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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매스마켓, 열쇠는 프로페셔널?
홈쇼핑업계의 미용 전문가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용실 등 전문 유통라인을 통해 보급되던 제품, 헤어살롱 시술권들이 홈쇼핑을 통해 이미 선보여졌거나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최근 홈쇼핑 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른 색조·기초 화장품, 아이디어 상품 위주로 접근하던 데서 탈피해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갖추고 저평가되어 있는 살롱 전문가 시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홈쇼핑을 신규고객 창출을 위한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살롱 전문업체들의 욕구가 맞아 떨어진 것.
또 전문가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도 함께 높아지고 있으며, 오랜기간 정비되온 헤어살롱 전문시장 제품은 반품률이 일반 제품의 1/6, 5%에도 못미치는 등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헤어살롱 전문 단일제품으로 전세계에서 20억달러가 팔려나간 메가 히트 아이템인 실크테라피가 지난해 12월 23일 GS홈쇼핑을 통해 첫 방영 이후 최근 한 달여간 6차례 방영되며 헤어살롱 전문 제품으로 출발했다.
제품뿐만 아니라 그간 온라인을 통해 선보여왔던 헤어 시술권도 홈쇼핑을 통해 선보여지며 박준뷰티랩은 1월말 전국 지점장들과 합의를 거쳐 2월 말에서 3월 초 GS홈쇼핑을 시작으로 ‘박준뷰티랩 펌+트리트먼트 시술권’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규 고객 창출 수단으로서 홈쇼핑을 활용한다는 것.
이밖에도 헤어살롱 프로페셔널 전문 제조업체에서 브랜드를 차별화해 홈쇼핑에 런칭하는 경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루크코리아의 김홍철 부사장은 “국내 살롱 시장 규모 확대를 위해서는 고객을 살롱으로 유인하고 살롱 리테일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홈쇼핑 런칭을 계획하게 됐다”며 “과거 헤나 염모제나 고가의 수입브랜드들이 홈쇼핑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해 기반을 마련한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매스마켓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헤어살롱 프로페셔널 시장은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살롱 리테일 제품의 경우 고객 맞춤 서비스로 일반 매스마켓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 제작비만도 2,000만~3,000만원, 35%~45%에 이르는 과도한 수수료율, 판촉 등으로 속빈 강정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홈쇼핑 시장이 미용시장에 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무한 책임주의’라는 짐을 짊어지고 있는 홈쇼핑 업계가 아직까지 상품의 표준화·공업화가 안착되지 않은 전문가 시장의 제품 및 시술권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위험요소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