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상기 목사 | 기사입력 2024/04/09 [07:09
필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이주하여 이민자로 산지가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이민 십수 년까지는 고국의 선거 결과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이민 햇수가 오래되면서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4월 10일 한국에서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지난 2월에 칼럼을 썼던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교계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대전 중문교회를 담임하며 부흥사인 장경동 목사님이 누구도 생각지 못한 자유통일당 당수로 이번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당선할 것이라고 Los Angeles에서 방송되는 라디오코리아에 출연해서 2달 전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국 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많은 선거에 참여하기도 하고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낮은 자세로 자신을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데 반하여 장경동 목사님은 다른 출마자들과 달리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한국 정치사에서 교회를 담임하시는 목회자가 정당의 당수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계 안팎에서 많은 분이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대보다는 염려와 걱정을 하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이유는 장경동 목사님이 원하는 국회의원이 되어도 문제이고 안 되어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주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의 눈으로는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을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용납이 되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정치에 큰 관심과 뜻이 있으시다면 사역하시는 교회의 담임목사직을 내려놓으시고 출마하셔야 했습니다.
필자가 장경동 목사님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같은 목회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필자는 교회를 설립하고 한 교회서 42년 동안 담임목사를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년 4개월 전에 후임자를 세우고 담임 목사직에서 은퇴하여 섬기던 교회의 원로목사가 되었습니다.
목사라고 다 담임목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0명 가운데 한두 명 만이 담임목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로 부르심을 받은 분 중에는 선교사로, 교수로, 기관 목사로, 군인교회서 사역하시는 군종 목사님들도 계시고, 기독교 교육 지도자나, 기독교 신문이나 서적에 관여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담임목사로 부르심을 받는 것은 은혜인 것이 분명하지만 그만큼 책임과 수고가 따르게 됩니다. 30여 년 전에 가까운 분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목사님이 부럽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말이 무엇이 부럽습니까? 했더니, 자신은 일 년 내내 손에 검은 기름을 묻히고 사는데 목사님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직업이 자동차 수리점을 하시는 메케닉이셨습니다. 그때 제가 그분에게 한 말은 이러했습니다. 저는 집사님이 부럽습니다. 집사님은 하루에 8시간 Full time만 일하시면 되지만 목사인 저는 Whole time인 24시간 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말이 무슨 뜻이냐고 하셨습니다.
직장인은 주어진 시간 후에는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주말도 있고 휴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는 정해진 시간이 없습니다. 더구나 늦은 밤에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는 모두가 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 전화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목회자는 언제나 비상 상태로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막중한 사명과 책임을 진 현직 목회자가 감당하고 돌보아야 할 주님이 맡기신 수많은 양무리를 누구에게 맡기시려고 세상 정치인 선거에 출마하여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곧 선거 결과가 나옵니다. 대전 중문교회를 위해선 안 되길 바랍니다.
만일 그토록 강하게 원하셨던 대로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신다면 주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즉시 담임목사직에서 내려오시어 주어진 새로운 사명인 정치인의 길을 성공적으로 가시길 감히 권합니다.
이상기목사(평강교회 원로,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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