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마당에서 시어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려 밥하다가 맨발로 냅다 뛰쳐나왔어요. 어머니는 저녁 7시에 맨손으로 풀을 뽑다가 오른손이 독사에게 물리셨어요.
전 저녁밥을 하면서도 그날 장흥에 못가서 "이제 곧 희재님이 나오겠구나!"하며 온통 맘은 장흥문화예술회관에 가 있었어요. 티켓도 준비되어 있는데 못가서 속상했지요. 그날 아침 군에서 휴가를 나온 아들이 조부모님 보러 가야한다고 해서 시골에 온거에요.
제가 저녁준비를 하고 있으니 어머니께서는 간만에 여유롭게 마당에 계셨던거에요. 제가 그 시간에 장흥에 있었다면 아마 뱀에게 물리시지 않았겠죠. 부엌에서 저녁밥하느라 바빠서요. 그날 이후로 아들이 오히려 제게 엄청 구박받았어요!
"엄마의 길을 막지마라! 하던대로 하고 살아야 별 탈이 없다. " 아들은 깨갱 꼬리를 내렸어요~~
독사이긴하지만 새끼독사라 독이 세지 않아 바로 응급실에 가서 치료받고 지금은 많이 회복되셨어요. 5월 모든 행사도 넘 행복하게 잘 다녔는데 딱 장흥을 못간거에요. 장흥은 물축제와 헬로콘서트때 가보았는데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해 또 가고 싶었어요. 물축제때의 많은 희랑별과 아름다운 자연풍광은 영원히 가슴에 남아있어요!!
2년전 더리슨 버스킹때는 한 번도 가지 못했어요. 정말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이 가면 안되는 줄 알았어요. 화면에 젊고 예쁜사람이 잡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이번엔 용기를 내어 다 참여했답니다. 남은 인생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응급실에서 새벽 4시에 나와 아침식사
드리고 반찬 해놓고 희재님 나오는 곳을 겨우겨우 알게되어 갔답니다. 북서울꿈의숲은 독사도 막지 못한 그야말로 저의 꿈결같은 무대였어요!
전 팬싸에서도 희재님 얼굴을 제대로 못봐 기억 못했는데 이번 버스킹때 확실하게 희재님 실물을 보고 뇌리에 박아놨어요.
진짜 이제서야 희재님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자연광에서의 빛나는 청춘에 걸맞는 순수하고 싱그러운 얼굴! 또래의 남자들과 있으니 그렇게 자연스럽고 그림이 좋을 수가 없네요.
희재님은 진짜 실물이 화면보다 만배는 더 잘생기고 멋지고 이쁘네요!! 부디 많은 대중들에게 얼굴 많이 흩뿌리시길 바래요! 희랑만 알기는 넘 아까워요~
파주 임진각과 동인천 화도진축제, 여수 봉축음악회, 더리슨 3회, 서울중랑장미축제, 음성품바축제, 김해한우축제, 포천아트밸리 뮤직페스티벌, 나주홍어축제
진짜 5월은 희랑버스로, ktx로, 택시로. 정신없이 바빴네요.
특히 멋진 슈트차림으로 나남을 불러주어 많이 많이 행복했어요~ 나주 홍어축제때 의상은 정말 입틀막이었어요!!!! 흰색슈트는 압권이었어요!!! 나주시장님 덕분에 5월 마지막 행사에서 나남을 들을 수 있어 희랑들은 다 선물을 받았네요~~~
남자팬분들이 행사끝나고 "나는 남자다!!" 들으러 왔는데 오늘 안불러서 섭섭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나남은 아주 유명한 노래가 되었답니다~~
5월은 뮤지컬 연습에, 버스킹 노래연습과 촬영으로 희재님도 엄청 힘들었을 거에요. 모든 과정을 멋지게 해내고 있어 존경스러워요. 가끔 컨디션이 안좋게 느껴질때도 있었어요. 젊어도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인성좋은 희재님~~
선한 희재님~~
초심 잃지않고 지금처럼만 하세요!!!
희랑별은 희재님 은퇴하시는 날까지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