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21 실적 리뷰: 높은 판재류 판가가 이끈 호실적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9조원(+6% YoY), 영업이익 3,039억원(흑전)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4.2배를 1개 분기동안 벌었다.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138%, 74% 상회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노조 파업 영향으로 판매량이 고로와 전기로 각각 4만톤, 10만톤 감소 했지만 판재류 중심의 판가 인상으로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 고로는약 6.5만원의 스프레드 개선(ASP +9.5만원, 원재료 -3.0만원)이 있었 고, 전기로는 ASP 상승에도 스크랩 가격 급등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악화(-1.0만원)됐다. 지난해 박판열연과 컬러강판 등의 구조조정에 따른 분기 손실(200~300억원) 축소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021년 실적 저점은 1분기. 연간 실적개선 기대
더욱 긍정적인 건 앞으로의 분기 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6조원(+35%), 영업이익 4,664억원(+3,238%) 이 예상된다. 철광석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3월에 이미 실수 요가 인상 협상을 끝낸 후판을 비롯해 열연과 냉연 등 판재류 모두 판가 인상을 통해 스프레드 개선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게다가 2분기는 철근 성수기다. 판매량이 82만톤(+12만톤 QoQ)으로 늘어나고 고시 제를 통한 가격 인상도 이미 톤당 +8.8만원으로 확정됐다.
지연되고 있지만 계열 완성차 업체와의 차강판 실수요가 인상은 추가 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고, 2분기 철근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어 3분기 협상 가격도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 올해 급등할 아파트 분양 물량은 장기적인 철근 수요 강세를 이끌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000원으로 상향
목표주가를 80,000원으로 33% 상향한다.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하고 가장 최근 철강 상승기인 2016~2018년 PBR 상단인 0.6배를 적용 했다. 2021년과 2022년 ROE는 해당 시기(평균 4.1%)보다 높은 6.1% 와 6.2%다. 충분히 노려볼 만한 목표주가다.
신한 김현욱, 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