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발돋움하는 미래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사업인 마곡지구 개발과 관련, 강서구가 서울시에 검토의견을 제출해 눈길을 끈다.
구는 이번 검토안 제출을 통해 “마곡지구가 한류문화 전파의 관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마곡지구 내 문화예술·관광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시는 지난 달 기존 안의 취약점을 보완, 수정한 계획안을 발표, 129개의 관련부서 협의를 진행하는 등 계획변경 승인을 위한 법정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검토의견 제출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구는 마곡 도시개발사업의 당초 개발구상과 미래 비전에 흔들림이 없도록 사업 시행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인프라 조성 지원 ▲청정호수 명품 수변공원 조성 ▲폐기물처리시설 용지의 자원순환공원으로 변경 등 당면 현안사항과 각 부서의 검토 의견을 모아 서울시에 회신했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5·9호선과 신공항고속철도는 물론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아 주요도시와 연결되는 등 교통의 요지로서 공연예술의 메카는 물론 한류 확산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최적지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K-POP 전문공연장(사진.조감도)이 마곡지구에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전통혼례ㆍ예절, 사물놀이, 전통음식, 공예품, 서예, 한약재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ㆍ관람할 수 있는 쇼핑거리와 투금탄 고사 등 향토 소재가 어우러진 테마공원도 함께 조성해 마곡지구가 한류문화 전파의 관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ㆍ관광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마곡지구 중앙공원은 인공시설이 최소화된 ‘Bio-Botanic Park’와 관련, 수질정화 시설을 갖춘 일정 규모 이상의 청정호수를 계획해 마곡지구를 상징할 랜드마크 역할의 명품 수변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줄 것과 양천길 북측의 저류조와 마곡펌프장 유수지 상부를 복개,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 등을 요청했다.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철회 요구
또한, 마곡지구 내 주요 민원사항인 폐기물처리시설 용지에 대해서는 자원순환공원 등으로 변경을 검토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 7월 서울시가 발표한 ‘마곡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기존 폐기물처리시설 위치를 가양동 260번지 일원에서 벽산 및 금호아파트 가까운 부지로 이동한 상태다.
이에 강서구는 “마곡지구 내 소각시설 건립을 위한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를 지정하는 것은 강서구민 전체의 의견에 반할 뿐 아니라 공원의 본질적 기능도 크게 저해한 처사”라며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지정 계획을 철회하고 유보지나 자원순환공원으로 획정해달라”는 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주택부문 790가구 증가, 중소형 늘려
마곡지구 총 366만5천㎡는 크게 제1지구인 주거단지(106만6천㎡, 29%) 제2지구인 산업·업무단지(190만㎡, 52%), 제3지구인 공원복합단지(69만9천㎡, 19%)로 구성된다.
이중 1지구인 주거단지에는 총 15개 단지, 1만1353가구(분양 5677가구, 시프트 및 임대 5676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며, 지난해 발주된 물량은 6790가구이며 잔여물량은 4563가구로 내년 착공 예정이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미발주된 6개단지에 대해 설계변경을 통해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평형 비율을 조정, 당초 계획보다 790가구(분양 50%, 임대 50%)가 증가하게 된다.
이와 관련 구는 “주택수요 및 분양시장 전망 등을 감안하더라도 소형주택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검토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 밖에도 구는 △지하철역 출입구 8개소 추가 설치 △도시통합운영센터 부지 조기 확정 △U-City 수익 창출 모델 발굴 등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주유소 위치 변경 △송화초교길 폐쇄반대, 신안빌라 앞 도로 복구 등의 민원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까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갖고, 내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변경된 계획을 결정ㆍ고시할 예정이다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잘보고갑니다^^