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리서 [음식졀조(飮食節造)] 저술의 배경 문화 탐색(논문 : 2022.10.)

[배영동]

출처 : <<비교민속학>>, 76, 비교민속학회, 2022.10.31.

고조리서 [음식졀조(飮食節造)] 저술의 배경 문화 탐색 -18~19세기 안동지역 고성이씨 탑동파 가문을 중심으로-

고조리서 <음식졀조>는 안동지역의 고성이씨 탑동파 가문에서 1865년에 작성되어 전해온 한글 수진본(휴대용)이다.  간서 이정룡의 책고리에서 발견되었고, 그의 일생을 기록한 행장에도 "작은 책을 만들어서 집안에 전한다"고 하였는데, <음식졀조>는 그의 저술일 가능성이 무척 크다. 그런데 <음식졀조>에는 고추가 전혀 등장하지 않고, 국어 표기법에서 1865년 국어표기법보다 고어투가 많다. 따라서 조리법의 내용은 그의 할머니 전주류씨에게로 소급된다고 판단된다. 왜냐하면 할머니 전주류씨가 삼산 류정원 선생의  손녀로  '음식을 예의 실천 차원에서 생각한' 내용이 그의 생애에 대한 기록 속에 너무나 풍부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한편 이 조리서 가운데 16항목의 조리법은 안동김씨 유와 김이익(안동부사를 지낸 적이 있음) 종가에서 나온 <[쥬식방문>과 많이 공유되는 내용이다. 두 조리서 사이에 문화적 영향관계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고조리서 음식졀조 저술의 배경 문화 탐색(비교민속학,76, 2022, 출판사편집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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