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장차 대입수능시험 과목에서 영어를 빼고, 영어능력은 별도의 자격시험을 통해 검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생각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오전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서 초.중등교장 자격연수생 340명을 대상으로 특강한 안 장관은 학교자율화계획과 입학사정관제를 설명하면서 "학교장에게 교과편성권을 준다고 해서 국.수.영 위주의 공교육이 될 것이란 일부 지적은 잘못됐다"며 "대학에서 학생의 창의성과 개성을 깊이있게 (입학사정관제를 통해)관찰할 것이기 때문에 국.수.영만 잘해선 좋은 대학 갈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안 장관은 수능에서 영어과목을 배제하는 시기나, 영어구사능력을 평가하는 방식 등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안 장관은 "교육은 학생에게 다양성.창의성.수월성을 길러주는 행위인데 정부는 다양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것"이라며 "앞으로 수능성적만으로 대학가는 시대는 끝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유니포미티(uniformity.획일성)보단 다이버시티(divercity.다양성)를, 헤테로노미(heteronomy.타율성)보단 오토노미(autonomy(자율성)를 중요시하고 있다. 창의성은 타이츠(tights.꽉끼는)가 아니라, 슬랙스(slacks.느슨한)에서 나온다. (개성있는 학생들을)조금 풀어놓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쏟아져나온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입학사정관제와 학교자율화계획, 교사.학생에 대한 평가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특강을 마친 안 장관은 기숙형공립고인 청원고교를 방문해 이 학교 교사.학부모를 면담하고 기숙사 시설 등을 둘러봤다.
------------------------------------------------------------------------------------------------------
내가 볼때는 이사람 말이 일리가 있는 듯.
즉, performance-based 관점으로 본다면
영어는 자격정도로 대학 교과과정을 이수하는데 무리 없을 정도면 되고,
적당한 수준의 레벨 이상에서는
다양함으로 학생을 뽑겠다는 취지인데,..
(divercity -> diversity 스펠링 틀린듯)
음..문과, 예체능계는 뭐 그렇다고 치면.
공대생은 어떤 diversity로 학생을 뽑을 것인지?
수학잘하는 학생과 과학잘하는 학생의 가중치(weighting fator)는 어떻게 한다는 비젼이 있을 런지.(결국 preference일 뿐인데)
아무튼 새로운 시도라서 점수를 좀 주고 싶다
당신의 의견은?
첫댓글 저도 방금 이 기사 보고 오는 길이에요ㅋㅋ 저는 저사람 의견에 찬성합니다. 아무래도 공대생 같은 경우에는 올림피아드나 전국경시대회 입상경력으로 가중치를 더 주는 방향이 좋을듯 하네요.
예전부터 흘러나왔던 이런 견해에 대해서 "말이나 못하면..."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취지는 언제나 좋지만 현실화 방안이 없어요.. 수능을 자격제로 한다고 그래도.. 결국엔 그 다양함을 뽑는 시험아닌 시험으로 사교육의 악순환이 오히려 더 악화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 교육은 이 나라 고등학교 교사들을 몽둥이 찜질하기 전엔 만약이 무효
최근 프로그래밍 계통 과목 위주로 많이 수강하면서 느낀건데 머릿속에서 짜여진 설계도면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에서 학생별 수준차가 갈리는 것 같더군요. 문제는 이런 건 시험 한 번으로 측정할 수 없을 뿐더러 이런 유형의 시험(?)은 객관식으로 채점할 수 없다는 것이겠죠. 이래저래 현실은 시궁창이지 않겠습니까 ㅠㅠ 아니면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학/물리적 기초를 필요조건으로 잡고 경직되지 않은 사고를 요구하는 기발한 무언가가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