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20. 07. 16.(목) * 날씨 : 맑은 후 구름 최저 17℃/최고 31℃, 바람 3km/h
* 장 소 : 경기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경반계곡 일원
* 일정 & 코스 : 06:49hrs 전철모란역(경춘선) 5-4승차→왕십리역(중앙선) 4-4환승→망우역(경춘선) 6-2환
승→08:26hrs 대성리역→08:43hrs 가평역 하차 1출, 09:00hrs발 10-1번버스 환승→09:20hrs 천나드리교 하차
→도보로 칼봉산통나무펜션(물놀이)→경반1,2교→짚라인→10:25hrs 칼봉산자연휴양림→경반분교→경반사
→12:00hrs 수락폭포→14:30hrs 천나드리교 (도보 천나드리교~수락폭포~천나드리교 약 5시간 소요)
오늘은 지난번에 갔던 용추계곡의 아래에 있는 경반계곡을 간다.
지도상으로는 용추계곡이 훨씬 크고 길지만, 실제로 걷는 거리는 경반계곡이 더 길다.
왜냐하면 도보로 출발점이 용추계곡이 더 상류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다른 분들이 올린 두 계곡을 비교하여 평한 것을 보면 절대적으로 용추계곡이 더 낫다고 한다.
그러나 며칠 간격으로 두 군데를 다 가본 내가 생각하기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난형난제(難兄難弟)로 어
느 것이 더 낫다고 하기가 어렵다.
전체적인 풍광은 용추계곡이 더 나은 것 같다. 계곡이 더 크고 수량이 풍부하며 그늘 길이 많다. 물이 더
넓고 깊은 곳이 많아서 젊은이들이 물놀이하고 놀기에 더 좋다.
경반계곡의 치명적 단점은 천나드리교에서 버스를 내려 왕복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거의 그늘 없는 길
로 약 한시간 정도 칼봉산자연휴양림까지는 걸어가야 된다는데 있다.
그러나 그 끝에는 오랜 인내에 대한 보답으로 멋진 수락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찾는 사람이 적어 물이 더 청결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경반계곡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휴양림을 지나면 대여섯 번 물길을 건너가야 되는데 비가 조금만 와도 발을 빠지지 않고는 징검다리를 건너
가지 못한다. 아예 크게 험한 길은 아니므로 등산겸용 샌들이나 튼튼한 아쿠아슈즈를 신고 빠져가며 건너가
는 것이 좋겠다.
또 하산 시 천나드리교에서 가평역까지 거리가 가까운 편으로 걸어서 지름길로 가면 한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버스시간이 안 맞으면 시골길을 걸어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승용차편으로는 휴양림까지 갈 수 있고, 4륜구동 SUV 차량은 더 깊이 들어갈 수가 있다.)
두곳 모두 계곡 주변에 불법 건축물과 시설물을 설치하여 영업을 하던 식당을 철거하여 정리를 하였고 승
용차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계곡의 청결도는 뛰어나다.
그러나 몰지각한 한두 명이 놀고 나서 버리고 간 쓰레기가 한두 군데 눈에 띄어 불쾌하였다.
아무리 깨끗이 관리를 한들 이용자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걷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나이라면(뭐, 아가씨라도 걷는데 자신이 있다면 상관 없다) 계절별로 한번씩은
걸어 볼만한 멋진 계곡이다. 여름엔 발을 빠지는 것에 대하여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코스는 한적하고 수락폭포 근처를 제외하면 험한 곳도 없다. 너무 한적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 사람은 동행을
구해야 할 것!
▼ 가평역 앞 버스정류장 : 경반계곡, 용추계곡가는 10-1번 버스는 길건너 편에서 탐.
이 주변은 한창 개발 중으로 저 가림막 쳐 놓은 뒤로는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라 하며, 좌측에는 10층 정도의
건물이 공사중에 있다. 가평역에는 편의점 스토리웨이가 있고 신축중인 건물에 편의점 하나가 입점예정으로
내부시설 중이며, 옆의 기존 건물에 이미 편의점이 하나 영업 중이다.
▼ 가평역 앞에서 탈 수 있는 시내버스 노선(10-1번 용추행 09:00hrs발 버스를 타면 경반계곡을 거쳐서 용추계곡으로 간다.)
▼ 가평역 앞에서 출발하는 각 방면 버스시간표
▼ 천나드리교 : 경반계곡가는 버스는 앞으로 조금 더 가서 좌측으로 돌아간다.
이곳에 버스정류장 표시는 없으나 기사님이 내려 주셨다.
▼ 천나드리교에서 10분정도 올라가면 만나는 깊은 물놀이장 : 아무나 저 앞의 구명조끼를 무료로 사용
할 수 있고, 이곳에만 유일하게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다.(하산 시 물놀이 장소로 이용하면 좋을 듯)
▼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피해 예방시설(전기울타리)'을 한 옥수수 밭. 이렇게 많은 옥수수를 심은
밭도 처음 본다.
▼ 자생 으아리 : 자연상태에서 이렇게 많은 꽃이 피는 으아리도 처음!
▼ 경반1교, 2교를 건너 간다.
▼ 계곡마다 맑은 물
▼ 짚라인 탑승장 : 칼봉산자연휴양림 직전
▼ 칼봉산자연휴양림 데크로드 입구
▼ 칼봉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 임시 폐쇄 중이나 지나 다니는 사람들을 위하여 매점과 화장실은 개방.
승용차는 여기까지 운행가능하며 이 이상은 4륜구동차가 아니면 곤란함.
▼ 첫번째 건너는 물길 : 웬 뜬금없이 '한석봉마을'이냐? 한석봉이 조선시대 초대 가평군수를 지냈었다고 한다.
그런 인연 때문인 것으로.... 진정한 경반계곡 트레킹은 휴양림을 지난 여기서 부터다!
▼ 조금 좌측으로 돌아가면 물에 빠지지 않고 이런 낭만적인 다리로 건너 갈 수 있다.
▼ 선이곳 : 선인장을 이용한 음식과 재료 판매
▼ 나는 저 길로 걸어 들어간 것이 아니라 빨려 들어갔다!
▼ 설명 불필요
▼ 여기서 징검다리 건너기가 애매하여 양말, 트레킹 샌들을 벗어 들고 건너감.
▼ 계속 건너가야 되는 물길 : 여기서 부터는 아예 물에 빠져서 건넘. 대여섯번 계곡을 가로 질러야
되므로 현명한 선택이 됨!
▼ 곰딸기 : 어린 열매를 덮었던 껍질에 적갈색의 잔가시가 많음. 우리는 '산딸기'로 통칭하지만 나무
딸기인 산딸기에도 10여종이 있다고 한다. 열매가 익으면 검은 색이 되는 '복분자', 잎이 둥근 편이고 잎뒤
가 흰빛이 돌고 진빨강으로 익는 '멍석딸기', 꽃이 연분홍으로 한 줄로 피고 가시가 적으며 열매가 주황에
가까운 '줄딸기' 등은 식별 용이! 숲 가장자리에 땅에 붙어 기는 줄기의 풀에 달리는 뱀딸기는 뱀이 다니는
풀숲에 자생하여 붙은 이름인데 식용 가능하나 단맛이 적어 잘 먹지 않는다.
▼ 계곡의 물길이 아니다. 산책로인데 계곡의 물이 넘쳐 길로 흐르는 것이다. 장화가 아니면 발을 적시지
않고는 지나가기 어렵다. 엊그제의 많지 않은 비에도 이렇다!
▼ 폐교된 경반분교 오토캠핑장
▼ 구 경반분교 건물
▼ 포도가 먹음직스럽게 달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식물적 상식에 문제가 있다고 봄. 오미자임! ^^
▼ 경반분교 지난 다음은 '경반사'라는 절인데 여긴가? 아무데도 절 표시가 없네?
▼ 표지판은 없으나 구 매표소 아니면 산불감시초소인듯. 좌측 다리로 가면 '연인산 MTB 코스'라 함.
▼ 차단봉 아랫길로....
▼ 경반사 '소원성취종' 높고 낮은 두개의 종이 있고, 지나는 사람 아무나 세번을 치고 소원을 빌어보라고
써 있음. 안내판을 좀 깔끔하게 만들었으면.....
▼ 경반사 우측의 마음에 드는 소(沼)
▼ 경반사 : 전형적인 절 건물은 아님.
▼ 절 앞을 지나 칼봉산 오르는 등산로 안내판. 회목고개를 거치지 않고 정상으로 직등하는 코스.
안내판은 몇년안에 녹으로 뒤덮여 알아볼 수 없을 듯. 수락폭포로 가기 위해 여기서 절계단 밑으로 후진!
▼ 회목고개로 연결되는 임도로 칼봉산을 오르면 길은 좋겠지만 거리가 훨씬 멀다!
▼ 차단봉 : 회목고개, 칼봉산을 오르는 임도.
▼ 누가 이런 계곡에 저런 축대를 쌓는 수고를?
▼ 최종 목적지인 '수락폭포'! 높이 30~40m 정도로 최근에 만난 자연폭포로는 제일 우수함. 비가 많이 온
후엔 볼만할 듯!
▼ 오늘 올라오면서 만난 등산객은 한 분도 없었으나 내가 올라온 10분 쯤 후 2분이 올라와서 사진을 찍어 줌.
▼ 하산 중 내가 선정한 만찬 장소
▼ 만찬은 복합재료가 들어간 김밥 한줄로.....
▼ 식사 후 사진 놀이
▼ 계곡의 돌단풍이 멋지다!
▼ 여름철 물길에 유용한 계곡용 샌들!
▼ 휴양림 근처에서 본 트레일러를 장착한 MTB. 계곡 중간 중간에 텐트를 몇개 보았는데 아마 승용차를
여기에 주차하고 저 MTB를 이용하여 짐을 운반하는 듯
▼ 버스를 내렸던 천나드리교 밑. 나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다리 왼쪽으로 내려와 여기서 세수하고
그늘에 잠시 쉬었다 감.(10-1번버스 가평역 출발시간에 20분을 더하면 됨. 시골버스 5~10분 빠르거나 느린
것은 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