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선인영(20, 연출), 한재구(21, 무감), 김가희(20, 기획), 전평안(22, 기획), 김희수(22, 기획), 임창준(23, 조명), 박채린(23, 음향), 민선우(19, 배우), 장시원(20, 배우), 임수정(20, 배우), 원서영(21, 배우), 임준영(23, 배우), 김영선(23, 배우), 위남호(10), 김대한(14), 강찬영(18), 박수인(19), 김지현(20), 박재성(20), 한주연(21), 박효은(21), 민수영(21), 송정은(21), 허노원(22)
저번 연습일지에서 미리 말씀을 드렸던, 대망의 1월 31일 1차 런 당일입니다! (꺄악~) 오후 7시에 런이 시작이었기 때문에 연출님은 저희 배우들에게 각자 몸 풀기와 런 대비 자체연습을 맡기셨습니당. 과연, 배우들이 연습한대로 잘 수행해낼 수 있을지!?
저 서X구는 4장에서 첫 등장이고 가끔씩 등장해 치고 빠지는 인물이기 때문에 주로 밖에서 런을 구경했는데요, 이렇게 모든 장면을 이어붙인 공연을 관객의 입장에서 보니 매우매우 새로웠습니다. 한번도 장면을 붙여서 연습한 적도 없었거니와 다른 배우들이 연출님께 디렉팅을 받고 있을 때 저는 거의 옆 방에 있었기 때문에 그랬고, 그래서 처음 보는 새로운 요소들도 있었답니다.
런을 안 오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장면을 매우 간략히 요약하자면 (!!! 스포 주의!!! : 스포일러 당하기 싫은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1장 : 일두, 이정의 등장 / 2장 : 삼식, 사연의 등장 / 3장 : 일두&이정과 삼식&사연의 만남 / 4장 : 서초구의 등장 / 5장 : 오철의 등장과 오철&서초구의 재회 / 6장 : 집주인의 생명보험금을 탈 기회를 잡은 빈집털이범들, 그리고 서중구&서말구의 등장 / 7장 : 물거품이 된 일이삼사오, 깨달음을 얻고 집을 나선다.
그리고, 런을 한 마디로 평가하자면!!!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 말입니다ㅋ. 연출님, 죄송합니다.
오늘 런을 봐주러 와주신 반실이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이 서초구가 하나도 빠짐 없이 기록해놓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송정은) 일두 성격 잘 모르겠다 / 마가 자주 뜬다
민수영) 욕이 어색해서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 삼식&사연, 아기를 아끼는 모습이 보여야 할듯 / 마지막 씬은 연습이 더 필요한 것 같다.
김지현) 서X구 성격 정확히 나눠서 보여달라 / 이정이는 성격이 안 보인다 / 오철 웃음포인트 잘 살려서 좋았다 / 삼식&사연 개구리 패대기형 자세 할 때 아기를 신경 안 쓴다 좀 더 신경 써달라
주연) 동선 정리가 안 된 느낌이 든다 / 마가 많이 뜨고 그 때마다 "앉아서 얘기합시다"등의 대사로 상황 정리하는 느낌 / 일두&이정 제외 나이대를 가늠하기 어렵다
효은) 서X구 혓바닥 낼름거리는 거 부담스럽다 / 서X구 너무 급하다. 때문에 가끔 행동이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다 / 삼식이 호흡이 자주 끊기고, 쩝쩝거리는 습관이 있다 / 사연이 나이대가 너무 어려보인다 / 오철은 디테일적인 부분에서의 행동들이 부자연스럽다 / 이정이는 감정이 없이 대사만 뱉는 느낌이다 / 일두는 호흡이 너무 가쁘다. 흥분에도 종류가 있는데 모두 똑같이 표현하는 것 같다.
수인)
전체 피드백 : 너무 혼자 연기한다(티키타카 및 주고받기X 그래서 감정도 잘 안 쌓이는 것 같다) / 흐름이 너무 빨라서 어떤 인물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때 급발진하는 것처럼 보인다 / 코미디 요소가 살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잘 반응해야 하는데 너무 반응이 부족하다 / 개연성 없는 개그가 몇개 보인다 / 문&금고 열릴 때 반응이 더 필요할 것 같다 / 내용이 뚝뚝 끊긴다 / 선우 제외 캐릭터가 잘 안 보인다. 각 인물들의 성격&집을 털러 온 목적이 안 보이다보니 장면마다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반응이 잘 안 보이는 원인이 된다 / 각자 집에 들어오는 장면에서 템포가 너무 떨어진다 / 연습이 잘 된 장면과 그렇지 않은 장면에서의 차이가 극심하다
개인 피드백 : 수정이는 대사전달이 잘 안 된다 / 준영이는 대사를 빨리 뱉어서 그런지 감정기복이 심해보인다 / 선우는 너무 급하다 / 시원이는 발음이 뭉게질 때가 많고 가끔씩 오철이 아닌 시원이 본인으로 돌아간다 / 영선이는 캐릭터를 잘 모르겠다. 극중에서 태도의 변화가 심하다 / 셔영이는 캐릭터가 애매하다. 소녀감성인지, 드센 아주머니 감성인지 확실히 정해야 할 것 같다.
찬영) 후반부 연습량이 부족한 게 눈에 보인다 / 자기 다음 대사 신경쓰느라 상대방 말에 반응을 잘 안 해준다 / 인물의 우선순위, 즉 어떤 캐릭터인지 잘 안 보인다. ex: 이정이는 돈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건지 없는 건지? 헷갈린다. 부부는 아기를 진정 아끼는지? / 서X구 캐릭터가 안 보인다. 특히 말구는 캐릭터를 새로 잡아보는 것도 추천.
노원) 말이 너무 빨라서 관객 입장에서는 그 대사에 집중을 못하고 대사가 지나간 후 이해하려고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게 연극 끝까지 지속되다보니 기가 빨린다. = 천천히 대사 쳐라
연출님) 하이라이트 부분(서중구의 퇴장)이 텐션이 최대치로 올라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가희) 시선처리가 불안하다(특히 서X구) / 애드리브라도 오디오 안 겹치면 일단 크게 말합시다 / 가만히 서있지 못하는 분리불안 아이들이 몇 보인다. (누군지 언급은 X) / 손동작 할 때 확실히 뻗어달라 / 무대 밸런스가 안 맞는 부분이 많다(한쪽으로 치우침)
희수) 도둑 느낌 내달라 / 왜 움직이는 지 모르는 장면들이 많다. 그래서 동선이 이상해진다
감사하게도 이렇게 수많은 피드백들을 주셔서 저희가 이제 더 발전할 일만 남았습니다. 다 저희 공연을 잘 올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언해주신, 피와 살이 되는 피드백입니다. 흑.. 다들 연습기간동안 수없이 들었던 피드백일 텐데 런에서까지 같은 피드백을 듣다니, 우리 배우 여러분들? 다들 충분히 능력 있잖아요? 우리 다같이 고쳐봅시다.
우리 배우들끼리도 공통되게 느꼈던 문제점들도 있었죠.
1. 텐션이 너무 떨어진다. (특히 서X구 나가고 나면 그 갭차이가 더 눈에 보임)
2. 상대방에 말이나 행동에 대한 반응이 너무 없다.
3. 말을 너무 빠르게(급하게) 한다
4. 다음 동작 및 대사 생각하느라 급급해서 현재의 감정에 집중을 못 한다.
등이 대다수가 느끼는 공통된 문제점이었습니다. 우리 배우들도 끝나고 이에 대한 해결책 및 문제 진단을 위해 추가적으로 회의를 열어 11시까지 토론하고 자체피드백했답니다. 이 얼마나 열정적인 배우들입니..까!!!!!!!!!!!!!! 어!!!!!!!????????
이번 런을 하면서 저 민선우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먼저 사실 별로 긴장을 안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무대에 들어가 대사를 뱉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제가 너~무 급해서 연극을 보는 자신들도 덩달아 급해졌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마치 빨리 대사를 뱉고 들어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나? 그렇다면 저는 사실 긴장을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 참. 배우장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그동안 연습 내내 최대한 천천히 말하면서 텐션을 죽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이게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텐션=스피드 가 아닌데 말입니다. 제가 진짜 더 잘하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세요!
그리고 캐릭터가 안 보인다는 것. 연습때보다 더 안 보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텐션을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더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 결국 원인을 살펴보니 앞선 것과 동일한 문제네요. 아! 캐릭터 연구도 더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장면에 대한 숙지가 부족해 제가 6장 막판, 서말구 부분에서 실수를 많이 했답니다. 자기소개를 한 후 오철이 받은 서류의 정체를 알려주는 파트였는데 마가 떠가지고 "시원이가 실수를 했구나~ㅋ"라는 생각으로 깨달음을 주기 위해 제가 시원이에게 없던 대사를 건냈는데 생각해보니 범인은 저였습니다ㅋ 앞으로는 오늘 있었던 대참사들 꼭 유념하여, 더 나은 연극, 더 재밌는 공연 올릴 수 있는 서초구, 서중구, 서말구 및 123회 판도라의 상자 공연팀이 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막연한 노력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을 통한 연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마 다음 연습일지부터는 더 디테일한 노력들이 보이지 않을까 쉬~ㅍ습니당. 오늘 런 보러 와주신 선배님들 및 반실이 친구들, 그리고 런 같이 올린 연출님 무감님 및 스탭, 기획, 배우님들. 모두들 고생하셨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전해도 부족하고 늘 느끼고 있는 이 감정들. 끝까지 안고 공연까지 달려가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음향 제대로 준비가 안돼서 죄송합니다 하하 .. 배우분들께 더 혼란을 드린 것 같네요 .. 열심히할게요 .. 모두 화이팅 ..
대망의 첫 런이었습니다. 일찍 와서 연출님과 장면도 보고 다른 배우들과도 합을 맞추면서 런 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런 준비를 하고 각자 몸을 풀다 보니 7시가 다 되어 런이 시작했습니다. 저의 1차 런 목표는 작품 외적으로는 즐기기, 연극의 재미 다시 찾기였고 작품 내적으로는 일두와 이정의 관계성 보여주기, 일두의 성격이나 행동들을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하기(이해는 못하더라도 너무 튀지 않고 잘 스며들게 하기)였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안고 런에 임해보았습니다. 일단 1장과 3장에서 평소의 텐션과 여유가 잘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배우들이 더 나오는 장면에서는 다음 대사를 생각하거나 혹시 대사 실수를 할까 생각이 많아져서 자연스러운 반응이 나오는 데에 약간 방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7장은 런 직전에 대사가 약간 바뀌었는데 바뀐 대사로 소화하고 싶어서 그걸 외우다가 머릿 속에 그 대사를 실수하지 않고 잘 뱉어야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그 상황에 몰입하지 못하고 그 대사를 생각하느라 감정도 못살리고 거기에 더불어 대사 실수까지 해버렸습니다. 첫 런이라 그런지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은 만큼 열심히 준비하면 되고, 받은 피드백들을 통해 발전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연습에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두의 캐릭터성이 좀 일관되지 않는다는 피드백을 주로 들었습니다. 제 목표이기도 했고 제가 생각을 많이 했던 부분이라 이 점에 있어서는 더욱 고민을 해보고 어떻게 일두의 캐릭터성이 잘 이해되고 일관되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텐션이나 반응, 티키타카에 있어서 더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둘 나오는 장면은 그래도 잘 살고 재미도 있는 듯 한데 여러명이 나오고부터는 반응이나 자연스러움에 있어서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대사 실수에 신경쓰기보다 그 상황에 몰입해서 현재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살아있는 상태로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나름 목표를 세웠지만 잘 이루어내지는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좋지는 않지만 이제 1차 런이 끝난거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런 하느라 수고많으셨고 런 봐주신 분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판도라의 상자 화이팅~~!!
첫 런 날이었습니다. 저희도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본 것은 처음이라 긴장되면서도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어두고 보니 확실히 중간중간 죽는 부분들이 눈에 띄고, 무대에 있으면서도 그 점들이 느껴졌습니다. 텐션을 더 올리는 부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으로 대사를 확실히 외우고, 서로 쌓아가며 반응 하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반응 하나하나가 극의 중요 지점까지 긴장감을 쌓아가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대사를 더 감정을 담아 천천히, 관객에게 충분히 전달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발음이나 쪼와 같은 부분들도 상당부분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물의 목적이나 캐릭터에 관한 부분도 더 일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고, 해결하고, 다시 새로운 목표를 갖고, 이런 순서가 지켜지며 반응을 해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장면 안에서 배우가 즐기고, 캐릭터로서 살아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이 답이겠지요. 다음 런은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와주신분들, 공연팀들 모두 감사합니다
대망의 첫 런..!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는데요 저 스스로도 그렇고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일찍 가서 연출님과 장면을 맞춰보았는데요. 막상 런을 해보니 맞췄던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이정-일두 갈등 장면에서 제가 일두를 세게 밀쳐내야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떼리는 것처럼 격양된 모습이 나왔어야하는데 때리는건지 마는건지 하는 듯한 느낌이 나와서 하고 나서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ㅜ 왜 그런지 런이 끝나고 받은 피드백들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감정이 되게 없어보이고, 영혼 없는 리액션을 하는 느낌?처럼 말에 감정의 힘이 50퍼센트도 안실린 느낌이었습니다. 또 왜그럴까 생각해봤더니, 내가 아직 이정이란 인물에 대한 완벽한 분석이나 이해가 부족하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머릿속에는 이정이는 거칠지만 여리고, 단순하지만 때론 반항적이고, 앙칼진 캐릭터라는게 생각이 들지만 그걸 어떻게 녹여낼것인가 .. 에 대한 생각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런 영상으로 찍힌 걸 보면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분석해봐야겠습니다. 또 목소리가 커졌다가 나중에는 작아진다는 피드백도 들었는데요.
이건 아무래도 텐션의 차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뒷부분 보다는 연습을 자주 했던 부분이고 그래서 좀 더 자신있게? 대사도 했던 것 같고 뒷부분은 준비가 덜 된 만큼 리액션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잘 인지하고 있는 문제점들 중에 하나는 다음 대사를 너무 기다려서 그 전에 했던 대사에 대한 반응이 없게되고, 내 대사를 잘 쳐야겠다는 생각에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는 거였습니다. 런을 돌려보고 나니 생각이 많아졌는데요. 만약 이 상황에서 당장 연극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이정이는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로 잊혀질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시간동안 많이 고민해보고, 다른 배우들과 또 연출님, 무감님과 얘기 많이 나눠보고 고쳐나가봐야겠습니다. 모두 런 돌리느라 너무 고생하셨고, 남은 기간도 활기차게 파이팅입니닷!!!
첫런을 돌리게 됐는데요… 정말 많이 연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많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일단 텐션의 차이가 서초구만 엄청 높고 나머지가 너무 떨어지니까 이도저도 아닌 방법이 된것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텐션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가만히 서있지를 못해서 시선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사적인 실수도 하고 동선적인느낌과 잘 안맞았던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다음 대사를 생각하느라 제대로된 반응을 하지 못하고 감정을 계속해서 가져가야하는데 그 감정을 가져가지 못하니까 전체적으로 제가 너무 끊기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말을 할때는 천천히 말하면서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하는데 그게 잘 이루어지지않아서 말을 할 때 잘 안들리겠는 부분들이 정말 많았겠더라구요… 또 무대가 큰데 한쪽으로만 사람들이 계속해서 쏠리니 편향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많이 고쳐나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많이 고쳐나가겠습니다!!!! 그래도 개그가 하나 먹혀서 그 부분은 좋았습니다 ㅎㅎ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런,, 오랜만의 연습 참여인데 거기다 런이라니!! 사실 부담감이 컸습니다. 배우들과 합을 맞춰보지 않은 장면들도 있고, 제가 없을 때 바뀐 부분도 있고, 그래서 런 전에 급하게 물어보고 맞춰보고 했는데, 많이 배려해준 배우들 너무 고맙습니다. 반실이들도 많이 와주시고 보는 눈이 있다 보니 긴장도 많이 됐지만 재밌는 것도 있었습니다. 뭔가 파이팅이 생기기도 하구, 무대 위에서는 즐기자!!는 생각으로 올라갔는데, 연습을 많이 안 해본 장면들에선 자신감이 떨어지고 걱정이 가득해서 텐션이 잘 안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연습이 된 장면들도 턱없이 부족하지만요.. 선우오빠 말처럼 이제 발전할 일만 남았으니 좀 더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공연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모두들 건강 관리 잘해서 더는 아픈 사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