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은 낚시를 가고 싶어도 마땅한 포인트를 찾지 못해 못가곤 했었는데..
어느 날 한 유투브를 통해 포인트 힌트를 얻어서
세 군데(강계2, 계곡지1) 를 답사했었습니다.
낚시 가기 이틀전에 준비하려고 보니 낚시바늘이
여분이 없는것입니다.
부랴부랴 잉어나라에서 구매를 하였으나 낚시
당일까지 도착이 안되어 울며 겨자 먹기로
작년에 쓰던 채비를 재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무딘 바늘에 걱정이 많았지만 어쩔 수
없이 출조를 감행하였습니다.
막내 아들과 함께 심심치 않은 낚시를 하게 되었지요,. 막내 아들과 낚시를 갈 때면 아버지가 항상
생각납니다.
막내아들 비슷한 나이였을 때 막내인 저를 데리고
냇가에 가서 투망질을 하곤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투망질을 하시고 저는 고기를 주전자에 주워담곤
했습니다. 그 추억 때문에 민물낚시를 시작하게
되었구요..
각설하고.. 답사한 곳중에 계곡지는 붕어꾼도
있고 무섭기도 하고 해서 봐둔 강계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6시..
봄이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어 세팅만 해둔
채로 떡밥은 던지지 않았습니다.
7시 30분이 되어도 바람이 자질 않아서 어두워지기 전에 떡밥을 집어 넣었습니다.
아들고 준비해간 음식도 먹고 핸드폰 하면서
차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몇번 입질이 왔었고 깡통을 차고 나가는 모습도
보았지만 바늘이 무딘 탓인지 제압 중에 빠지기도
해서 바늘 때문에 오늘은 기대를 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하던 차..
12시에 처진 입질에 44cm 붕어를 잡고
12시 30분에 차고 나가는 입질에 60조금 넘어보이는 잉어 한수를 했습니다.
붕어는 저의 기록인 43cm를 능가한 기록경신이었습니다.
점차 기대가 되던 찰라..
무슨 일인지 그 후론 아무 입질이 없었습니다.
아니 아무 벨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날이 밝아 5시쯤 확인차 나가보니 아뿔싸...
깡통 10개 중에 7개가 입질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깡통은 줄이 바닥을 이미 드러낸 상태였습니다.
부랴부랴 채비를 회수해 보지만 허탕에..
어디에 쳐 박혀서 채비만 손실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전자벨 건전지가 다 되어 소리가 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이 허탈함을 뒤로 하고 다음 출조 때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철수하였습니다.
*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손맛 축하드리며 늘 안출에 즐낚되세요 조행기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
오래만에 출조하시어 잉어 에 대물붕어까지 손맛보신것을 축하드립니다 항상 안출에 즐낚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