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58 마당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58 산우회 김해 사명산-비암봉-용산 : 2023. 10. 6. 나홀로
조영남 추천 1 조회 74 23.10.07 19:4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10.09 10:09

    첫댓글 내 청춘의 젊었던 날,
    사람들이 무척산에 다녀오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나는 한 번도 그 산에 가 보지 못했다.

    이름이 특이하다.
    無隻山,
    隻은 '새 한 마리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척을 지지않는다.'는 말을 할 때도 이 글자를 쓴다.
    그래서 무척산을 '다른 사물과 척을 지지 않는 산'이란
    의미로 해석해 보았다.
    옛 시절 이곳 김해의 낙동강변은 신라와 가야의 국경에 위치하여
    많은 다툼이 있었다.
    '인간의 소요와 다툼에 초연하여 척을 지지않는다'는 의미에
    방점을 두고 싶었다.

    오늘 친구의 사진에서 원경으로 잡은 무척산 능선이 순하여
    그 말이 합당할 것이라고 유추해 보았다.

    산에 가면 만나는 표지기들,
    고맙기도 하고 낡아서 펄럭이는 모습들이 조금은 성가시기도 하다.

    캐논 SX70HS가 가끔씩 심통을 부리기도 하는구나.
    그러나 원경의 사진이 또렷하여 그 값을 톡톡히 하는가 싶다.

    산행 중 만나는 돌무지 앞의 조락한 나무벤치,
    머지 않아 육신을 남겨 놓고 떠나야 하는
    우리들 노인의 모습을 닮았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