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만 되는 제품은 싫다. 복사기·스캐너 기능까지 있어야 산다.”
프린터 시장이 복합기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또 레이저 프린터도 지난해 말 이후 가격이 내리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고, 특히 최근 들어 컬러 레이저 프린터 판매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잉크젯 프린터 복합기가 대세=잉크젯 프린터 복합기는 올해 처음으로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복합기 판매량인 60만대보다 7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인쇄 기능만 되는 잉크젯 프린터 단품 판매량은 지난해 130만대에서 올해 100만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잉크젯 프린터 복합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복합기와 단품의 가격 차이가 5만원 안팎으로 줄었기 때문.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품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새로 프린터를 바꾸면서 가격이 10만원대까지 떨어진 복합기를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잉크젯 프린터 1위 업체인 한국HP의 경우, 복사기와 스캐너 기능을 지원하는 복합기(모델명 PSC1315)는 10만원대 중반에, 비슷한 성능의 단품(모델명 DJ5160)은 10만원대 초반에 각각 살 수 있다.
또 CF·SD·xD 등을 지원하는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어 PC와 연결하지 않고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복합기(PSC 1350)는 10만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분당 10장까지 컬러 인쇄가 가능한 삼성전자의 잉크젯 프린터 복합기(모델명 SCX-1220)는 10만원대 초반에 팔리고 있다.
레이저 프린터 판매도 호조=레이저 프린터는 지난해 말 이후 가격이 1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레이저 프린터의 장점은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잉크젯 프린터의 잉크(500장 안팎 출력 가능)는 보통 3만원 이상이지만, 레이저 프린터의 토너(3000장까지 인쇄 가능)는 10만원 이하다. 레이저 프린터의 1장당 출력 비용이 잉크젯 프린터보다 절반 가까이 싼 셈이다. 한국HP 관계자는 “흑백 출력만 가능하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유지비가 싸다는 점 때문에 문서 출력이 잦은 사용자들이 요즘 들어 레이저 프린터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복사기·스캐너 기능이 있는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모델명 SCH-4100)를 20만원대 중반에 팔고 있다. 한국HP의 레이저젯1010을 10만원 후반대에, 신도리코의 블랙풋 LP1800을 10만원대 중반에 각각 팔고 있다.
이와 함께 한때 수백만원을 호가하던 컬러 레이저 프린터도 최근 가격 인하와 함께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한국엡손은 아큐레이저 C900을 70만원대 초반, 코니카 미놀타는 매직컬러2300W를 50만원대 후반에 팔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사진 출력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첫댓글 만세~
흠... 잉크값이나 떨어졌으면... --;; 잉크 3번 교체면 프린터 한대값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