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5. 쇠날, 2. 26. 해날
[대안교육연대]
오전에 3월부터 새로 오는 풍물 선생을 만났다. 김우정 선생 소개로 오신 살판사회적협동조합 이새결 선생이다. 좋은 분이 오셔서 우리 아이들 풍물이 또 새롭겠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한건너 알음알음 아는 인연이 있다.
낮에는 대안교육연대 운영위원회가 불광동 혁신파크에서 열렸다. 2월 첫 모임이라 대면으로 진행하고 3월부터는 줌으로 회의를 할 예정이다. 2월 대안교육연대 회의가 줄곧 주말에 있어 서울 나들이를 하고 있다. 학교와 대안교육을 위해 할 일이 하나둘 보인다. 대표를 맡으면서 달라진 건 크게 바뀐 건 없는데 더 품과 마음을 내야 하는 노릇이 있다. 언제나 바깥 연대 활동의 중심에는 맑은샘교육공동체가 있고, 맑은샘의 과제 또한 연대 조직의 과제 속에 있다. 학교 앞날을 위해 누군가는 더 품과 정성을 내는 게 일상이니 그 속에 함께 함이 고맙다.
[경기지역대안교육협의회 총회]
26일 일요일에는 경기지역대안교육협의회 총회가 광명볍씨학교에서 열렸다. 맑은샘학교가 경기대협 소속 현장이기도 하고, 한국 대안교육을 대표하는 조직 <대안교육연대> 대표로 방문하는 첫 지역협의회 참여 일정이다. 경기지역은 전국에서 대안교육 현장이 가장 많다. 대안교육기관법에 따라 2022년부터 지금까지 교육청에 등록한 대안교육기관학교는 전국 215개인데 그가운데 경기도가 56개 현장으로 서울시(57개 현장+위탁20개기관)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아직 등록을 미루고 있는 학교가 가장 많은 곳이다. 연대 조직도 경기지역대안교육협의회(경기대협)와 경기도대안학교연합회(경대련-기독교 계열) 두 단체가 있다. 그동안 자치단체 조례 제정과 재정 지원을 이끌어내며 대안교육 활성화를 위해 애써온 경기대협 식구들의 활동을 잘 알기에 총회가 열릴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 그동안 애써온 백승연 전임대표와 2023년부터 신임대표로 활동하실 이진형 대표와 임원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대안교육현장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교육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공교육이 입시와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실현되어 대안교육운동은 시대적 소명을 다하고 사라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 교육 현실은 바뀌지 않고 있다. 다양한 교육생태계와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자치를 말하는 때지만 학생들의 꿈과 끼가 살아나도록 돕는 교육은 온전히 구현되고 있지 못하다. 학습자 중심, 행복한 교육공동체로 삶을 가꾸는 대안교육이 필요한 까닭이다.
초중등교육법, 대안교육기관법, 학교밖청소년지원법 에서 핵심은 학습자이다. 학교는 아이들을 위해 있고, 교육은 행복해야 한다. 2023년 국회에는 대안교육기관법 일부 개정안과 타법률 개정안이 올라가 있다. 대안교육기관법 제정 취지에 맞게 개정안이 통과되어 대안교육기관 재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육복지가 보장되기를 기대한다.
정책은 곧 예산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교육부,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대안교육기관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걸맞는 정책과 지원을 모색해야 할 때다. 국가가 하지 못한 교육을 민간의 힘으로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행복한 교육 현장을 일궈온 미래교육 현장인 대안교육 역량은 한국교육의 귀한 미래다.
경기도에서 교육청과 자치단체와 협력해 대안교육 정책과 지원을 위해 애쓸 경기대협을 응원한다. 대안교육연대는 늘 경기대협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