越长,对销售额的提高就越有利。
还有便利店与银行携手,在店里打造了“小型自助银行”。只有银行营业点才能办理的缴纳各项杂费、申请信用卡与借记卡、开通网上银行等业务,如今在便利店也能轻松搞定。此外,还有提供汽车共享服务的便利店,消费者利用手机软件,可以预约、支付并还车,便利店扮演“车库”的角色。
不过就在便利店为消费者提供全方位服务的同时,也有观点认为便利店侵犯了胡同商圈的利益。某经营洗衣店的人员表示,韩国有上万个洗衣店,若便利店进军这一市场,并大打价格牌,那洗衣店只能关门大吉。
단어와 구문
摇身一变成为~ ~로 변신하다/~로 탈바꿈하다
“全能战士” 만능 해결사
汽车共享 자동차 공유 서비스/카셰어링
应有尽有 없는 게 없다
“化妆区域” 메이크업 코너/파우더존
“更衣空间” 탈의실/피팅룸
后台化妆镜 화장대
补妆 화장을 고치다/메이크업을 수정하다
打理头发 머리를 손질하다
挡板 칸막이/파티션
不在少数 (숫자가) 적지 않다
销售额 매출액
借记卡 직불카드/체크카드
扮演~的角色 ~의 역할을 맡다
胡同商圈 골목상권/동네상권
进军市场 시장에 진출하다
大打价格牌 가격으로 승부를 걸다
关门大吉 폐업하다/문을 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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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의점만의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 24시간 운영 등을 강점으로 식품 외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손을 대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세븐일레븐은 화장품 제조업체 ‘비씨엘(BCL)’과 제휴를 맺고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강조해 10대~20대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달 말까지 전국 주요 상권 30개점을 통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4월 중 전국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GS25 역시 화장품에 주목했다. 오는 4월부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 제품을 매장 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GS25 각 매장에 비욘드 전용 진열대를 설치해 편의점 특성에 맞춘 소용량 키트로 제작된 화장품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CU는 11일부터 메디힐, 시세이도 등 11개 브랜드의 제품을 전국 200개 매장에서 시범 판매한다.
화장품뿐만이 아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영역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찍이 CU 및 GS25 등 편의점 업체는 택배 픽업 서비스나 편의점에 설치된 무인 택배 보관함을 통해 택배를 접수하는 서비스를 펼쳐왔다. 특히 CU는 지난해 말 택배 서비스를 위한 전문 업체 ‘BGF포스트’를 설립해 독자적인 택배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CU는 은행 관련 서비스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6월 신한은행과 업무 제휴를 맺고 서울대서연점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체크카드 신규 및 재발급을 비롯한 비밀번호 변경, 인터넷뱅킹 신규 가입 등 일반적인 영업점 창구 수준의 100여 가지 업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무인셀프 방식으로 야간이나 주말에도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또한 지난해 8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쏘카’와 손잡고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해 현재 총 30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기본적으로 국산 소형, 준중형 차종을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화곡정원점에서는 수입 중형차(BMW 520d)까지 확대 시행했다.
GS25는 지난해 6월 서귀대포점에 전기차 충전 설비를 구축했다.
1호점을 시작으로 전기차 이용이 많은 제주도를 비롯한 지역별 전기차 보급 추이에 맞춰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세탁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용산구에 위치한 산천점에 무인 세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와이셔츠, 블라우스 등 간단한 세탁물부터 점퍼, 코트, 신발까지 세탁이 가능하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비식품류의 경우 매출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편의점이 더 이상 단순한 소매 채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와 관련 CU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은 상품만을 판매하던 소매 채널이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라이프 플랫폼으로 역할하고 있다”며 “각 업체들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어야 소비자들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세븐카페점’ 남대문카페점 2층에는 커피, 도시락, 아이스크림
등을 즐기는 2030 젊은 고객들로 붐볐다. 이곳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도시락카페 점포인 ‘KT강남점(14년 11월)’, ‘중국대사관점(15년 8월)’에 이어 지난 1일
카페 공간을 결합해 선보인 ‘세븐카페점’ 1호점이다. 이날 남대문카페점에서 만난
◇ 커피 마시며 수다, ‘혼밥족’ 공간까지…‘카페 같은 편의점’
편의점이 ‘잠깐 들르는 곳’에서 ‘머물며 즐기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상 소비를 뛰어넘어 금융서비스, 카셰어링, 택배 업무, 카페 등 복합 생활 편의 공간으로서 거듭나고 있다.
이날 찾은 남대문카페점은 복층 구조로 1층은 일반 편의점 공간으로, 2층은 카페로 꾸며졌다. 세븐일레븐의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용방법은 간단했다. 1층 계산대 옆에 마련된 ‘세븐카페존’에서 컵 사이즈(레귤러, 라지)를 선택한 후, 드립커피 기계 버튼을 눌러 커피를 내리면 된다. 가격은 따뜻한(HOT) 커피 기준 레귤러 사이즈는 1000원, 라지 사이즈는 1500원으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했다. 일부 커피전문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탬프 쿠폰도 운영해 7잔을 마시면 1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계산을 마친 후 1층 안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니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 공간이 펼쳐졌다. 총 23석 규모의 원목 테이블을 갖췄으며, 폭이 넓고 푹신한 의자와 소파를 구비해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혼밥족’ 등 1인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눈에 띄었다. 2층 초입에는 1인 전용 테이블 3석이 마련돼 있어 주변 눈치 볼 필요 없이 간단한 식사나 휴식 등을 즐기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1인 전용 테이블 뒤쪽에는 온수기와 전자레인지 등이 구비돼 있어 컵라면, 도시락 등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점’과 같은 복합 편의형 점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카페점’은 특히 여성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와 커피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 반응을 살피고, 매장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와 함께 고객 편의 공간을 늘리는 ‘광개토 프로젝트’를 2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출이 개선 전 대비 평균 30.7%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고객 편의 시설 확충 ‘복합 생활 편의 공간’으로 진화 중
CU, GS25 역시 편의점 성장과 함께 고객 편의 시설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덕성여대 학생회관에 위치한 ‘CU 덕성여대학생회관점’은 편의점 이용 고객 대부분이 여대생인 점을 고려해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는 ‘파우더존’과 스타킹과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피팅룸(탈의실)’을 매장 내 별도로 갖추고 있다. 이 매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기존 매장 대비 방문객 수가 30% 이상 늘었다. CU는 또 ‘동숭아트점’에는 소규모 회의가 가능한 미팅룸, ‘대덕대 카페테리아점’은 쇼핑몰 내 푸드코트를 모티브로 꾸민 ‘카페테리아’ 코너를 마련했다.
GS25는 지난 9월 삼성동에 문을 연 파르나스타워점에 외투 등 의류를 살균, 건조시킬 수 있는 스타일러스를 설치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온라인몰 G마켓·옥션·G9에서 상품을 주문한 후 배송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과거 상품 위주의 점포 환경에서 휴식 공간과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춘 ‘만능 점포’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먹거리와 서비스, 휴식이 있는 문화공간을 갖춘 편의점들이 보다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