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봄학기 표현하는 권리숲 여섯 번째 주간보고서(중간평가)
● 일시: 2024년 5월 7일(화) 19시 ~ 20시
● 장소: 아랫마을
● 참여
· 학생 : ■ 개대장 ■ 깡통 ■ 꺽쇠 ■ 림보 ■ 큰아들(이석희)(지각) □ 신수영
· 교사 : ■ 당근 ■ 원 ■ 서툴이 ■ 애나
생활 나눔
당근 : 전주 영화제 다녀왔고 표를 구하기 어려워서 원하는 걸 못 보고 어쩌다 한 자리 구한 것만 봤다. 그런데 매 영화마다 잤다. (림보, 원 : 돈이 아깝다 / 서툴이 : 재밋는 건 없었는지) <예쁜 건 아니야> 감독이 성폭력을 경험했던 상황을 재연하면서 배우들과 그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 나누기도 하는 그런 영화였다.
깡통 : 깡통 주우러 다니다가 비가 와서 집에 와서 tv 보다 잤다. 오늘은 반짝이님 집에 가서 옷 정리해 줌.
꺽쇠 : 밥을 사 줬어요. 밥 값이 다 합쳐서 17만 원 나왔다.
깡통 : 소주 생각이 났는데 여기 와야 하니까 안 먹었다.
꺽쇠 : 합창 교실에서 노래 배우고 요즘 한글 교실에서 글자 만드는 수업을 배워요. 또 나눠준 거에 표시하고. 오늘은 집정리하고. 두 시간 걸렸어요.
원 : 오랜만에 와서 너무 기쁘네요. 앞으로 열심히 나오겠습니다. 저녁에 산책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집 근처를 천천히 걸어 보는.
애나 : 노동절에 아랫마을에서 같이 피켓 만들고 집회 나가서 행진했습니다.
꺽쇠 : ytn에도 나왔어요.
애나 : 고양이가 그려진, 우리가 가장 예쁜 깃발을 들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재밌었습니다.
꺽쇠 : 차량 따라가려고 앞으로 막 뛰어갔어요.
림보 : 나도 나왔어요?
깡통 : 나는 안 나왔을걸?
꺽쇠 : 다 나왔을걸.
애나 :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도 하고 집에 있었어요.
림보 : 난 별로 한 게 없어가지고. (당근 : 지금 얘기한 거 다 하신 거 아니에요?)노동절 집회도 갔다오고. 자활센터에서 일을 하기로 했는데, 아직 안 된다고 좀더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다리는 상황. 비가 계속 왔다. 어제는 동묘에 다녀왔다. 비가 와도 사람이 많더라. 우산 쓰고 한 바퀴 돌면서 왔다리 갔다리 시간 보내고. (원 : 동묘는 왜 가셨어요?) 집에서 밥을 안 해 먹으니까 돈 좀 쓰러 갔죠. 우리집 앞에서 짜장면 4,000원 아침겸 점심으로 먹고 오후에는 동대문 시장 거기 가면 물냉면 맛있더라고요. 그렇게 먹고 왔어요.
서툴이 : 집회 갔는데 졸아서 부끄러웠다. 그런데 덕분에 힘이 나서 열심히 뛰어다녔다.
깡통 : 사람들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어. (원 : 깡통님도 뛰셨어요?) 우리 회장님(리버)이 다리 아파서 못 뛰니까 같이 걸었어.
개대장 : 구청 뒤에서 운동하고. 운동기구가 10가지 있거든. 종류가 다 틀려. 10개 중에 다섯 가지 해 봤어. 다른 건 힘들어서 못해. 줄 당기고 이런 거는 힘들더라고. 팔 아프고. 운동을 잘 안 하는데 왜 하냐면 오래 살려고. 100살까지 살아야겠다. (당근 : 목표 나이가 있으시군요) 기분 좋으면 150살까지 살고 싶고 기분 안 좋으면 100살까지 살고 싶은데 아마 100살까지도 못 살 거야.
중간 평가
(지난 수업 돌아 보기)
당근 : 돌아보시면서 괜찮았던 활동 있으면 얘기해 주시고 아쉬운 걸 얘기해 주셔도 되고. 이건 왜 했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전달하는 과정이 재미가 없었다. 이런 거 얘기해 주셔도 돼요.
꺽쇠 : 누구 찍었어요?
원 : 비밀투표예요!
꺽쇠 : 가기 전에는 누구 찍으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막상 가면 다른 데 찍게 돼.
당근 : 다른 수업에서 좋았던 점을 얘기해 주셔도 반영할 수 있겠다.
림보 : 경복궁 가 본 사람 있어요?
개대장 : 안에는 못 들어가 봤어.
림보 : 경복궁 갔다 왔는데, 옛날 마을처럼 해 놓고 구경할 수 있게 해 두더라. 넓은 평지도 있고 소풍 때 한 번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 번 도는데 30분 정도 걸리는데...
당근 : 또 아쉬웠던 점은?
림보 : 당을 만들었으니까 공약도 만들어야 될 것 아니야. 인터뷰도 해야 하고
꺽쇠 :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장면도 있었으면
당근 : 깡통님은 어떠셨어요? 아쉬운 거 없으셨어요?
깡통 : 괜찮았어요. 그런 거 없어요.
당근 : 개대장님은 이번 수업 어떠셨어요?
개대장 : 괜찮아요.
당근 : 교사분들도 얘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선거와 같은 경험을 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은 걸 여쭤봤는데 그것만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떤 활동과 연결지어서 경험을 되살릴 수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툴이 : 선거라는 주제가 저도 이야기하라고 하면 잘 떠오르지 않아서 얘기를 적극적으로 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애나님의 외국 선거법, 홈리스 관련 투표법 사례 강의가 재미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
애나 : 이번에 처음 오게 되어서 궁금했다. 목적이 중간에 바뀌었는데 좋은 것 같다. 우리가 서로 그만큼 소통을 잘 하고 서로의 마음을 듣고 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원 : 3학기동안 해 왔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종이 큰 거 붙여 놓고 정치인들에게 뭘 요구하고 싶은지 물어봤을 때 ‘일자리 늘려라’ ‘약속을 지켜라’ 등 얘기해 주셨는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는데 들을 수 있어서 뜻깊었다.
(큰아들 늦게 합류)
영상 촬영 계획
일시 : 5월 15일 수요일 2시
만나는 장소 : 새꿈어린이공원(동자동)
당근 : 두 팀으로 나눠서 진행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개대장 : 같이 모여서 다니면 되지
(투표 진행 - 학생 만장일치로 같이 다니기로 결정)
촬영 장소와 순서
(1) 림보 - 동자동 공동 세탁소 이야기
(2) 깡통 - 새꿈어린이공원에서 무지개 배경으로 용산 텐트촌 이야기(찍어 보고 아닌 것 같으면 다른 날 용산에 가서 찍읍시다)
(3) 큰아들 - 만나샘
(4) 개대장 - 서울역 출입구(번호는 기억 안 나는데 아마 13번?)
(5) 꺽쇠 - 서울역 광장
당근 : 지난번에는 제가 촬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저도 찍지만 다른 분들도 같이 촬영해 주시고 중간 중간 찍고 싶은 풍경이 있으면 찍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