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이었다
감천초등학교 6학년 졸업식이 있는 날이었다.
그런데 너무 뜻밖에도 우리반 학생도 아닌 학생이 찾아온 것이었다.
2005년에서 2007년 남부민초등학교에 근무할 때 만났던 학생이었다.
2006년 나는 2학년을 담임하고 있었고
그 학생은 5학년 학생이었는데, 청소년단체 활동을 하는 학생이었다.
그 학생은 청소년단체 활동을 하면서
저학년 청소년단체 학생들을 친절하게 잘 도와주었다.
난 그점이 정말 맘에 들어 말을 붙이고 그 뒤로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그 후로 학교에서 만날 때마다 그 학생은 나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
나도 동생들에게 친절한 그 학생이 맘에 들었고, 나도 반가웠다
2007년 6학년이 되어서도
난 5학년을 담이하고 있었는데
가끔씩 5학년 교실에 들른곤 하였다
1년동안
청소년단체 활동을 하면서 그 학생이 동생들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는 흐뭇해했다.
그럭저럭 1년이 지나고 졸업을 하고 중학교에 진학을 했고
거의 1년 정도 연락이 왔었다.
그 동안의 생활모습이나 안부 등을 묻기도 하였고, 스승의 날에는 전화도 왔었다.
휴대폰 번호가 바뀌면 바꾼 전화번호를 연락했었는데
2008년 2학기부터는 연락이 끊어져서 참 아쉬었다.
중학생이 되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공부도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였는데 전화번호 바껴서인지 연락이 없었다.
보고싶었었다.
그런데 2011년 2월에 갑자기 감천초로 찾아온 것이었다.
너무 반가웠다. 같이 식사도 하고 싶었지만, 이미 약속이 있어서 그럴 수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그 후에 식도 같이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랬다.
그런데 5월 22일 다시 연락이 왔다..
찾아뵜겠다는 메세지가 왔다. 오늘 또 5시30분에 만나가로 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도 모르겠지만
희한하게도 오늘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 아름다운 5월에
나의 학반 학생도 아닌데
청소년단체 활동했던 선생님을 잊지않고 찾아온다니....정말 기쁠 따름입니다,,,
첫댓글 저도 스카우트를 맡아서 하였는데, 그렇게 찾아오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우리는 정말 중요한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