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화암동굴은 금광산과 석회석 천연동굴이 함께 있는 동굴로 천연기념물 제557호다. 1934년 금광의 갱도를 파는 과정에서 석회암 동굴을 발견했다. 이후 1945년까지 금광으로서 기능을 다해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1993년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가 2006년 국내 최초로 ‘금과 대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한 테마 동굴로 다시 문을 열었다. 정선군 일대에는 약 5억4000만 년 전에 퇴적된 석회암이 분포한다. 유석폭포와 커튼형 종유석, 동굴산호 등으로 이뤄진 화암동굴이 그 증거다. 고대의 동굴 생태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이 미묘한 떨림을 안겨준다. 상부갱도와 하부갱도를 잇는 220m 길이의 365개 계단을 내려갈 때는 아찔한 스릴마저 감돈다.
정선 화암동굴로 가는 모노레일
정선 화암동굴 ‘역사의 장’ 입구
시선을 압도하는 천연동굴의 대형 석순
금광 지나 만나는 천연동굴
화암동굴 입구는 매표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한다. 도보 이동도 가능하지만 걷기에는 제법 가파르다. 3칸에 나눠 타는 모노레일은 소소한 재미가 있고 정선 화암동굴의 상징이 됐다.
정선 화암동굴 모노레일 탑승장
모노레일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정선 화암동굴은 ‘역사의 장’에서 시작해 220m의 수직계단과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 대자연의 신비로 이어진다. 상부갱도와 하부갱도가 수직계단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동굴 길이는 1803m. 관람을 마치는 데 약 1시간 30분 걸린다. 모노레일은 편도로 운영하며, 걸어서 내려온다.
옛 천포광산을 재현한 모형 갱도
옛 광산의 채광 흔적
정선 화암동굴은 금광석 운반갱도에 설치된 ‘역사의 장’에서 시작한다. 이곳은 상부갱도로 515m에 걸쳐 당시 천포광산의 채광과정과 생활공간을 재현했다. 마치 동굴 속 작은 박물관에 온 느낌이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광부들의 고된 삶이 그대로 가슴에 들어온다. 역사의 장에서 다음 테마인 ‘동화의 나라’로 내려가기 위해선 수직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수직계단은 말 그대로 약 18~45도의 경사가 있는 365개 계단이 220m 길이로 이어져 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확대경을 이용한 금맥 관찰
‘역사의 장’ 구간의 광부 생활을 재현한 디오라마(투시화)
상부갱도와 하부갱도를 연결하는 수직계단
수직계단을 내려오면 하부갱도다. 이곳에서는 ‘동화의 나라’와 ‘금의 세계’가 이어진다. 도깨비 캐릭터를 빌려 금광의 채광과정을 안내한 전시물이 흥미롭다.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아 아이들이 좋아한다. 동화를 재현한 전시물은 포토존 역할을 한다.
도깨비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동화의 나라’
두 구간을 지나면 정선 화암동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대자연의 신비’를 볼 수 있다. 1934년 금광갱도를 파다 발견한 천연 종유동굴이다. 동굴은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든 광장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넓다. 약 2975㎡의 면적이 단숨에 시선을 압도한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천연동굴의 신비한 세계를 체험한다. 높이 8m, 둘레 5m의 대형 석순과 28m 높이의 유석폭포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그 사이로 자연이 만들어낸 부처상, 장군상, 성모마리아상 등이 자리한다.
광장을 떠올리게 하는 천연동굴
자연이 빚은 예술 유석폭포
천연동굴을 나오면 출구다. 10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매표소가 보인다. 동굴 안은 여름에도 춥기 때문에 겉옷을 챙겨가는 게 좋다. 특히 수직계단 구간은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굽이 높거나 밑창이 미끄러운 신발이나 슬리퍼는 피하는 게 좋다. 정선 화암동굴 매표소 광장 주변에는 정선향토박물관과 천포금광촌이 있어 같이 돌아볼 수 있다.
옛 금광마을 풍경을 재현한 천포금광촌
정선향토박물관의 금빛 외관
[주변 관광지]
* 그림바위미술마을
화암약수 옆 소금강길에 자리한 마을이다. 2013년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마을’이라는 주제로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미술마을로 변신했다. 한국화의 기법인 심원, 고원, 평원의 세 가지 시선을 적용해 부조벽화와 조각품 등으로 꾸몄다. 골목골목 작품을 찾으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정감 어린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 주소 : 강원도 정선군 그림바위길 40
- 운영시간 : 상시
- 휴무 : 연중무휴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33-560-2562, www.jeongseon.go.kr/tour (정선군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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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만 65세 4만 65세이하 5만
동굴 입장료 7천 경로 무료입장
모노레일 편도 3천
모노레일은 편도만 회비에서 부담
동굴에서 나오는 시간이 서로 달라서
내려올때는 본인부담으로 합니다
장릉 입장료 2천원 경로 무료
청령포 3천 단체 2.5백원 경로1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