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원텍(251630)] 현대차 그룹 자율주행로봇의 표준을 담당한다, 그 가치를 품은 자회사 살펴볼 때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멘텀은 PER 배수 20~25배 결정 요인>
디스플레이의 압흔 (압착한 흔적)/Align 검사장비와 2차전지 검사시스템 공급업체이다. 2020년기준 매출비중은 2차전지 검사시스템 67.2%, LCD/OLED 압흔검사기 29.2.%이다. 17년 2차전지 검사시스템 수주 개시로 18년 본격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2차전지 관련 매출 비중 40%) 예상되면서 주가는 17년 12월 12일 최고점 26,350원 (19년 6월 100% 무증으로 조정가격)을 기록 했다. 이후 주요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투자 계획 변동성과 초기 2차전지 (소형) 검사장비의 상대적 저마진 영향으로 19년 매출 YoY -50%로 추락했다. 하지만, 20년 미미한 회복세를 거쳐 중대형 2차전지 시스템이 (F, G사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롱셀 (Long Cell) 검사장비) 수주에 성공하며 21년 본격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직접 고객인 LG화학의 해외 공장 Capa및신규 라인의 변화 (확대) 속도와 브이원텍의 추가 수주 소식이 모멘텀이 될 것이고 22년 실적 성장 폭에 대한 기대에 따라 PER 배수는 20배=>25배까지 확대 가능성 있다. 21년 PER 20배 ~25배 적용시, 본업가치는 1700~2125억 (vs. 현재 시총 1792억 (CB 1.226백만주 포함))이 산출된다. 그리고 여기에 자울주행 로봇 자회사 가치가 얼마 추가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자율주행 로봇 자회사 가치 추가 정도에 따라=> 주가 업사이드 +8~+78% 가능>
* 150억 CB 등 총 200억 투자한 M&A
20년말 기준 총자산 936억중 총부채가 89억, 총자본 847억, 현금성자산 102억, 기타 유동금융 자산 227억이었다. 필자는 지난 20년 8월 리포트에서 브이원텍의 신규사업 및 M&A 추진과정에 따라 성장성 기대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브이원텍은 21년 3월초 공시로 자율주행 물류로봇회사 ‘시스콘’을 인수했다. 사옥 및 스마트공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던 회사 입장에서는 안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150억, 전환가능 주식수 1.2365백만주, 전환가격 12,131원, 이자율 0.0%). 확보한 자금으로 시스콘 지분 53.6%을 200억으로 인수한 것이다.
* 폭발적 성장 기대되는 자율주행의 서막을 연 AMR 상용화
브이원텍 입장에서의 150억 M&A는 상당한 결단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브이원텍 가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시스콘이 대다수의 AGV (Automated Guided Vehicle,무인 운반차)이 아닌 AMR (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주행 로봇) 업체라는 점에 먼저 주목한다. 13년 11월 설립되었고 현재 70여명 인원으로 국내 자체 로봇알고리즘 기반 제조환경 AMR 상용화에 성공했다. 바닥의 QR 코드 등 설치된 가이드를 따라서 이송하는 AGV 로봇과 달리, AMR은 설치된 가이드 없이 말 그대로 자율 주행으로 수준이 다르다. 물류환경의 발전단계를 보면, 카트, 지게차에서 무인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한 AGV가 다음 단계이고 2010년 1월 ROS (Robot Operation System) 1.0이 release되면서 로봇프로그래밍 기반이 수립되었다. 20년에 들어오면서 AMR로 본격적으로 자율 주행 기능이 적용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한 시장분석 리서치에 의하면 AMR 시장이 20년 8억달러에서 30년 490억 달러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 현대차 그룹 자율주행로봇의 표준을 맡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시장 잠재력이 엄청난 만큼 많은 대기업 제조업체들이 (실제 Big Customer) 자신만의 독자적 로봇을 개발, 사용하고 싶어할 것이다. 실제 반도체 등 산업용 자동 검사 장비 글로벌 기업인 Teradyne (테러다인, 시총 24조)은 AMR 전문기업인 MiR (Mobile Industrial Robot)과 중량급 AGV 개발 기업인 Auto-Guide를 인수했으며 5천대 이상의 AMR을 공급했다. 이외에도 Fetch Robotics (Nvidia의 GPU와 센서를 갖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공급), 블루로보틱스 (유럽 로봇 솔루션 기업, 2500대이상 설치)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제조라인에서 EV 부품을 공정간 이송하는 AMR 공급 Bidding에서 19년에 시스콘이 MiR를 꺾고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19~20년까지 40억 규모를 반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급제품은 SR5&SR7 (base)+컨베이어 (차상장치)의 결합이다. LS산전에도 19년 7월부터 AMR을 공급했다 (SR3 (base)+컨베이어 (차상장치). 게다가 현대위아향으로도 AMR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한마디로 현대차 그룹 자율주행 로봇의 표준을 맡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참조 (SR시리즈는 제조현장에서 물류기능을 담당하는 100kg부타 1,000kg까지 적재량 및 사이즈별 라인업, AMR은 SR시리즈의 표준에 운반용 (Tray), Robot Arm, 컨베이어 등 차상장치를 결합하여 자재픽킹, 자재운반 및 공정투입, 파렛트 적재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한편, 시스콘은 물류창고 및 B2C서비스용 IM시리즈도 개발 중이다 (주차로봇, 서빙로봇, 랙 운반, 파킹 물품 운반 등). 시스콘의 연간 매출이 중단기적 가시성으로 적게는 100~200억 범위에서 중장기 시장 규모 감안 400억 규모까지는 목표로 잡을 수 있어 보인다 (글로벌 시장 규모 5조의 0.15%=500억). 현재 적자이고 (인건비등 고정성 연구비가 커서) 미래 성장 성이 가치를 좌우하기에 PSR (매출 대비 가치)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150억*PSR 3배인 450억의 53.6% 지분으로 브이원텍 가치가 241억 증가 요인이 산출 가능하다. 잠재 매출 규모를 400억*PSR 4배 (이 경우 실제 고성장 기대감 한층 높아질 것이기에 더 높은 배수)*53.6% 지분 가치로는 1072억까지 기대 가능하다. 따라서, 자율주행로봇 자회사의 향후 매출 성장 가시성에 따라 241~1072억이 본업가치 (2차전지/디스플레이 검사장비) 1700~2125억에 추가될 잠재력을 살펴보 아야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1941~2768억으로 현 시총 대비 +8~+78% 업사이드 시나리오를 기대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인수 초기단계로 실행단계의 여러 변수 가능성과 일정 시점에서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심화 가능성 등을 체크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생산 라인향 공급이 현대차그릅의 글로벌 스마트 공장 건립 차원으로 확대될 여지까지 내다본다면 브이원텍의 200억 베팅이 가져올 Return 기대는 표면적인 CB발행에 따른 부정적 시각은 지나친 단견으로 판단된다.
<21년 매출 400~450억, OPM 20%이상, 단, 1분기 실적은 기대치 낮추고 >
21년 매출은 400~450억 (2차전지향 300억, 디스플레이 100~150억) 수준에 OPM은 20%이상을 예상 한다. 단, 1분기는 비수기 영향으로 21년중 가장 낮은 분기 실적 예상되어 단기 실적 기대치는 낮추어야 할 것이다. 단기 실적 우려/실망으로 PER 배수가 일시적으로 20배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며 자회사 시스콘이 (당분간 적자 지속) 연결실적 감소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본업 PER배수 가치+ 자회사는 별도의 성장성 반영한 PSR가치) 삼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상상인 김장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