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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뉴스=김용숙 기자】국방부(장관 김관진ㆍ제20기계화보병사단(사단장 나상웅) 는 6월 26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지평리전투 상기행사' 를 실시했다.
행사 취지는 61년전 중공군에 맞서 싸워 대승을 거둔 미ㆍ프랑스군과 한국군 참전용사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혈맹으로 맺어진 6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
지평리전투는 중공군의 1951년 2월 4차공세시 미 2사단 23연대와 배속된 프랑스 대대가 중공군 3개 사단 규모의 집중공격을 막아내어, UN군에게 중공군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최초의 전투다. 이 전투에서 미 23연대와 프랑스 대대는 사망 52명, 부상 259명, 실종 42명의 인명 손실을 입은 반면, 중공군 5천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79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다.
행사에는 미 참전용사(83명), 한국군 참전용사(35명), 미 2사단 장병 50명, 미ㆍ프랑스 주요인사, 의정부 보훈지청장, 양평군 기관장 및 보훈단체, 주민ㆍ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평리전투 전적비에 모인 이들은 1부에서 △추념사 △헌화 △전사소개 등으로 이어지는 합동추모식을 실시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는 참전용사, 장병, 지역 주민, 학생 등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국방부 의장대 모듬북 공연 △제20기계화보병사단 군악대 연주 △특전사 9여단 51대대 특공무술시범 등을 관람했다.
또, 참전용사들은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 보유한 최신예 주요 전투장비(K1A1, K21, K9 등) 관람 △지평리 전투 박물관 건립 추진 경과를 브리핑 받았다.
제20기계화보병사단 나상웅 사단장은 1부 추모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시고 산화한 UN참전국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모든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을 항상 기억하며 이에 보답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미군 대표로 참석한 주한미군사 군수참모부장 Akin 준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용사 여러분들이 보여준 노력과 희생에 감사드린다. 여기에 있는 여러분들의 희생과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없는 동료 전우들의 희생, 피로 다져진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켜나가자. 우리 같이 갑시다." 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만난 Clemence R. Mendoza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해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부산에 상륙한 후 원산 전투 등 한반도 다양한 지역에서 전투를 수행했었다. 당시를 회상하면 무척 추운 동장군과 중공군과 북한 공산군이라는 적을 상대로 싸운 것 같다. 전쟁으로 전 국토가 황폐화 된 한국이 이렇게 발전된 나라로 변화된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다. 나 뿐 아니라 이번에 지평리 전투 상기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들은 같은 느낌일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전 영웅 Caroll Leslie Crumbacher 씨는 "공병부대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었다. 도로, 다리, 공장 등 쓸만한 건물들은 모두 파괴됐었던 한국이 이렇게 발전하고 지평리 전투를 상기하는 행사를 실시한다는 점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이제는 70,80대 노인들이 되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국정부, 국방부 그리고 제20기계화보병사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이제 강한 군을 육성한 한국군을 보니 대견하고 뿌듯하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잊지 못하는 한국인에게 존경심과 외경심을 느낀다. 고향에 가서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 말하고 가슴 깊이 기억하고 싶다." 는 심경을 밝혔다.
한편, 정병국(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ㆍ가평양평여주 4선)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거행된 지평리전투상기행사와 관련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평리는 과거 일제시대 항거때부터 의병이 시작됐던 곳" 이라며, "이러한 우리 지역에서 625전쟁을 다시 되새기면서 두 번 다시 민족적 비극이 없도록 하는 지평리전투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제20기계화보병사단 나상웅 사단장님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이어 "지평리 전투에서 맥을 이어왔던 대한민국 국군들과 참전국들의 희생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2050클럽에도 가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가신 호국영령들의 뜻과 당시 참전용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고 덧붙였다.
정병국 의원은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6ㆍ25참전유공자들은 우리의 영웅이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었다. 당신들의 높은 뜻과 희생정신을 받들어서 조국 대한민국의 선진인류국가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희생과 고귀한 뜻이 희석되지 않도록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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