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등학교(경남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교감 제정락 교통사고로 사망?!
청천벽력(靑天霹靂: 맑게 갠 하늘에서 치는 벼락이란 뜻으로 뜻밖의 큰 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같은 소식에 온 종일 마음이 안 잡히고 인생이 이렇게 허
무(虛無, nothingness, nihility, nihil)한가 하는 자괴심에 엄습한다고나 할까?
학교 발전을 위해 그렇게 자기희생(self-sacrifice)과 봉사(奉仕, service)로
시종일관(始終一貫) 뻗앴는 데 댓가나 너무하다 싶네요. 아마 천국(paradise)
에서 연봉 100배의 스카우트(scout)하는 교감의 대열에 합류했나 봅니다.
당신의 발자취(footprint)는 아는 사람은 압니다요. 명복을 빕니다. 내일 영전
에 가서 향촛대에 불을 활활 지피면서 소주 한잔 할께요. 동생한테 절 하면서.
이주 전에(two weeks ago, a fortnight ago that is, 09. 06. 22.) 당신이 나
얼빵 성님께 보내준 이메일 공개합니다. 제목은' 청량한 소나기를 만나는 기분'
" 더운 날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를 만난 듯, 산길 걷다 작은 옹달샘을 만난 듯
가끔 형님의 메일을 받으면 이런 느낌 입니다.
잊지 않고 챙겨 보내주시는 좋은 말씀, 좋은 풍광에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만 할
뿐입니다. 언제나 젊게 사시는 모습을 배우려 애씁니다만 성깔이 못 되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성현의 말씀까지 아니라도 조금만 생각하면 해결될 수 있는 일들, 잠깐 심호흡 한
번이면 끝날 일들 때문에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어리석음이 머리를 흔들게 합니다.
각설하고 모기도 많아지고 신종플루도 염려스러운 계절 언제나 건강 지키시고,
형수님도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염려 덕분으로 당신의 형수는 쾌차에 접근하는 데 당신은 우째
날 울리는 가요. 회자정리 이자정회(會者定離, 離者定會)를 믿기에 당신을 놓아 드
립니다. 이제 그곳에서 심호흡만 한 번하고 남은 사모님 자녀들과 함께 고성고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옥환상제와 로비하던지 합의소당하세요. 그리고 사모님, 자녀분
들 기운내시고 제교감님의 얼이 살아 숨쉬도록 악착(齷齪)스럽게 살아가입시더.
2009년 07월 06일 소서 하루전날 부산 연지의 얼빵 선배 고성고 1회 조성래
첨부 1. 당신의 영전에 바치는 아름다운 꽃
2. 등대지기---평생 학생의 등대 역할을 했기에
첨부. 1. 아름다운 꽃
♡ 1. 볼수록 신비롭고 아름다운 꽃들
첨부. 2. 등대지기
▶ 등대지기..~~~
부산신항에 건설될 차전놀이등대
여수 돌산등대
인천 팔미도등대
소설 [가시고기]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노래했던 작가 조창인. 이제 어머니의 가업는 사랑을 전한다. 비바람과 폭풍우,뙤약볕과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와 함께 한 8년의 세월. 그 세월 동안 등대는 그에게 벗이었고,연인이었다. 게다가 그토록 미워했던 어머니가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도 등데를 통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등대를 떠나야 한다. 등대지기를 떠나 보낸 등대가 과연 따듯한 마음으로 바다를 어루만질 수 있을련지...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등대지기 재우는 외딴 섬 '구명도'에서 8년을 보냅니다. 유일한 친구는 개 '해피'와 구명도를 찾아오는 갈매기들뿐. 어느 날 재우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은 8년 동안 전화 한 번 없던 매정한 형이 알려온 소식은 '어머니가 널 보고 싶어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떼쟁이 어린애로 변해 있었습니다.
엄하게만 대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진 어머니가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니 재우는 놀라고 맙니다. 그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건 아픈 어머니를 재우에게 모시라며 막무가내로 우겨대는 형과 누나입니다. 섬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와 형수가 구명도에 나타납니다. 어머니를 한 달만 돌봐주면 곧 미국으로 모셔가겠다는 형수의 눈물 앞에서 재우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섬 생활은 재우에게 고통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머니가 형과 누나만 예뻐하던 옛 기억이 떠올라 도무지 어머니에게 정겹게 대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섬에 있는 다른 등대지기들의 밥을 빼앗아먹고, 물건까지 훔쳐 몰래 숨겨 놓기까지 하니 재우는 한숨만 나옵니다. 배고프다고 투정부리는 어머니 앞에 눈물을 쏟고 마는 재우, 형수는 언제나 어머니를 모셔갈까요.
-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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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 등대지기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위에 차고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바람소리 울부짖는 어두운 바다에
깜박이며 지새우는 기나긴 밤하늘
생각하라 저 바다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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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 제정락 선생님의 영전에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길 두손 모아 빌어 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꺼지지 않는 등대 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