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酬酌)은 원래 좋은 뜻이었다.그런데...
우리는 흔히 나를 속이려 하는 사람에게 '수작질 하지마라!' 라는 말을 쓴다.
지금에 와서는 상당히 좋지 않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친구와 술 한잔 나누는 행위,이야기를 하며 술을 나누고 잔을 주고 받는것을 酬酌(갚을 수, 따를 작) 이라 하였는데, 지금에 와서는 완전히 변질되어 사용되고 있다.
왜 이렇게 변하였는지 보면
장터 주막에서의 이야기가 있다.
왁자지껄한 장터 주막집 마루에
보따리를 내려놓은 장정 서넛이 걸터앉아 술잔을 돌리고 있다.
한잔 씩 나누니 얼큰해져 연지분 냄새를 풍기는 주모에게도 한 잔 권한다.
"어이! 주모도 한 잔 할랑가?" 하며
한 놈이 주모의 엉덩이를 툭 친다.
이 때 주모가 말하길....
"허튼 수작말고 술이나 마시고 가" 하고 자른다.
수작이란 말이 잔을 주고 받으며 "친해지자" 하는 뜻인데, 주모는 '친한 척 하지 마라.
별 볼일 없는 너와는 별로 친할 생각이 없다.'라는 뜻이 된다.
이렇게 나는 친해질 생각이 없으니 수작걸지 마라에서 시작된 것은 아닌런지...
수작의 유래는 이렇게 좋은 말이었으나
현재는 다들 알고 있듯이 비호감적인 말이다.
나는 오늘 누구와 수작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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