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화장대 공개

[작은기쁨]

어제에 이어 제 살림 하나를 더 공개합니다

바로 제 화장대인데요

화장을 많이는 잘 못하지만
스킨 로션이라도 한번 바르려고 할 때
이게 멀리 있으면 쳐다보다가
' 에라 , 말자 ' 가 되어 버려요

무조건 손가까이 있어야 되는데
그래서 태어난 공간이 식탁과 김치냉장고 사이 ,
한뼘 틈새에 접착식 작은 서랍을 붙여 마련되었어요

화장품은 좀 옹색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멋내고 폼잡고 다 할 수 있어
소중한 화장대입니다

어제 주방을 보고 콘센트 문의한 분이 계셨는데
이건 제가 따로 전기 공사를 했어요

원래 코드 꽂는 데는 저 멀리 벽면에 있어
영 불편해서 코 앞에 따로 만들었더니
핸드폰 충전할 때나 믹서기 사용할 때나 아주 편해요

그리고 전기공사할 때 , 한 쪽 벽면에 있던 불 켜는 스위치를
손 닿는 앞 쪽으로 옮겨서
식탁에 앉은 채로 불을 켜고 끌 수 있게 했어요

내가 즐겁게 오래오래 생활해야 하니까
불편한 건 조금씩 손봐가면서
집에 자꾸 애정을 줍니다

[nina]

정말 아이디어 굿~~~입니다.

[작은기쁨]

뭐든지 손 닿는데 있어야 편해요

[열여섯살]

요즘은 면도후
로션도 안 해도
안 당기는데
의아!

[작은기쁨]

로션도 안 바르는 사람도 있고
적당히 화장 하는 사람도 있고......뭐 그렇겠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