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컴퓨터공학은 전산학과였다.
근데 왜 전산학과가 컴퓨터공학이 된줄 알아?
90년대 공대 인기 때문이야.
그 당시엔 이공계가 대히트였거든. 문과생이 부러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어. 그리고 IMF 터지기 전이라 경제 성장도 대단했고, 경기도 좋았다.
그래서 컴퓨터 프로그래밍하고 산업 시스템 관리하는 분야인 전산학 파트가
요상한 컴퓨터 공학이란 이름으로 공대 속으로 끼어들게 되었다.
그래서 공대하고는 궤가 좀 다르다.
무식한 놈들이 컴공 하면 공대~~ 공대~~ 이 지롤을 떠는데, 엄연히 다른 분야고 엄연히 다른 파트로 돌아간다. 이 두 세계는.
그래서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힌 학교들은 전자공학과 컴퓨터 공학을 떨어뜨려놓는데...
별 개념없는 학교들은 이걸 뭉쳐버린다.
(내 모교가 이런 어이없는 짓을 해버렸다. ㅅㅂ 전산 애들 노는 공간에 전자전기는 왜 끌어들여? 개념 있는 거냐?)
공대랑 전산대(정보대)는 역사도 다르고 영역도 다르다.
그런 면에서 대학을 파악해야 한다.
내가 4갤 애들이 무지무지 오해하는 것 같아서 길게 써서 올려준다.
우리나라 전산대학계(컴공계)는 서울 연세 고려 포공 카이스트 이런 대학 이름만으로도 꺼뻑 죽는 본좌 말고는
중앙대 동국대 숭실대
이 3개 대학이 진국이다. 그리고 이 3개 대학 옆에 한양대를 넣어줄수 있다. 한양대는 워낙에 공대 인프라가 굿이라 도움 받는 게 받다.
역사는 숭실대 동국대 중앙대 순으로 오래됐는데...
학교 네임밸류가 중앙대가 가장 앞선다. 그래서 나더러 셋 중에 어디 갈 꺼냐고 물으면 중앙대 가겠다. 다음 순위는 동국대고. 그 다음이 숭실대고.
그렇게 말했지만, 이 3개 대학의 정보통신 전산계 인프라는 대동소이하다.
졸업한 선배층이 사회에서 활약하는 비중도 크게 다를 바 없다. 또한 공부할 때 능력만 되면 충분한 학습 여건과 지도방향을 제시해주는 알찬 곳이다.
본인은 인풋 거품의 허망함을 알기에, 그냥 수수방관하고 있었는데....
애쉐키들 훌리짓 하는 거 보고 도통 못 참겠더만. 컴공 물론 여타 대학들은 공대 순위 비슷하게 돌아간다. 왜냐하면 공대랑 컴공을 똑같이 취급해버리거든.
근데 이 3개 본좌 학교들은 정보통신대학을 보물처럼 다룬다.
이 3 학교 컴공과 들어가서 공부해 보면 안다.
중대랑 숭실대는 비교적 알려져있는 듯 하다. 본인이 심히 안타까운 건 이 동국대 컴공과의 존재다.
'국'자가 붙어서 망령이 붙들렸는지, 무조건 무시만 한다. 근데 동대 컴공 졸업자들이 여타 대학 출신들을 그쪽 세계에서 눌러버리는 거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숭실컴공만큼 거대한 세력이다. 이 사람들.
내 삼촌이 단국대 전산 나와서 포스코 중진으로 있고, 친구놈은 나랑 같은 학교(성대) 컴공 나와서 회사 다닌다. 그렇게 줏어들은 것도 있고, 실제로 여기저기 다녀보며 느낀 것도 있다.
농간에 놀아나지 말고 1등급 학교들 다음으로 저 3대학들과 한양대를 먼저 고려해라. 나머지 학교 컴공은 네임밸류만 있으면 된다 생각하고, 네임밸류 위주로 가라.
횽이 컴공 선택하는 애들한테 안타까워서 해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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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지롤ㅋ
컴공 가는건 미친짓이라고 생각함. 이미 원서 다 썼기에 하는말임 ㅡ_ㅡ 예전에 서울대 컴공이 의대를 눌렀던 적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있을까? 현실은??? 대박의 꿈은 저 멀리... 3D직종에 불과한 컴공에 환상을 깨시길... 게다가 다른 분야와 다르게 별 허접한 전문대생들, 별쓰레기같은 학원생들 판칠수 있는 분위기. 욱하는 심정에 말은 과격했지만 그게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